[교재 추천] EBS 多담은 한국사 연표 교재 후기입니다.
[교재 추천] EBS 多담은 한국사 연표 교재 후기입니다.
얼마 전 지인으로부터 EBS에서 나온 한국사 연표 교재를 소개받게 되어 후기 글을 남겨보려 합니다.
우선, 아래는 온라인 서점 광고 문구입니다.
이 내용들을 중심으로 교재를 살펴보았을 때, ‘연표’를 메인으로 강조한 점, 고등학생에게 필요한 내용을 위주로 담았다는 점, 휴대성을 강조한 점 등이 광고에 맞게 강점으로 잘 나타나고 있습니다. 마치 부록처럼 생긴 세로형 연표가 메인 교재로 나왔다는 점이 신선했는데요, 이 특징의 장점들은 뒤에서 자세히 설명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일단 실물을 먼저 보여드리겠습니다.
이 교재는 책 형태가 아닌 봉투형으로 되어 있습니다. 뒷면에는 이 교재의 특징들과 공부 포인트 등이 설명되어 있습니다.
봉투 안에는 같은 내용의 학습용 5장(왼쪽), 휴대용 5장(오른쪽)의 긴 연표가 접혀서 들어있습니다. 휴대용은 학습용보다 약간 작은 사이즈이고 학습용과는 다르게 코팅이 되어 있어서 찢어질 걱정없이 편하게 들고 다녀도 될 것 같습니다. 휴대하면서 공부할 때 전체를 펼쳐서 보긴 좀 힘들겠지만 필요한 부분만 펼쳐보기엔 충분히 간편할 정도의 사이즈입니다. 학습용 종이는 두꺼운 도화지 재질로, 필요한 부분에 필기를 하며 공부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마음에 들었습니다.
이 교재는 시대별로 총 5장으로 정리가 되어 있는데 구성이 모두 같은 것이 아니라 각 시대에서 중요하게 살펴봐야 할 포인트대로 정리 되어 있습니다. 예를 들어, 삼국시대는 삼국간의 비교를 한눈에 할 수 있게 구성되어 있고, 고려와 조선시대는 왕 중심으로, 개항기 이후는 연도별 사건의 흐름 중심으로 정리되어 있습니다. 각 시대별 중요한 포인트를 공부할 수 있게 구성되어 있어서 꼭 공부해야 할 부분을 직접 정리하고 골라내야 하는 시간을 줄일 수 있다는 점이 좋았습니다.
지금까지는 본격적으로 공부하기 전 책을 간단히 살펴본 후 소개해드린 것이고, 지금부터는 이 교재로 공부를 해본 후 제 실제 후기를 적어보겠습니다.
저는 약 두달 전 수능을 본 학생입니다. 10월 모의고사 때 풀 수 있는 문제가 거의 없어서 다 찍고 6등급이 나오는 상태였고 저는 급하게 꼼수를 부리며 벼락치기로 한국사를 공부했습니다. 한국사를 공부했다고 말하기도 민망할 만큼 정말 수능 문제를 풀기 위한 최소한의 공부만 했습니다. 예를 들어, 보기에 고려시대의 내용이 나오면 선지에서 고려시대와 관련된 단어를 고를 수 있게끔 몇개의 주요 단어들만 묶어서 외웠습니다. [노비안검법, 과거제, 광종 -고려] 이런식으로요. 이렇게 핵심만 공부한 결과 약 2주만에 2등급까지 올리고 수능에서는 1등급을 받아냈지만 시험 시작 직전까지 혹여나 내가 외운 단어가 시험에 나오지 않으면 어쩌나, 긴장돼서 기억이 나지 않으면 어쩌나 너무 불안했고, 시험이 끝난 후에는 정말 하나도 남기지 않고 전부 까먹었습니다. 키워드만 묶어서 외웠기 때문에 역사의 흐름, 사건, 스토리 등은 하나도 몰랐고 한국사에서 제일 중요한 이런 요소들을 하나도 몰랐기 때문에 잠시 벼락치기로 외운 이 키워드들을 전부 기억하지 못했던 것입니다. 결국 저는 한국사를 공부한 것이 아닌 수능 문제를 풀어내는 원리만 공부한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이 교재로 한국사를 공부해보니 제 한국사 공부법의 단점은 완벽히 보완되고 장점도 살릴 수 있었습니다. 우선 이 교재는 시대별 흐름 파악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이와 동시에 중요한 내용 위주로 간단하게 정리되어 있어서 흐름을 한눈에 파악하기 좋았습니다. 꼭 외워야하는 키워드는 빨간색으로 표시되어 있고 이를 중심으로 흐름과 함께 쉽게 이해하며 공부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제 사례를 보면 아시겠지만, 수능 한국사 공부는 모든 내용을 달달 외우지 않아도 됩니다. 그렇게 하면 오히려 시간을 좀 더 많이 투자해야 하는 다른 과목들에게 부담이 될 수도 있습니다. 수능에 나오는 핵심과 문제풀이 원리만 잘 익히면 누구나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습니다. 이 교재는 핵심만 공부하기 좋게 구성 되어있기 때문에 높은 수능점수를 목표로 하는 고등학생들에게는 최적의 교재일 것 같습니다. 그리고 너무 핵심키워드만 외워서 생기는 문제점들이 보완되기 때문에 한국사를 한국사 답게 공부하고 싶은 학생들에게도 아주 좋을 것 같습니다.
이 교재는 한국사의 모든 내용, 사건들을 자세히, 꼼꼼히 공부하고 싶은 학생들보다는 수능을 준비하는 학생들, 너무 많은 한국사의 내용을 전부 공부하기 벅차 핵심만 공부하고 싶은 학생들, 인강이 잘 안맞는 학생들 등에게 추천하고 싶은 교재입니다. 정가는 9,000원이구요, 관심 있으신 분들께 제 후기가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도합 12점이 걸린 282930이 문제임
-
고1 끝나고 바로 학원 끊고 메가패스 사서 현우진 커리 타는 중입니다 겨울방학 때...
-
만점 기트남인 vs 만점 통통이 누가 더 많을까
-
이거 표로 나오는거 언제 발표되나요? 전국 몇등일지 넘 궁금쓰~
-
버근가 4
ㅋㅋㅋㅋㅋ
-
삼. 당신은 삼이라는 숫자를 사랑하십니까. 이 수를 헤아릴 때면 나는 까닭 없는...
-
라유투자은행으로 다시 이름 바꿀께요
-
오오 오오오 두산의 허경민
-
1통이들은 많이 없음? 16
오르비 성1적 인증에서나 보이고 현실에선 거의 못보네
-
과탐 7
작년까지 1하다가 올해 진짜 뭔 자신감인지 모르겠지만 생2 했는디 과탐 1등급 처음 받아봄ㅜ ㄹㅇ
-
텔그 이거맞나 1
물어보고싶은데 물어볼곳이없네
-
반영비가 뭐가 다른가
-
작년엔 하루에 2번씩 했는데 올핸 하루에 한번으로 줄임
-
우왕 추억이다…
-
앞이 캄캄하네ㅋㅋㅋㅋ...................... 현타 씨게 온다 하아......
-
고2 정시 파이터인데 투과목 해보고 싶은데 어떰? 배기범이 난이도는 많이 차이 안 난다하던데
-
지금 adhd 있어서 복용하는데 하…체질상? 인지 콘서타 36mg 복용중인데...
-
다가와 다가와
-
저격합니다 18
네
-
재수하고 24수능, 실망했지만 타협했고 건대 대형공대 들어갔고 1학년 과탑까지 먹음...
-
검사되고싶다 1
근데 마법사도 좋은데 뭘 해야할질 모르겠네
-
혹시 이정도로 수학 부족한가요? 9모 때 수학 높2까지 올리고 싶어요..
-
검사가 되려면… 0
제목 그대로 검사가 되려면 보통 몇년 정도 잡아야 하나요? 대학 입학 부터 검찰에 들어가기까지…
-
안빈낙도하고싶네 6
-
약간 덜렁거리는데 나름 연상이랍시고 리드하려 하다가 지도 모쏠이라서 약간 어설픈 그런 누나
-
덕코 안줘
-
오노추 3
아실분들은 알듯...
-
근데 그게 아니더라고 외모는 변했어도 사람 자체가 설레더라고
-
2009기출 부터 이제 2016기출까지 왔는데 언제 2024기출까지 보냐.. 특히...
-
고2 현역 정시파이터인데 약대를 목표로 하고 있음 중간고사에서 어느정도 공부 잘하는...
-
이왜진
-
난 새벽반임? 5
아침에도 점심에도 저녁에도 밤에도 새벽에도 항상 나타나는데 새벽반인가?
-
백분위 82면 3등급 후반인가요?
-
오랜만입니다…. 화작 미적 사문 지구인데… 뭐 하나 특출나게 잘하면 몰빵 공부법...
-
더러운 뒷골목을 헤메고 다녀도~
-
으흐흐
-
연애 기원
-
기출을 한번 풀면 다시 풀 때는 안틀리는데 똑같은 문제를 변형해서 내면 못풂 이거...
-
제발 수능때도
-
국장 질문.. 7
제가 반수생이라 학점이 진짜 조져놨는데요.. 제가 내년에 학교를 바꿔서 신입생으로...
-
한번 풀면 시간차 두고 풀어도 22 30급 아니면 다시 풀 때 그냥 바로 풀리지 않음?
-
수학 n제 0
6모 미적 73 n제는 엔티켓 시즌1 빅포텐 12 풀고 하사십1 풀때마다 대가리...
-
서울 한복판 특히 시가지 내에서 시속 100 정도로 역주행 차량은 제네시스 G80...
-
운이 좋았다
-
모두 화이팅!!
-
선착순 1명 28
제 생일을 가장 먼저 맞추는 오뿌이에게 천덕
-
나기출vs자이 0
제가 늦게 수능 뛰어들어서 당장 국어 기출 사서 풀랴고 하는데 문학 독서 나기출이...
-
6모 ㅇㅈ 2
재수하게 생김 ㅠㅠ
첫번째 댓글의 주인공이 되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