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력도 재능도 둘 다 재능이라 생각합니다. 의지의 재능이냐, 머리의 재능이냐 차이 아닐까요?
안녕하세요.
노력VS재능 메타로 오르비가 불타는 것 같네요.
저도 한번 개인 생각을 적어보고 싶어 글을 남깁니다.
저는 강사 일을 하기 전, 그러니까 고교 시절에는 '노력으로 모든 것을 할 수 있다'는 노력만능주의였고
강사 일을 하고 있는 현재는 '노력만으로 모든 걸 할 수는 없다'는 주의입니다.
강사로서는
영어 4-9등급대 학생들 수백명 단위로 가르쳐봤고
그 중에서도 1등급보다 귀하다는 9등급 학생은 2~30명 정도 가르쳐본 것 같습니다.
그런 경험으로 노력이냐 재능이냐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을 짧게나마 써보고 싶네요.
저는 고교시절 별명이 '초인'이었을 정도로 엄청난 노력가였습니다.
그냥 누구에게 저에 대해 묻는다면 'ㅇㅇ? 쟤 맨날 공부만 하는 애 아니야?' 말을 들을 만큼 공부했습니다.
아침에 일찍 일어나 '눈을 뜨자마자' 공부를 한두시간씩 하고 등교를 했고
쉬는시간마다도 당연히 영단어 암기했습니다.
점심시간 수백명이 모여 앉는 학교 식당 테이블에서도 홀로 앉아 책을 보며 공부했습니다.
저녁밥을 먹으면서도 공부했고
양치를 하면서도 단어를 외우고
자기 직전까지도 공부했습니다.
과장없이 그냥 숨만 쉬고 하루종일 공부했습니다.
그게 제 일상이었습니다.
고1학년때는 정확하게 매일 순수 공부시간 13~4시간을 1년간 거의 매일 찍었고
시간이 흐르면서 (저도 인간인지라) 뒷심이 빠지면서 고2때 11~2시간 고3때 10시간언저리로 순공이 떨어지긴 했으나
이정도면 충분히 노력을 한 사람이라고 말할 수 있는 입장은 된다고 생각합니다.
단도직입적으로,
저는 공부도 '재능'의 영역이라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노력도 재능이기 때문입니다.
수능에서 작용하는 재능에는 두 가지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1. 머리의 재능 (= 지능)
2. 노력의 재능 (= 의지, 근성, 열정)
저는 높은 지능, 즉, 머리의 재능은 가지고 있지 못했으나 노력의 재능은 가지고 있는 사람이었습니다.
저는 일반 인문계고 전교 꼴등으로 입학하여, 단 한 번도 사교육을 받지 못한 채로 전교 일등 성적도 받아봤습니다.
10만원 짜리 학원도 다닐 수가 없던 환경이었거든요.
제 경험상 국어를 제외한 전과목 노베이스(고1때 처음 무작정 수능 국어 풀어봤을 때 60점초반나옴) 상태로,
지극히 평범한 일반 인문계고에서 전교1등 성적 받아보시려면,
하루에 14시간 1년 이상은 공부하셔야 합니다.
(물론 공부에는 '운'도 크게 작용합니다. 제가 이렇게까지 공부하고도겨우 일반 인문계고 1등을 간신히 했던 이유는, 지능도 지능이지만 독학은 공부방법이나 방향을 당최 알 수 없어 잘못된 방향을 의미없이 헤매고, 그러면서 공부시간과 노력을 다 까먹기 때문도 큰 이유이긴 합니다. 만약 운좋게 옳은 공부법을 찾았다면 훨씬 더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었겠지요.)
전교꼴등이 전교일등해봤다.
이런 드라마에서나 나올 법한 스토리는 제게는 경험담입니다.
저를 잘 모르는 친구들은 제 성적을 보고 '너 머리 좋다. 재능충이다'라고 말했지만
저와 가까운 친구들은 저를 절대 똑똑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오히려 머리 나쁘다고 구박했어요.
(너 머리 닭xxx냐? 왜 이걸 이해 못하냐. or 와.. 너 진짜 금붕어다. 방금 설명해줬잖아 ㅋㅋㅋ 등)
그들은 제가 얼마나 많은 노력을 했고, 또 얼마나 크고 작은, 황당하고 이상한 시행착오를 거쳤는지 모두 알기 때문입니다. 그 친구들은 제가 그렇게 죽어라 노력했는데도 그것밖에 못이뤘냐 생각하는거죠. 제가 얼마나 노력했는지 그 양을 모두 지켜봤으니까요.
저는 '평범'한 타인보다도 오히려 지능이 낮은 편입니다.
(사회적 지능을 의미하는 것이 아닌, 학습에서 요하는 지능을 말하는 겁니다)
'노력하면 된다'고 말씀하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맞습니다. 노력하면 누구나 분명 오릅니다. 그것도 사람에 따라서는 꽤 많이 오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남들보다 노력을 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이미 재능입니다.
남들보다 더 강한 인내심, 더 강한 의지, 끈기를 가지고 있는 겁니다.
애초에 아무나 그 '노력'이라는 걸 열심히 할 수가 없습니다.
제가 어쩌다 '노력만능주의'에서 '노력도 재능이다'라는 생각으로 돌아서게 됐느냐..
고교시절때까지만 해도 그런 뿌듯한 경험을 통해 '노력하면 누구나 무언가를 이룰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강사 일을 하면서 생각이 크게 바뀌었습니다.
학생들에게
'이것만 하면 성적 많이 오를 수 있다.'
'딱 한달 반동안 하루 2시간만 꾸준하게 공부해라. 등급 몇 계단은 뛰게 해주겠다.'
아무리 용기와 확신을 줘도 그 '노력'이라는 걸 아무나 할 수가 없더군요.
또 학생 스스로도 '저 실력이 정말 많이 오른 것 같아요.' 느끼면서도 자신의 부족한 점을 채울 노력을 하지 못합니다.
애초, 제 경력을 적은 포트폴리오(7등급->1달반 2등급, 고3 3등급->두달후 1등급정도의 드라마틱한 케이스 50개이상)를 보고 본인도 이뤄보고 싶다는 희망을 안고 찾아온 학생들조차도 그 하루 2시간 꾸준한 노력을 하는 학생이 그리 많지가 않습니다.
심지어 어디가 부족하고 약하니 이렇게 공부해와라 콕 집어서 시켜줘도 그걸 성실히 채워오는 학생이 많지가 않아요.
스스로 실력의 변화를 느끼면서도, 수업의 효과를 느끼면서도 노력은 또 별개의 문제라는 얘기에요.
그러면 결국 한계에 봉착하게 되는 거고요.
그냥 노력의 재능이 부족한 겁니다.
재능의 두 종류를 축으로 생각한다면 다음같은 이미지가 나오겠네요.
이미지의 퀄리티는 저급하지만, 저역시 영포자 학생들을 많이 가르쳐 봤으니 나름 정확한 기준이라 생각합니다.
즉, '조금 이해가 느린 학생' 부터는 노력을 해도 1등급 받기는 어렵다는 겁니다.
이해가 많이 느린 학생부터는 사교육 받아도 1등급 받기는 힘들어요.
이건 머리의 재능이 없는 거에요.
아, 오해가 있을까 말씀드리는 건데
여기서 말하는 머리의 재능(지능)은 절대 성적이 아닙니다.
9등급이라서, 수학이 어려워서, 영어가 어려워서 재능이 없다(지능이 낮다)?
이건 절대 아닙니다.
그건 모르는 일이에요.
성적과 지능이 꼭 비례하진 않습니다.
성적이 9등급이어도 지능이 높은 학생이 있고,
그런 학생은 제대로 배워볼 기회만 주어지면 금방 1-2등급 받습니다.
제가 말씀드리는 지능은 설명하는 개념을 딱딱 빠르게 이해하고
잘 암기하고, 독해에 쉽게 적용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학생이 지능이 높은 학생이라고 말합니다.
내가 지금 등급이 3등급이니까 어느정도 지능이 있는거다? X
내가 지금 등급이 7등급 완전 영포자니까 난 지능이 낮은거다? X
성적과 지능이 어느정도의 관계는 있겠지만 절대 정비례가 아닙니다.
가령, 유명 학원 10년 다니고 4등급 받은 학생 처음 가르쳐보고 속으로
'아니 얘는 이렇게 머리도 좋고 받아들이는 것도 빠른데 왜 4등급이지? 도대체 어디서 뭘 배운거지? 생각한 적도 있습니다)
또 생전 처음 영어 공부해본다는 9등급 가르치면서 '이해력이 빠르다. 머리가 좋네. 금방 늘겠다' 싶은 학생도 있었고요. 당연히 단기간에 좋은 결과 얻었습니다.
이때, 각 재능은 서로 연관점이 없기 때문에
둘 다 가지고 있을 수도 있고
둘 중 하나만 가지고 있을 수도 있고
둘 다 없을 수도 있습니다.
만약 머리의 재능이 '영재'급이라면 노력의 재능이 꽝이어도 괜찮은 성적은 받겠지요.
머리의 재능이 조금 별로 안좋더라도 노력가 이상의 재능이 있다면 괜찮은 성적을 받을 수 있습니다.
가령 예를 들면, 제가 기억에 남는 학생 중 정XX 학생이라고,
고1모고 7등급에서 한달 반인가 공부하고 1등급인가 2등급 받았던 학생이 있습니다.
(석달후에 고2모고 2등급받아냄 -> 다시 되짚어보니 석달이 아니라 넉달이 걸렸었네요. 가르친지 좀 된 친구라 시간이 흘러 헷갈렸습니다. 다시 기재해놓습니다. 혼동을 드려 죄송합니다.)
이 학생같은 경우엔 처음 가르친 날 '아 이 친구 어떻게 가르쳐야할까 만만치가 않겠다' 싶어 걱정이 됐었습니다만,
엄청난 노력을 기울이더니 수업 초반 불안정했던 모습은 온데간데 없고 수업을 졸업할 때쯤엔 아주 훌륭한 결과를 내며 넉달만에 고2모고 2등급을 받아낸 학생도 있었습니다.
이처럼 노력으로 지능을 극복하는 케이스도 당연히 존재합니다.
이처럼 머리의 재능과 노력의 재능은
상호 보완적 관계라고 생각합니다.
머리의 재능이 모자라면 노력의 재능으로 채우면 되고
노력의 재능이 모자라면 머리의 재능으로 채우면 되는 겁니다.
하지만 둘 다 가지고 있지 않은 학생은 절대 좋은 성적을 받을 수 없습니다.
그래서 저는 공부도 재능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상, 메타가 보이길래 가볍게 한번 글을 써봤습니다.
+
그래도 영포자를 가르치는 입장에서 해당 글의 본래 의도와 내용이 어떻든간에
'공부는 재능이다'라는 글을 써서 누군가 읽고 속상해할까봐 마음에 걸려 조금만 더 첨언하겠습니다.
'재능'이라는 건 '있다' or '없다'처럼 흑백논리가 아닙니다.
회색의 영역이 존재합니다.
예를 들어 수학 천재끼리도 재능의 우열이 있을 것이고
평범한 학생들 30명을 모아놓은 한 반에도 그 사이에서 재능의 우열은 다 있습니다.
따라서, 본인이 '나는 뭘 해도 이해가 안된다', '아무것도 할 수 없을 정도로 의지가 약한 인간이다'가 아닌 한
'난 재능이 없는 사람이야', '난 해도 안돼'라고 포기하거나 단념할 필요가 없다는 얘기입니다.
설령 대단한 재능은 아닐지라도, 남들에 비해 조금 더 부지런하고, 조금 더 깨우침이 빠르다면
학생은 이미 재능이 있는 겁니다. 그게 재능인 겁니다.
단지 그게 사람들이 말하는 '대단한 재능', '남들이 부러워할 정도의 재능'이 아닐 뿐인거죠.
저 역시도 고1때 영어공부를 처음 시작해봤습니다.
모고 영어 18번, 가장 쉬운 지문의 단 첫 줄 조차도 저는 읽을 수가 없었어요.
그냥 모고 시작하면 죄다 찍고 자는게 제게는 너무나 당연했습니다.
그런 저조차도 지금 영어를 가르치고 있지 않습니까?
목표가 있는 분들은 포기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노력하면 목표를 이룰 수 있다는 장담은 저도 할 수가 없지만,
많은 노력을 기울인다면 목표에는 도달하지 못해도,
가만히 주저앉아 있을 때보다 목표에 더 가까워진다는 것은 장담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 글을 읽은 사람들의 반응은 둘 중 하나일 겁니다.
1. 내가 죽어라 노력해도 어차피 목표를 이룰 수가 없단말야? 그냥 안할래. 포기해.
2. 죽어라 노력해도 목표를 이룰 수는 없을지라도, 목표와 근접하게라도 다가가겠다.
저는 2번을 택했습니다. 머리가 나쁘긴 한데, 그래도 머리에 맞춰 대학을 가야 하는게 너무 억울했기 때문입니다.
또 제게 주어진 환경 역시도 제가 선택해 태어난 것이 아닌데, 너무나 억울했기 때문이에요.
물론 누군가는 제 글을 읽고 '그래도 당신은 노력의 재능이라도 있지 않았느냐'라고
말할 수 있겠으나, 저는 후천적 이유(터닝 포인트급의 큰 계기)로 노력하게 된 케이스입니다.
만약 본인이 머리의 재능을 타고난 것도 아닌데, 노력도 전혀 하지 않는다면,
죄송하지만 계속 입시판에서 공부를 하셔도 본인만 괴롭게 만들 뿐입니다.
세상에는 다양한 일들이 있기 때문에 공부만이 전부가 아닌 건 모두 다 아시잖아요.
그런 분들은 입시에 미련을 털으시고 본인에게 맞는 좋은 일을 잘 찾으시기를 진심으로 바라고,
공부에 뜻을 두고 있는 분이시라면 이 글을 읽고 속상한 분들이 있을지라도 모두 2번을 택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럼 모두 파이팅하셨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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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의 재능이 나쁘지 않은데도 노력을 너무 못하는 경우가 개인적으로 가장 안타깝네요..
이게마따
성실성(노력)은 부모로부터 물려받는 유전적 요인이 80%이상을 차지하는게 이미 연구로 밝혀져 있어서 노력조차 유전이고 재능이긴 합니다.
타고난 성실성을 초월해서 노력하려는 순간
엄청나게 고통스럽기 때문에 더 성적 올리기가 힘들죠 ㅠㅠ
노력의 재능같은 경우, 드물기는 하지만 후천적으로 어떤 동기나 사건에 의해 강렬하게 발현되는 경우는 있기는 합니다. 저 역시도 어떤 동기로 인해 미칠듯한 노력을 할 수 있었고요. (공부하기 이전까지는 중증 게임 중독자로 10년간 살아왔습니다.)
머리의 재능(지능)같은 경우도, 선천의 여지가 크긴 하지만 어렸을 적 교육환경이나 방식에 다라 어느정도 후천적으로 개선될 수 있는 여지가 있는 점을 보면
머리의 재능이든 노력의 재능이든, 후천의 영향이 100% 없다고 말할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역시, 그럼에도, 선천의 재능이 크기는 하겠죠. 제 부모님도 정신력이 굉장히 강한 분들이셨습니다. 그런 맥락에선 이것도 유전이라 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노력도 재능이다 인정
후천으로도 노력가가 되는 경우가 있기는 하지만(ex강렬한 열망이나 누군가의 간절한 부탁 등) 일반적인 경우 재능이 맞는 것 같습니다. 지능과는 상관없이 노력(수능에선 자기 자제력이 이것에 해당되겠죠)을 잘 못 하는 학생들이 많습니다.
확실히 10시간 쉽게 공부 가능한 사람이 있고 때려 죽어도 10시간 못 하는 사람이 확실히 있음
맞습니다. 저같은경우 학창시절때 10시간 공부는 별로 어렵지가 않았어요. 수학같은경우 조금만 집중해도 4시간은 확 지나가버리니.. 오히려 시간이 천천히 가길 바라곤 했습니다. 조금밖에 공부 못했는데 시간이 너무 빨리 가버리니까요. 하지만 누군가에게는 그 10시간이 도저히 넘을 수 없는, 고통스러운 벽이기도 한 것 같습니다. 결국 상대적인 것 같네요.
이기적 유전자 입갤ㅋㅋㅋㅋㅋ
'노력하면 뭐든지 된다'고 생각하던 시절(머리의 재능의 존재를 크게 깨닫지 못하고 있던 시절) 나는 머리가 이렇게 나쁜데 포기할까 생각도 많이 했습니다만, 포기하면 아무것도 얻을 수 없기에 뭐라도 얻겠다는 마인드로 공부했던 것 같습니다.
죽어라 노력해도 재능의 한계로 목표한 바를 얻을 수 없다면 애초에 그냥 안할란다
vs
재능의 한계로 목표한 바를 얻을 수 없더라도 죽어라 노력해서 근접한 무언가는 얻겠다
두 관점의 차이 아닌가 합니다. 저는 후자였고, 이제와 생각해보면 머리의 한계를 노력의 재능으로 어느정도 극복한 케이스가 아니었나 스스로 생각합니다.
수학이 ㄹㅇ 마약임
저도 수학 싫어했었는데 마약인거 깨닫고 못끊고있어요
다른 과목 다 잘 봐놓고 수학을 망쳐서 목표를 이루지 못했던 기억이 납니다 ㅎㅎ.. 그래서 수학은 지금도 제게는 애증의 과목인데, 가장 어렵고 싫었지만 동시에 어떤 과목보다도 가장 재미있었습니다.
노력가여도 때로는 절제가 안되고 그런 날도 있는거겠죠?
잘해오다가 요새 며칠동안 좀 욕구절제가 안되네요...
그럼요. 당연합니다. 우리는 기계나 로봇이 아닌 사람이니까요. 저 역시도 제 주변인 중에서는 가장 의지가 강하다고 평가받는 사람이었지만, 저 역시도 때로는 슬럼프가 오기도 했고,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았던 순간도 적지 않았습니다. 몰릴 만큼 몰렸던 순간에는 '나는 공부하는 기계다'를 수십 수백번 되새기며 억지로 의자에 앉았던 기억도 납니다 ㅎㅎ. 우리는 기계가 아니라 사람입니다. 그러니 누가 봐도 어느정도 공부시간을 채웠다 싶으면 적당한 휴식도 중요하다 생각합니다. 자신을 너무 몰아붙이지는 마세요! 정신이 피폐해집니다.
노력의 천재 록 리 선생......
록리도 제 별명 중 하나였는데, 록리의 결말이 큼이죠.. ㅎㅎ 유전자가 전부인 마을에서 노력의 천재 록리의 고군분투란..
결국 운명(결말)도 록리와 똑같은 결말을 맞이했다는 것이 제 함정입니다.
사람들이 노력을 안하는 건 그게 재능이라서가 아니라 걍 안 변해서임 인간은 원래 천성이 게으름 당장 주변만 둘러봐도 공부 엄청 열심히 하는 애 찾기 힘듦
그럼 열심히 노력하는 사람은 뭐냐 라고 할 수 있는데 그 사람들은 정말 확고한 목표가 있기에 게으름을 이겨내고 할 수 있는 거거나 아니면 엄청난 충격(인생의 터닝포인트?) 때문에 변한 거라고 생각함 그러긴 쉽지 않지만
그리고 이처럼 노력을 하지 않던 사람도 어떤 동기(잇올 같은 학원처럼 강제성 부여 or 일생일대에서의 엄청난 충격)에 의해 노력할 수 있다는 점에서 노력은 재능이 아님 재능이란 선천적 즉 타고나야 하는데 노력은 만들어질 수(후천적) 있음
음, 제가 위 답글에 적었던 내용 중 어느 것 하나와도 많이 부합하는 부분이 있네요.
맞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노력은 후천적 여지가 지능의 후천적 여지보다 크다고 봅니다.
저 역시도 후천으로 노력하게 된 케이스입니다.
저도 이렇게 생각하는데 정말 생각이 깊으신 분인것 같습니다. 잘 읽고 갑니다 존경합니다.
등급대를 낮은 학생들 위주로 가르쳐오면서 제 나름대로의 생각을 가지게 된 것 같습니다. 좋게 봐 주시니 감사합니다.
전부터 생각했던 내용인데 정리를 너무 잘해주셨네요. 저는 추가로 단기적인 노력과 장기적인 노력으로 나뉜다고 생각합니다. 당장 아무리 힘든 일이라도 그 당시는 잘 버티지만 꾸준함이 부족한 사람이 있는가하면, 당장 아주 힘든일은 버티지 못하더라도 꾸준한 노력을 가진 사람이 있는 것 같더라구요..
십분 공감되는 의견입니다. 저도 가르치다 보면 분명 초중반까지 수업을 잘 따라오다가(노력도 지능도 별 문제x) 수업 중후반부 혹은 후반부에 가서, '완료'까지 거의 다 왔는데 바로 앞에서 엎어지는 학생들도 꽤 많이 봐왔습니다. 그런 케이스가 열에 한둘씩은 있습니다.
학생들을 가르치다 보면 정말로 '뒷심'의 존재를 몸소 체감하고는 합니다. 공부는 앞심도, 그리고 그 앞심을 지속할 뒷심도 중요한 것 같습니다.
**이런 글을 보고 부모님께 ‘봐봐, 재능 문제라니까?’ 시전 시 집에서 쫓겨나 수능 때까지 오지 못할 수 있으므로 사용에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근데 어쩌다보니 영어는 제가 노력을 안하게 되더라고요. 그걸 느낌에도 불구하고 아예 못하겠어요. 어느 순간부터 겁이 나서 영어 자체에 손을 안대고 있어요. 못대고 있는 건지 안대고 있는 건지도 구별이 안가요. 안하면 실력이 떨어지는데 하면 글씨만 봐도 물려요. 못하겠어요. 영어 슬럼프인 거 같아요. 어떻게 해야 될 지 모르겠어요 ㅜㅜ 9평이 3일 앞인데도 영어는 감도 못 잡겠어요.. 3에서도 점점 떨어지고 있고..
ㄹㅇ 영어는 잘하지도 않으면서 하기도 싫음
저도 영포자 학생들 위주로 가르치다 보니 영어에 트라우마, 공포심을 가진 학생들을 많이 마주칩니다.
그건 영어에 트라우마를 가진 케이스인데, 경우의 수가 둘이 있습니다.
사교육을 끼느냐, 안끼느냐. 솔직히 안끼고 하면 경험상 가망이 희박합니다. 혼자서 하기에도 막막한데 안그래도 무섭고 싫은데 어떻게 공부를 하겠습니까. 그냥 영어에 손이 가질 않고, 안가니까 더 못해지고, 못해지니까 또 더 하기 싫고. 악순환입니다.
따라서 사교육을 낀다는 전제 하에서 제 생각을 말씀드려보자면,
지금 가르치고 있는 학생 중에서도 영어를 제외하고는 올1등급을 받는 학생이 있습니다. 의대를 준비하는데 영어에 대한 트라우마가 극심해서(중학교때 늘 전교1등하다가 고1때 첫 영어 모고 5등급인가 받고 충격을 받아 3년 내내 영포자로 살아옴) 수능때도 영어로 미끄러져서 재수를 하고 있는 학생입니다.
사교육을 할 때도 이런 학생들이 가르치기가 상당히 까다로운데, 그 이유는 이런 학생들은 '본능적으로 영어공부를 거부'하기 때문입니다.
아무리 좋은 강사님을 붙여놓는다고 한들, 공부를 안하는게 가장 큰 문제에요. 분명 내용을 이해할 머리가 충분하고, 또 수업 때 내용 이해를 잘 했음에도, 그것을 복습하지 않아 다시 도루묵으로 만들고는 합니다.
머리로는 알면서도, 몸이 거부하는거에요. 영어를 공부하는 것을..
현실적으로만 말씀드리면 '괴로워도 해라'라는 말씀밖에 드릴 수가 없습니다.
잘 해야 무섭지 않아질텐데, 잘 할 수 있을 때까지의 노력과 인내가 필요합니다.
어렵고 두려운 걸 혼자서 잘 할 수 있을 때까지 해라.. 그러면 안 두려워질 것이다. 제가 적어놓고도 딱히 도움이 되는 말 같지가 않아요. 그래서 혼자서는 그 단계까지 도달하는게 어렵기 때문에 학생들은 사교육이라는 엘레베이터를 타고 빨리 올라가려고 하는 게 아닌가 합니다.
짱입니다
많은 분들이 댓글로 적어주신 의견들을 보면 각자의 성찰을 통해 저보다 더 날카로운 의견을 적어주신 분들도 계시고, 다양한 의견을 개진해 주셨는데요.
애초 저도 '제 의견이 맞다'라기 보단 '제 생각은 이런데 여러분들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라는 타인의 생각이 궁금했기 때문에 제가 글을 쓰면서 생각했던 대로 의견공유의 장이 된 것 같아 기쁘게 생각합니다.
"어떤 일을 하는 데 필요한 재주와 능력. 개인이 타고난 능력과 훈련에 의하여 획득된 능력을 아울러 이른다."이게 재능의 네이버 사전적 정의인데 누군가는 7대난제를 풀 때의 재능을 이야기하고 누군가는 자신이 깨우친 사소한 깨달음도 재능이라했기때문에 이런 말도 안되는 메타가 열리는 거 같아요. 추상적인 개념을 다룰 땐 글쓴이 분처럼 기준을 잡고 얘기를 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아마 이런 기준들이 있었다면 애초에 의견은 하나로 수렴했을 거 같아요
메타의 시발점이 사적인 대화인 거 같고, 기준을 설정하지 않은 거 같은데 영향력이 큰 사람이다보니깐 메타가 열린 게 아닌가싶습니다. 어차피 의견은 하나로 수렴했을 것이기 때문에 그렇게 대단한, 이 정도의 파급력이 있을만한 논쟁거리는 아닌 거 같기는한데.... 아무래도 재능에 대한 개개인의 감정들이 조금씩 섞여 일이 커지고 커진게 아닌가싶어요
누군가는 제 글을 보고 '당신도 노력하는 재능은 있었잖아'라며 '공부는 재능이야'라고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사실 입시판에 뛰어든 사람이라면 최소한의 '의지'는 가지고 들어와야죠. 입시판에서 '학습 의지'는 선택이 아닌 기본 패시브라고 생각합니다. 의지가 아예 없는 수준이라면 냉정히 들릴지라도 입시판을 떠나 다른 일을 하는게 그 사람의 행복을 위해서도 맞다고 생각하고..
메타가 활발한 지금 시점에서의 바람이 있다면 '공부도 재능이네'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그럴 의도로 글을 쓴 것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노력이 대단하든 대단치 못하든, 어제의 나보다 오늘의 내가 조금이라도 더 노력하면 그걸로 된 겁니다. 타인과 비교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해요. 어제보다 오늘을 더 열심히 살아가는 사람은 그 사람이 어떤 위치에 있든 어떤 결과물을 얻었든 누구도 감히 비웃지 못할 겁니다. 또 그 사람은 그럼으로써 얻은 결과를 자랑스러워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요. 설령 그것이 작은 결과물일지라도요. :)
전 평소에 노력은 motivation의 강도에 따라 결정된다고 생각했었는데(제가 특정 계기로 공부를 시작해서요..) 이걸 제 재능이 늦게 발현된 것이라고 볼 수 도 있겠네요!!
저도 전기추님의 경우와 같은 케이스입니다. 제가 받은 동기부여는 너무나 강력했던 것이었기에 저를 3년 이상 오랜시간 동안 지치지 않고 움직이게 해줬습니다. 그래서 저 역시도 동기부여로 인해 노력하게 된 케이스의 경우, 동기부여의 강도(크기)에 따라 노력하는 정도가 달라진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이제 와 생각해 보면 그러한 동기부여로 인해 생긴 제 노력하는 습관이 지금까지 쭉 지속되는 걸 보면 그 동기부여가 '노력하는 재능'이라는 것을 개화시켜준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합니다.
똑같은 강도의 동기부여를 받아도 분명 사람에 따라 더 많이 노력하게 되고, 더 적게 노력하게 되는 개인차는 있을 테니까요.
글 잘쓰시네요.
감사합니다. :)
제 생각이랑 거의 일치하네요. 다만 말씀하시는 노력의 재능이 부족한 케이스 중 머리의 재능의 영향이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재수를 하면서 느낀건데 모든 과목 선생님들이 하루에 몇시간씩만에 하면 된다라고 말씀하십니다. 예를 들어 국어 3시간 영어 2시간 수학 4시간 탐구 2시간 이런식으로요. 다만 저같이 머리의 지능이 부족한 경우 하루 분량치의 국어 수학만 하는데도 8~9시간이 걸리다보니 영어나 탐구 공부는 할 수가 없고, 당연히 해당 과목 선생님들이 말씀하시는 최소한의 분량도 할 수가 없더라고요. 분명 하루 10시간 이상을 몰입하면서 했는데도 성적은 나오지 않고요. 심지어 저처럼 국어수학의 비중이 압도적임에도 국어 수학이 안나오는 케이스라면 더하겠지요. 제가 생각하는 이런 부분을 제외하면 너무나도 잘 정리해주신 것 같습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미처 글에 구현하지 못했던 부분까지 잘 집어주시니 저도 생각 정리에 많은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맞습니다. 제 손을 지나간 학생 중에서도 (제 학생의 경우는 그나마 다행히도) 결과는 남들만큼은 뽑아내는데, 그 결과를 뽑기 위해 투자해야 하는 시간이 남들의 두 배 이상 걸리는 학생도 있었습니다. 이런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의 케이스도 분명 존재할 겁니다. :)
다만 제 경험상 그 정도로 열심히 공부를 하는데도 성적이 잘 안나오면 둘 중 하나입니다.
1. 댓글쓰신 분이 언급하셨던 스스로의 학습 지능이 높지 않기 때문이거나
2. 지도해주시는 선생님의 방향이나 방침이 뭔가 '학습 지능을 낮은 학생'을 커버하기에는 알맞지 않아서일 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면 저같은 경우 영포자 출신이기 때문에, 애초에 교재부터 커리큘럼, 수업까지도 '9등급, 그러니까 이해력도 낮고 영어를 한번도 공부해본 적이 없는 사람이 들어도 이해시키겠다'는 마인드로 수업을 설계하고 가르치기 때문입니다.
아무튼간 소중한 1년을 더 갈아서 재수하시는 만큼 다시 한번 더 점검은 해보심이 어떨까 합니다. 댓글 적어주신 분처럼 정말 열심히 공부하는데도 성적이 안나오는 건 정말 드물고 희귀한 케이스이기 때문입니다.
맞말임 어차피 안하는 사람은 재능탓을 할 뿐임
분명 재능의 벽은 존재할지 모르겠으나, 재능을 탓하고 아무 노력도 하지 않는 사람은 아무것도 얻을 수가 없지요.. 결국 개인 가치관대로 사는게 아닐까 합니다.
노력해서 목표를 이룰 수 없다면 그냥 안하겠다 vs 노력해서 이룰 수 없더라도 무언가는 얻어야겠다.
정말 분류를 깔끔하게 해주셨네요
남들이 삶 속에서 쌓아온 머리의, 노력의 기반이 없다면 수능 경쟁에서 패배하는 건 당연한 일이죠.
하지만 저는 그 기반을 닦을 만큼
‘충분한 시간’을 할애해서 노력한다면
그 끔찍한 재능도 수능이라는 영역에 한해서는 극복할 수 있다고 봅니다.
감히 추측해본다면, 선생님께서 돌려보내시는 학생들은
죽어라 노력해도
‘정해진 기간’ 내에
능력을 향상하는 게 불가능한 학생이기에 돌려보내신다고 생각합니다.
극단적으로 가정하여 남들이 10년 한 것을(근성과 공부의 영역 모두 포함) 자신이 하지 않았다면, 1년 안에는 아무리 좋은 선생님이 있어도 불가능 하겠죠.
그럼에도 10수 정도 한다면 재능을 노력으로 극복할 수 있을겁니다.
머리든 노력이든, 극악의 재능이라도 일단 노력하면 됩니다.
하지만 ‘동기’와 ‘시간’이 관건이라는 것이 요지입니다.
저는 노력의 재능이 부족해서, 오랜 시간 동안 ‘노력에 대한 노력’을 해서 노력하는 능력을 있었습니다. 그 노력으로 공부를 할 수 있게 되었고요.
혹여나 선생님의 글을 읽은 학생들이 ‘재능과 가능성’에 대해 잘못 받아들여서
자신의 재능 부족을 모든 실패의 당위성과 연결짓고, 앞으로의 가능성을 닫아버릴까봐 걱정이 되어서 글을 썼습니다.
아무래도 많은 학생들이 재능과 노력의 차이를 겪기에, 이 주제는 삶의 마음가짐에 있어 굉장히 민감한 주제니까요. 비판이나 이의라기보다는, 이 글을 받아들일 때 주의사항 정도라고 생각하는 부분입니다.
*
물론 냉정하게 말하자면, 공부에 아무 소질이 없고, 노력할 의지도, 동기도 없는데 입시판에 있다면
당장 떠나고 다른 일을 찾는 게 효율상 맞습니다.
제가 생각은 하고 있었지만 글에서는 미처 구현하지 못했던 부분을 댓글로 아주 정확히 짚어 주셨습니다. 통찰력에 놀랐습니다.
맞습니다. 끔찍한 재능도 아주 긴 시간과 노력이 있다면 수능 영역에 있어서는 극복이 되리라 '확신'합니다. 타 과목은 몰라도 영어만큼은 그렇습니다.
제가 영포자 학생들이 처음 찾아왔을 때 자주 해주는 말이 있습니다.
"내 수업 안내 잘 들었지? 너도 이제 영어 잘할 수 있어. 근거는? 지금 너가 나랑 의사소통을 하고 있다는 게 근거야. 내 말을 이해하고, 나와 대화를 할 수 있으면 그걸로 영어 재능은 충분해. 그러니 재능이 없다는 핑계는 대지 마. 너가 정말 영어에 재능이 없었다면 너는 한국말도 제대로 못했어야 하거든"
의사소통이 가능하면, 누구나 영어를 잘하게 될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말씀하셨듯 그때까지 아주 오랜 시간이 걸리고, 그에 따라 엄청난 수업료가 따라붙기 때문에 그냥 깔끔히 안된다고 수업 환불해드리겠다고 말씀드리는 겁니다. 경계선 지능 장애를 겪는 사람조차도 아주 오랜 시간이 주어진다면 영어를 썩 잘 하게 될 수 있습니다.
언급해주신 내용 모두 십분 동감이 갑니다. 저 역시도 제 글을 읽고 '공부는 재능이야' 라며 오해하거나 단념하는 학생이 없었으면 합니다.
노력도 재능이구나
처음 알았네
관점에 따라 노력을 재능으로 볼지 안볼지에 따라 갈릴 수는 있겠으나
보통 재능이라 하면 평범한 남들이 잘 하지 못하는 걸 잘 할 때 그것을 재능이라 부르니, 노력도 재능의 한 종류가 아닐까 합니다.
혹시 노력이 의지고 의지가 노력이라 생각하시나요?
저 논리에 따르면 당연히 그렇겠죠?
저는 의지가 강하면 그것이 노력이라는 '행동'으로 발현된다고 생각합니다.
또 노력이라는 '행동' 자체가 강한 '의지'의 증명이 아닌가 합니다만
그렇다고 하여 '노력=의지'를 '성립한다'고 저조차도 단정하거나 장담할 수는 없다는 의미입니다. 이건 국어의 영역같습니다 ㅇ_ㅇ.
하지만 최소한 서로 밀접한 연관이 있다고 생각하고, (필요충분의 관계처럼)
해당 글에 한정한다면 이 글에서는 제가 노력과 의지를 비슷한 의미로, 같은 맥락&결로 서술한 것은 맞습니다.
ㄹㅇ 가끔 말도안되게 열심히 하는 애들 있는데
저는 절대 그렇게 못하겠더라구요
머리가 좋으면 몸이 고생을 안 한다..라는 말을 학창시절에 '머리가 나쁘면 몸으로 커버하자'로 승화시켜 스스로 해 봤습니다..
선생님 혹시 책은 언제나오나요
출판은 이제 예정이 아닌 '확정'된 상태이고, 금년 내로 나올 것 같습니다. 매번 미루고 늦춰져 기다리고 관심가져주시는 분들에게 면목도 없고.. 기다리게 해서, 자꾸 예정보다 늦춰지게 돼서 죄송하다는 말씀밖에 드릴 수가 없습니다. 이에 저희 팀도 전원 배수진을 치고 몸이 조각나도 금년에는 끝낸다 생각으로 작업하고 있습니다 ㅜㅜ.. 당연히, 저도 지금 몇달동안 매일 새벽 3-4시에 취침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나올 때까지 그럴 생각입니다.
영어를 '언어로서'공부하는 관점이 아닌, '문법+구문독해' 관점으로 영어를 공부하는 학생들에게는 역대급 퀄리티의 교재가 될 것이라 자부하고 있습니다. 입으로 떠드는 흔하디 흔한 교재가 아니라, 시중 어떠한 교재와 비교해도 확실하게 다른 그런 교재라 자신합니다.
교재 구성에 대한 소식은 조만간 기회가 되면 글로 가볍게 적어 보려 합니다. 홍보가 아닌 선을 지켜서요. 금년 내로 어떻게든 끝내 보겠습니다. 감사하고, 죄송합니다.
100프로 동의합니다
다만 이론상으로는 노력은 재능 없어도 누구라도 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는 점이 차이겠지요
실제로는 큰 계기가 생기지 않는 한 인간은 잘 안 변해서 힘들지만요
제가 글에 미처 구현하지 못한 부분을 또 잘 짚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맞습니다. 노력은 글에서 편의상 재능이라고 표현은 했지만, 지능과는 조금 결이 다릅니다.
노력은 누구나 하면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가령, 오늘 공부를 N시간 하지 않으면 내가 죽거나 누군가가 죽는다는 끔찍한 가정이 주어진다면, 누구나 그 N시간을 채워낼 수 있듯이 말입니다.
하지만 말씀하신 것처럼 그런 큰 계기나 이유가 있지 않은 한 잘 변하지도 않고, 변하더라도 그걸 지속하기가 참 힘들다는 점이 문제가 됩니다 ㅜㅜ.
뭘 해도 안된다고 생각하는 학생들에겐 환불을 해주신다니.. 보통 이런 학생들의 공통된 특징이 뭔가요..?
기억에 남는 케이스라면.. (저도 즉시 환불해준 케이스가 극소수라 지금도 대부분 다 기억이 납니다)
1. 1~2분 전에 가르쳤는데 까먹어서 다시 바로 앞으로 돌아간 후 그것을 네다섯번이상 반복해서 가르쳐도 또 까먹었던 학생 (배움이 느린 다른 학생도 두세번 다시 반복해주면 어지간하면 다 이해하고 받아들임)
2. '물을 마시다'와 '물이 마셔진다'를 구분하지 못할 만큼 이해력이 부족했던 학생. 어떻게든 수동태 파트까지 끌고가며 가르쳤지만 거기에서 한계를 느끼고 드랍했습니다. 제 한계는 둘째치고, 학부모님께 처음 약속드렸던 '석 달 내로 ~~한 수준 이상만큼 도달시켜드리겠다'는 약속을 지켜낼 수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수업이 길어지면 약속도 지키지 못하고, 수업료도 더 들어가니까요. 물론 애초에 한두시간 가르칠 때부터 좋지 않은 느낌을 받아서 학부모님께 '이 학생은 어렵겠습니다.' 라고 말씀드렸으나, 학부모님의 강력한 요청이 있어 수동태 파트(제 수업으로 치면 진도를 절반정도까지 나간 것) 까지 끌고 가다 결국 놓은 학생이 있습니다. 뒷부분에서 내용이 수동태보다 훨씬 더 많이 어려워지는데, 이 학생의 지능으로는 그 뒷부분을 도저히 학부모님께 처음 약속한 시간, 비용 내로 끝내드릴 수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3. 질병으로 인한 난독증or국어적 능력이 궤멸적이라 영어수업 진행이 안되는 경우, 경계선 지능 장애, ADHD주의력결핍 등이 심한 정도로 학습 장애가 있는 학생도 이에 해당합니다.
의지재능 씹인정입니다 완전공감합니다
거의 대부분의 내용이 공감이 되었고 글 솜씨도 너무 좋으셔서 시간가는줄 모르고 재미있게 봤네요. 좋은 글 정말 잘 봤습니다.
제목은 '공부는 재능이다'라고 적어놓았지만, 내용을 본다면 절대 '공부는 재능이니까 없는 사람은 하지 마라'라는 의미로 적은 것은 아니라는 것을 아실 수 있으실 겁니다.
재능의 유무가 중요한 게 아닙니다. 공부를 해야 하는 강렬한 이유가 있으면, 누구나 움직이고 노력하게 되어 있습니다. 그런 강렬한 이유가 없는 채로 공부를 해야 하니 어렵고 노력하는 것도 잘 안되는 것 뿐입니다.
재능이 있든 없든보다, 본인의 간절한 꿈이 있나 없나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간절한 꿈이 있으면 스스로가 어떻게든 이루어내려고 노력을 하든 뭘 하든 할 테니까요.
이거였네요
솔직히 머리좋다는 학생도 아인슈타인급은 본적 없으니 거의 의지재능 일듯해요!!
제가 표현력이 부족하여 의지축과 지능축을 따로 표현했는데, 의지축과 지능축을 서로 합쳐 좌표함수처럼 나타낼 수 있으면 현실 케이스와 상당히 흡사할 겁니다.
의지가 낮을수록 지능이 높으면 되고 지능이 낮을수록 의지가 높으면 됩니다.
반면 둘 다 낮을수록 성적은 아래로 가파르게 내려가고, 둘 다 높을수록 성적은 가파르게 위로 올라가는 그래프가 나올 겁니다.
왕 대박 이렇게 체계적으로 정리해주신 분은 처음 봐요 ㅎㄷㄷ 글만봐도 과외 마스터신데 진로가 교육쪽이신가요?? 이런분한테 과외 받고 싶다 ㅎㅎ
원래의 꿈은 교육쪽은 아니었으나 (잘하는 일과 좋아하는 일은 다를 수 있으니까요) 9등급 영포자 학생들은 9등급 출신 강사가 제대로 가르칠 수 있다고 생각하여 이 쪽에 있습니다.
이 학생들이 왜 9등급인지, 왜 영어가 어려운지, 무엇부터 공부해야할지 정확하게 알려줄 수 있는 사람은 밑바닥부터 정상까지 모두 지나왔던 제가 적격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요.
눈에 색깔이 들어가있으신 것을 보면 과외 없이도 혼자서도 잘 하실 수 있으시겠지만!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
저는 머리가 조금 나쁜가봅니다..ㅠ
지능에는 다양한 분야가 있어서, 학습 지능 뿐 아니라 사회적 지능 등 많은 지능이 있습니다.
많고 많은 지능 중 설령 학습 지능이 조금 낮다고 하여 속상하실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
와...10년간 게임중독 상태셧는데 고1때 정신차리고 13 14시간을 찍으셧다구요...?
저도 인터넷 중독이긴 했는데 그래도 선생님만큼 심하진 않았을 것으로 생각하거든요
근데 올해 정신차리고 공부 시작했는데도 밤마다 자기전에 유튜브 보는 습관은 암만 고칠래도 고쳐지지가 않더라고요 가끔 그것땜에 공부에 지장이 감을 인지하고 고쳐야지 암만 다짐해봐도 어느순간 폰을 들고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됩니다. 사실 아직도 완전히 빠져나오진 못한 거죠... 작년만큼은 아니지만.. 이건 걍 노력의 재능이고 뭐고 의지력이 없는거겠죠 ㅠㅠ 그래도 다행히 공부를 하다보니 똑똑한 학생 범주에는 들어가는 것 같아 희망을 느끼곤 합니다.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10년간 중증 게임중독자로 살았고, 어떤 계기로 인해 하룻밤만에 순공 13-14시간 찍을 수 있는 사람이 됐습니다 ㅎㅎ.. 지금에 와서는 그런 경험들로 인해 게임 중독자 학생들의 마음을 좀 더 잘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기는 합니다.
중독은 의지랑은 조금 무관합니다. '중독을 끊지 못하니 의지가 약한것같다'라기 보다는 '중독이 된 상태이기 때문에 웬만한 의지력으로도 벗어나기 힘들다'가 좀 더 옳은 표현이 아닌가 합니다.
중독을 벗어나는건 생각보다 정말 어렵습니다. 그리 자책하실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저조차도 어떠한 계기로 게임 중독을 벗어날 수 있게 될 무렵 즈음 이미 '하도 게임을 많이 해서 게임이 질린 상태였으나, 게임 외엔 딱히 할 게 없어 게임을 계속 하고 있던 상태'였거든요. 그만큼 중독이 무서운거죠.
제가 재능이 있든 없든 열심히 노력해서 꼭 원하는 걸 얻겠습니다 :)
그럼요. 타인의 판단은 그다지 중요하지 않습니다. 남들이 이상하게 쳐다볼 만큼, 그정도로 강렬한 자기확신이 저는 입시공부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 역시도 고1때 그랬습니다. 어찌 보면 멘탈적인 부분인거죠.
단, 그 '나는 된다'라는 자기확신과 함께 '그 확신이 현실이 될 수 있을 만한 충분한 노력'이 기반되어야 합니다. 머리로만, 입으로만 '나는 된다'라고 생각해봤자 현실에서 달라지는 건 아무것도 없거든요,
현실과 이상이 서로 멀어지지 않도록, 이상이 있다면 현실을 그 이상에 부합시킬 수 있을 만큼 열심히 하셔야 할 겁니다.
건투를 빕니다. :)
재능은 꽃피우는 것
센스는 갈고 닦는것!
노력도 재능이라는 거 저도 계속 생각하고 있었는데... 진짜 인정
"누구나 노력을 할 수 있다"도 맞는 말이고
"누구나 노력을 할 수는 없다"도 맞는 말이라 생각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노력은 경우에 따라 재능일 수도 있고, 재능이 아닐 수도 있는데
대입에서의 노력은 재능의 성격이 더 강하다고 생각합니다.
노력을 '그냥'하는 게 아니라 '열심히' 하는 것을 요구하니까요.
우리학교에 초인만 3명이었는데 ㄷㄷ
배울 점이 많은 분들이라 생각합니다. 때로는 바위에서 피는 꽃처럼 귀하기는 하나, 남들보다 많이 힘든 길을 걸어가시는 분들이라 안타깝기도 하고요.
근데 국어는 재능>노력이 확실한 유일한 과목...
재능있는 애들은 공부안하고 고정1등급이지만 노력파들은 하루 최소 3시간이상 투자하고 조금이라도 미끌리면 금방 2,3등급 되는게 국어의 현실...
저도 국어는 지능의 영역이 타 과목보다 크게 작용한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어느 과목이든 지능이 높으면 유리하긴 하나, 지능을 요하는 과목은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국어>수학>영어 순이 아닐지.. (현 불국어가 되기 이전의 시험에서는 수학>국어>영어 아니었나 합니다)
어릴 적부터 책과 담을 쌓고 살아온 학생이라면 국어만큼 괴로운 과목이 있나 싶네요.
머리의 재능이 어디에 속하는지 어떻게 알 수 있을까요?
재단하기가 어려워요. 객관적인 제3자의 판단이 정확한가요?
사실 대부분의 경우에서는 어디 가서 정확히 지능 테스트라도 받지 않는 한 정확히 알기는 어려울 것 같네요.
스스로 대강이나마 짐작이나 해볼 법한 방법은
1. 스스로 남들보다 이해력이 빠르다, 똑똑하다고 생각한다.
2. 남들이 어려워하는 것도 내게는 그다지 어렵게 느껴지지 않는다.
3. 남들에게 똑똑하다, 이해가 빠르다는 칭찬을 들어본 적이 꽤 있다.
등이 있겠지만 이것 역시도 짐작일 뿐이고..
(애초에 지능이라는게 다양한 분야가 있습니다. 학습 지능, 사회적 지능, 공감 지능 등등..)
강사의 입장에서는
1. 내가 하는 설명을 빠르게 이해하고 적용도 잘 해낸다.
2. 가르친 내용을 쉽게 까먹지 않고 가지고 있는다.
3. 국어적 능력(이해력=1번과 비슷한 맥락)이 뛰어나 말귀를 잘 알아듣고 말주변이 좋다.
정도가 있겠네요.
사실 강사의 입장에서는 딱 한 시간만 학생을 가르쳐봐도 그 학생의 학습 지능이 '대강'은 견적이 나옵니다. 이 학생은 이해력이 빠르구나, 말귀를 잘 알아듣는구나 등등입니다.
수능에서의 이해력에는 (개인적인 생각으로) <국어적 이해력> 과 <수학적 이해력>, 크게 둘이 있다고 생각하는데,
국어적 이해력은 국어/영어 학습시에 매우 큰 영향을 미치고
(사탐/과탐에도 일부 적용됨. 글을 읽고 이해하는 능력 자체가 국어적 이해력이니 어찌 보면 수학까지도 영향을 미치는, 즉, 모든 과목에 영향을 미치는 능력이라 볼 수 있겠음)
수학적 이해력은 수학 학습시에 매우 큰 영향을 미친다(과탐에도 일부 적용됩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수학적 이해력이 국어/영어 이해력과 1도 상관없다. 그런 흑백논리의 개념은 아니고요. 양 이해력은 서로 크든 작든 연관점은 있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제가 학생들을 가르치면서 '이 학생 학습 지능이 좋은편이네'라고 생각을 하더라도, 그건 '국어적 지능'이 좋다는 판가름이지, 영어를 가르치며 학생의 수학적 지능을 정확히 판가름하기는 어렵습니다. 영어과목 특성상 국어와 밀접한 연관이 있기 때문에 영어를 가르치면서 국어 지능도 어느정도 같이 짐작해볼 수 있을 뿐인 것니다.
보통 어릴 적부터 책을 많이 읽어왔거나, 어디 가서 말을 잘 하는 달변가 등 '언어(말)'에 강한 타입이 영어를 확실히 잘 하고, 이해도 빠른 경향이 두드러집니다.
반대로, 말을 잘 못하거나, 우물쭈물하거나, 말주변이 없는 학생이 보통 영어에서의 이해력도 느린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면 아이큐가 공부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머리의 재능) 생각하시는지 궁금해요!
아이큐의 범위가 저 위에 표와 연관이 될지도요..! 의견이 궁금합니다
개인적인 의견임을 밝힙니다.
1. 보통 '학습 지능'이라 하면 학습에 필요한 여러 능력들을 말하는 겁니다. 따라서 여기에는 당연히 기억력도 들어갑니다. 기억력이 좋은 학생이 암기과목에서 유리한 건 너무 당연하기 때문에 기억력도 기본적으로 학습지능으로 칩니다.
2. 그러나 기억력이 이해력과 동일하진 않다고 생각합니다. 기억력은 문자 그대로 기억을 하는 능력이고, 이해력은 문자 그대로 이해를 하는 능력입니다. 학습 지능 안에 기억력도 있고 이해력도 있는 겁니다.
3. 하지만, 그리고 이해력이 뛰어난 사람은 (정비례는 아니겠으나) 기억력도 괜찮은 경우가 많고, 기억력이 뛰어난 사람이 (정비례는 아니겠으나) 기억력도 괜찮은 경우가 많습니다.
추측이지만, 아예 상반된 능력(운동능력 <-> 학습능력)이 아니라면 서로 어느정도의 연관성은 있는 것 같습니다. 따라서 이해력과 기억력은 어느정도는 관련이 있다고 봅니다.
따라서 일반적으로 아이큐가 보통 기억력을 의미하는 만큼, 아이큐가 높을수록 공부에 유리한 것이 맞습니다.
의견 감사합니다
진짜 좋아요 안 누르는 사람인데 바로 좋아요 박고 스크랩까지 하고감
댓글 중에 '정의된 개념 축자적 의미'님의 댓글과 '조짐만두'님의 댓글을 함께 참고하시면 제가 글에서 말하고 싶었던 내용을 조금 더 입체적으로 이해하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저도 이 글에서 제가 생각하는 모든 걸 그대로 표현할 수가 없었기 때문에(글솜씨의 부족으로) 한번 같이 읽어보시는건 어떨까 합니다.
노력을 많이 하는 것도 능력이지만 효율적으로 노력하는 것도 어느정도 타고나는 듯
글에 적진 못했지만 공부에는 재능 뿐 아니라 '운'의 영역도 상당히 많이 작용합니다.
내가 스스로 독학을 했는데 올바른 공부 길과 방향대로 가게 될 운
내가 우연히 인터넷에서 주워들은 커리큘럼이 알고보니 정말 좋은 커리큘럼일 운
내가 다닌 동네 학원or수업해주시는 과외선생님이 숨겨진 실력자일 운
등등입니다.
효율적으로 노력하는 것, 즉, 공부에서의 효율은 공부 방향과 공부 방법을 의미하는데
말씀하셨듯 이걸 혼자서 제대로 하기가 어려우니까 사교육을 받는 겁니다. 선생님께 목표로 가는 일직선 방향과 방법을 다이렉트로 배우는 거죠.
다만 이런 방향을 알려줄 제대로 된 선생님을 찾는 것도 어느정도 운이 필요하다는 부분에서, 운이 크든 작든 입시판에서 무조건 작용하게 된다는 결론이 나오게 됩니다..
혹시 쪽지로 상담 받아주실 수 있나요?
네 쪽지주세요.
혹시 제 주변 사례에 대해 묻고 싶은 게 있는데 쪽지 드려도 될까요 ?
네 뭔가요?
학습 지능은 후천적으로 올릴 수 있지 않나요? 지능이 낮아 노력으로 커버하는 과정에서 이해력과 암기력이 상승할 수 있습니다. 뇌의 가소성 원리에 따르면 인간의 뇌는 쓰면 쓸수록 변하니 (물론 나이가 들수록 둔해지겠지만) 단순 양치기식 공부가 아닌 올바른 공부법을 적용해나가면 지능도 후천적으로 상승시킬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 학습능력이 최하위인 아이들은 공부를 해보려고 해도 이해를 못해 포기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 아이들한테 노력으로 너의 부족한 재능을 커버하라고 하면 이해도 안되고 다른 아이들에 비해 진도도 느려 너무 벅차게 느껴질 것입니다. 따라서 그런 아이들은 독서라든지 문해력 훈련을 통해 언어지능을 향상시킨후 공부를 시켜야 성과가 나오겠죠. 말이 길어졌는데 어찌됐든 사람들이 공부에 있어서 지능의 중요성을 알고 그러한 지능을 후천적으로 개선시킬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효율적인 공부를 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