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이후 시험불안 & 자신감, 어떻게 다룰까? <1회>
[이성권] 학습심리 & 성장 칼럼
('문학개념어와 논리적 해석' 저자. 문학박사, 상담심리학박사. 오르비 문학 강의 )
제목 : '7월' 이후 가중되는 '시험불안' & '자신감 없음' - 어떻게 다룰 것인가?
7월 이후에는 막연한 불안감보다는 ‘이제 큰일났다’, ‘이대로 가다가는 더 나아질 게 없다’는 압박과 절박감을 더 크게 느낄 수 있다. 반복되는 생활에 지칠 대로 지쳐있는 때가 7,8월이다.
가장 답답한 것은 ‘내가 제대로 하고 있나?’를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는 점이다. ‘공부 방향성’이라고 통칭하는 이 문제는 개별 수험생들의 과목별 점검과 마인드를 구체적으로 상담을 통해 점검해봐야 한다. 시험불안, 자신감의 문제를 3회 정도로 나눠서 케이스별로 다뤄보기 하겠다.
먼저 이번 7월 칼럼 <1회>에서는 우선 후반부에 더 커지게 되는 ‘시험불안’에 대해서 다뤄보기로 하겠다. 특히 6,9월 모평이나 수능과 같은 큰 시험을 치를 때 ‘시험불안’에 시달려 실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는 학생들이 많다. 시험불안이 커질수록 특히 ‘회피’나 ‘자기 합리화’와 같은 자기 방어 기제가 더 강화되는 경우를 흔히 볼 수 있다.
시험불안을 잘 이해하고 다룰 수 있으면 후반기 학습에 탄력이 붙을 수 있다. 여기서 일단 ‘시험불안’ 자체를 ‘자신감 없음’으로 이해할 때는 자꾸 실패 쪽으로 확정짓고 그쪽으로 몰고갈 위험이 커질 수밖에 없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
이번 칼럼에서는 시험불안과 자신감을 주제로 다음과 같은 몇 가지 증상, 문제점에 대해 다뤄보기로 한다. 휴식을 취하는 마음으로 읽으면서 도움을 얻어가기 바란다.
[핵심 내용]
1. '시험불안'을 확인할 수 있는 척도가 있나?
2. '시험불안'에 대한 잘못된 이해, 태도 (상담시 주의사항)
3. 시험볼 때 너무 긴장감이 심하여 머리가 하얘져서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한다.
어떻게 해야 하는가?
4. 시험불안, 자신감에 대처할 수 있는 시험전 명상법, 평상시 대비법은?
1. 시험불안 척도 측정해보기
자신의 시험불안 정도를 측정해 볼 수 있는 척도를 소개한다.
시험불안의 척도는 서구에서 1950년대부터 개발되었지만 우리나라처럼 치열한 입시경쟁과 획일적인 대학 시험 아래 수험생들이 겪는 심각한 시험불안을 설명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그래서 국내 상황에 맞게 시험불안 척도가 개발되었다. 시험준비와 시험 도중의 시기별 증상으로 나누고 다음과 같은 영역으로 그 증상을 세분화한 장점이 있다.
1) ‘인지적’(염려, 혼란)
2) ‘정의적’(소심, 회피)
3) ‘심체적’(생리증상, 행동증상)
(「시험불안의 재개념화에 의한 척도개발 및 요인구조 탐색」, 교육심리연구 제22권 제1호, 박병기,임신일,김어진,2008)
수험생들은 자신의 시험불안에 해당되는 내용이 있나 살펴볼 수 있고 선생님들에게는 학생들의 시험불안 증상을 측정하고 상담, 지도하는 데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
1) 인지적 반응 영역 [염려]
과정 | 문 항 | 확실히 아니다 | 상당히 아니다 | 약간 히 아니다. | 약간 그렇다. | 상당히 그렇다. | 확실히 그렇다 |
시험을 준비하면서 | 공부한 내용을 시험 중에 잘 기억하지 못할‘까봐 걱정된다. | ① | ② | ③ | ④ | ⑤ | ⑥ |
실제 시험에서 실수할까봐 걱정된다. | ① | ② | ③ | ④ | ⑤ | ⑥ | |
“모르는 것이 시험에 나오면 어떡하지”하며 걱정한다. | ① | ② | ③ | ④ | ⑤ | ⑥ | |
시험 결과가 나쁘게 나올까봐 걱정된다. | ① | ② | ③ | ④ | ⑤ | ⑥ |
시험 보는 동안에 | 아는 문제를 틀렸을까봐 걱정된다. | ① | ② | ③ | ④ | ⑤ | ⑥ |
억울하게 실수했을까봐 걱정된다. | ① | ② | ③ | ④ | ⑤ | ⑥ | |
‘이 시험에 실패하면 어떡하지?’하며 걱정한다. | ① | ② | ③ | ④ | ⑤ | ⑥ | |
시험 점수가 잘 나오지 않을까봐 걱정한다. | ① | ② | ③ | ④ | ⑤ | ⑥ |
인지적 반응 영역 [혼란]
시험을 준비하는 동안 | 마음이 혼란스러워 시험공부에 집중하기가 어렵다. | ① | ② | ③ | ④ | ⑤ | ⑥ |
시험과 관련 없는 생각이나 상상들을 하게 된다. | ① | ② | ③ | ④ | ⑤ | ⑥ | |
딴 생각을 하느라고 방금 읽은 책의 내용이 무엇인지 모를 때가 있다. | ① | ② | ③ | ④ | ⑤ | ⑥ | |
주변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생각나서 시험공부에 집중하지 못한다. | ① | ② | ③ | ④ | ⑤ | ⑥ |
시험을 치르는 동안 | 마음이 혼란스러워 문제 풀이에 집중하기가 힘들다. | ① | ② | ③ | ④ | ⑤ | ⑥ |
시험과 관련 없는 잡념이 생긴다. | ① | ② | ③ | ④ | ⑤ | ⑥ | |
딴 생각 때문에 방금 읽은 시험지의 문제가 무엇이었는지 모를 때가 있다. | ① | ② | ③ | ④ | ⑤ | ⑥ | |
주변 일을 생각하느라고 문제풀이에 집중하지 못한다. | ① | ② | ③ | ④ | ⑤ | ⑥ |
2) 정의적 반응 영역 [소심]
시험 공부를 하면서도 | 내가 많이 부족한 것 같아 시험을 잘 볼 자신이 없다. | ① | ② | ③ | ④ | ⑤ | ⑥ |
실력이 비슷한 친구들보다 시험을 잘 볼 자신이 없다. | ① | ② | ③ | ④ | ⑤ | ⑥ | |
시험 준비 방법이 나쁜 것 같아 시험에 자신이 없다. | ① | ② | ③ | ④ | ⑤ | ⑥ | |
지금 공부하는 내용이 시험에 나올 만한 것인지 자신이 없다. | ① | ② | ③ | ④ | ⑤ | ⑥ |
시험을 열심히 보면서도 | 내가 많이 부족한 것같아 시험을 잘 볼 자신이 없다. | ① | ② | ③ | ④ | ⑤ | ⑥ |
실력이 부슷한 친구들보다 더 잘 볼 자신이 없다. | ① | ② | ③ | ④ | ⑤ | ⑥ | |
시험 보는 기술이 부족한 것같아 시험에 자신이 없다. | ① | ② | ③ | ④ | ⑤ | ⑥ | |
내가 쓴 답에 대해서 자신이 없다. | ① | ② | ③ | ④ | ⑤ | ⑥ |
정의적 반응 영역
[회피]
시험날짜가 다가올수록 | 시험이 미뤄졌으면 하고 바란다. | ① | ② | ③ | ④ | ⑤ | ⑥ |
무슨 일이 생겨서 시험을 안 보게 되기를 바란다. | ① | ② | ③ | ④ | ⑤ | ⑥ | |
차라리 내가 아프기를 바란다. | ① | ② | ③ | ④ | ⑤ | ⑥ | |
시험 보는 날이 돌아오지 않기를 바란다. | ① | ② | ③ | ④ | ⑤ | ⑥ |
시험을 보고 있으면서도 | 시험 상황에서 벗어날 기회가 생기기를 바란다. | ① | ② | ③ | ④ | ⑤ | ⑥ |
무슨 일이 생겨서 이번 시험이 무효가 됐으면 하고 바란다. | ① | ② | ③ | ④ | ⑤ | ⑥ | |
차라리 내가 아파서 시험을 보지 않아도 되기를 바란다. | ① | ② | ③ | ④ | ⑤ | ⑥ | |
시험이 얼른 끝나기만을 바란다. | ① | ② | ③ | ④ | ⑤ | ⑥ |
3) 심체적 반응 영역 [생리증상]
시험날짜가 다가올수록 | 속이 울렁거리니거나 메스꺼움을 느낀다. | ① | ② | ③ | ④ | ⑤ | ⑥ |
머리나 배가 아프다. | ① | ② | ③ | ④ | ⑤ | ⑥ | |
가슴이 두근거리거나 입이 마른다. | ① | ② | ③ | ④ | ⑤ | ⑥ | |
손발이 덜덜 떨린다. | ① | ② | ③ | ④ | ⑤ | ⑥ |
시험 보는 도중에는 | 속이 울렁거리거나 메스꺼움을 느낀다. | ① | ② | ③ | ④ | ⑤ | ⑥ |
머리나 배가 아프다. | ① | ② | ③ | ④ | ⑤ | ⑥ | |
가슴이 두근거리거나 입이 마른다. | ① | ② | ③ | ④ | ⑤ | ⑥ | |
손발이 덜덜 떨린다. | ① | ② | ③ | ④ | ⑤ | ⑥ |
심체적 반응 영역 [행동증상]
시험이 가까워 올수록 | 특별한 이유 없이 주변의 물건을 만지작거리게 된다. | ① | ② | ③ | ④ | ⑤ | ⑥ |
특별한 이유 없이 머리카락을 꼬거나 다리를 흔든다. | ① | ② | ③ | ④ | ⑤ | ⑥ | |
특별한 이유 없이 시계를 쳐다보게 된다. | ① | ② | ③ | ④ | ⑤ | ⑥ | |
특별한 이유 없이 입술이나 손톱을 물어뜯게 된다. | ① | ② | ③ | ④ | ⑤ | ⑥ |
시험 보는 동안 | 나도 모르게 연필이나 지우개를 만지작거린다. | ① | ② | ③ | ④ | ⑤ | ⑥ |
나도 모르게 머리카락을 꼬거나 다리를 흔든다. | ① | ② | ③ | ④ | ⑤ | ⑥ | |
필요 이상으로 시계를 본다. | ① | ② | ③ | ④ | ⑤ | ⑥ | |
나도 모르게 입술이나 손톱을 물어뜯는다. | ① | ② | ③ | ④ | ⑤ | ⑥ |
[ 시험불안 척도 활용법]
위에 제시한 시험불안의 영역별 점수는 6점으로 계산될 수 있습니다.
확실히 아니다 | 상당히 아니다 | 약간 히 아니다. | 약간 그렇다. | 상당히 그렇다. | 확실히 그렇다 |
① | ② | ③ | ④ | ⑤ | ⑥ |
총 47문항이므로 전체 항목을 모두 검사할 경우 (소요 시간 5분 이내)
[체크한 총 점수 ÷ (총 47문항 × 6점)] × 100
으로 단순 계산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시험에서 실수나 결과에 대해 걱정하는 경향이 많을 경우 ‘인지’[염려] 4문항을 즉석에서 체크하여 만약 6,5,4,1로 표시하였다면 16 ÷ 24 (4문항 × 6점) × 100 = 67%의 시험불안 ‘인지’[염려] 증상으로 볼 수 있는 방식이다.
위의 척도 중에서 특히 두드러진 내용이 감지될 경우에는 해당 항목만 체크해 볼 수도 있다. 실제 검사에서는 위 항목들은 서로 뒤섞여 제공이 된다. 이 시험불안 척도 점수가 실제로 의미를 갖기 위해서는 해당 군집 학생의 평균치를 기준으로 자신의 시험불안도의 높낮이를 가늠해볼 수 있지만
시험불안은 어디까지나 주관적인 심리가 크게 작용하기 때문에 자신에게 해당되는 영역이 얼마나 있나를 살펴보는 것만으로도 자기 점검의 효과가 있을 수 있다.
<7월 학습심리&성장 칼럼>은 <2회>로 계속 이어집니다. ^^
* 공부하는 여러분들에게 작은 도움이라도 되었으면 합니다. (이성권 )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망했어요 오늘은 외진때문에 넘어가지만 내일부터 문젠데
-
28수능부터 시행되는 통사통과로 어떻게 변별할지 너무 기대됨 1
개같이 기대된다
-
나도 작년에 못맞추긴했고 난 맞췄는데 올해 최저 충족률 어케 되려나... n수...
-
연고대 문과 가려면 사탐선택자는 연대로, 과탐선택자는 고대로 3
연고대 문과 가려면 사탐선택자는 연대로, 과탐선택자는 고대로모일수밖에 없다라는...
-
국어 잘한다고 생각했고 이때까진 망해도 백99는 떠왔는데 올수는 진짜...
-
피램 병행 가능한가요? 재수생임 현역 X
-
ㅈㄱㄴ
-
정승제쌤이 어제 롯데월드 간다는건 이미 예견된 일이었음뇨 개때잡 확통 2단원...
-
제가 국어 시간이 오래걸리는 이유가 이거 때문인거 같습니다. 2
예를 들어 8번 문제에서도 1번 선택지에서 "한성순보가 간행된 취지는 서양에...
-
인스타 내리다 떠서 봣는데 H2O의 약자가 뭔가요? 화학고수님 답변부탁드립니다...
-
우리의승리다
-
산속에 난 길이어서 ㄹㅇ 개무서웠음
-
전공탱이라 가야돼...
-
어릴때는 포뇨 아빠가 포뇨 괴롭히는거 때문에 겁나 싫었는데 지금 다시보니까 포뇨...
-
난 xx을 잘해->많이함 이게 무한 싸이클이 돌고 그러는듯 반대도 마찬가디 난 xx을 못해->안함
-
대성은 무조건 수학 1타가 한석원이었던거 같은데
-
난 햇빛만 존나나는데
-
28학년도부터는 정시 100프로로 대학 가는거 없어지죠? 3
내신 구리면 정시길도 막히는.... 그럼 자퇴생이랑 장수생들은 어떻게 되는거지?
-
아아 기대된다 2
나는 어느 대학을 갈것인가!! 어느 지방에서 캠퍼스라이프를 즐길것인가!! 킥킥킥킥킥킥킥
-
예쁘긴하다 햇빛에반사되면더예뻐짐
-
종강하고 클쓰보내고 바로 돌입할 것 식단 + 유산소 + 근력 이렇게 간드앗
-
국어 ㅠㅠㅠ
-
식메추 (식사 메뉴 추천)
-
올해 수능친 현역인데 국수영은 222 뜰것같은데 과탐 물1 지1이 4가 떠서 투과목...
-
나만그냥잤지
-
으흐흐히흐히히 30
화1 죽어라 히흫히히히흐히
-
맛있게. 먹어라.
-
25학년도 의대 모집 정지 (new!) 한의학은 정말 과학적인 학문인가? 의대...
-
수1을 너무 못한다..
-
수능 끝난 지금도 여전히 이해 안 가는 유일한 문제 7
9평 국어 10번 ㅋㅋㅋ.. 틀린 애들은 국어 못하는거란 말 볼때마다 짜증났음 내가...
-
주로 쓰는 손이 좀 박살났는데 ㄱㅊ?
-
공스타 현역들 10
ㅋㅋㅋ 6,9모 엄청 화려한 애 비활타더니 아예 안오네
-
커피는 먹다가 머리가 너무 아파서 이젠 안먹으려고요… 너어무 졸린데 다들 잠 어떻게...
-
이제서야 구렁텅이에서 벗어난다
-
난 엄마 보고 밥이나 해! 라고 큰 소리로 외침
-
얼마나 잘봐야함? 작년 입결로따지면 의대제외하고 서울대수리과학부가 가장 높던데
-
유급이 있는가? > 없는 학교가 있음. (전국 모든 의치한수는 유급 제도를 구비)...
-
물2지1하까..? 14
물2 어때요..? ㅋㅋㅋ....
-
어떤거가 더 공부양적고 쉬울까요 생윤이랑 같이할거에요 내년에 더표점높게 나올...
-
롯데월드 왔는데 4
줄 왤케 김;;
-
자기전에 비타민 B 비타민 c l 아르지닌 카르티닌 타우린 먹고 일어나서 카페인...
-
저 엿같은 정지떡밥 그만좀굴려라 수능 전에 굴리는건 그렇다했는데 수능 후에 굴리는건...
-
의사들이 한의사, 간호사도 못잡는데 정부를 어캐이김 0
의사가 진짜 강했으면 이미 우리나라 한의원 전부 문닫고 간호사는 무급전속노예로 전락했음
-
수업가기싫오
-
오늘부터 아니었나..
-
5%면 꽤 큰거같은데 언미사탐으론 힘들겠죠..? 내신 별로 안좋으면?
-
https://orbi.kr/00070166548/%EC%98%AC%ED%95%B4%...
-
대석열의 알빠노 마인드가 좆으로 보이냐?
-
면허정지 안함 처벌안함 사직서 수리함 책임 안짐 면허정지 안함 엄정대처 안함 휴학...
첫번째 댓글의 주인공이 되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