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K문학 [1041575] · MS 2021 (수정됨) · 쪽지

2021-07-18 13:3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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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이후 시험불안 & 자신감, 어떻게 다룰까? <1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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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권] 학습심리 & 성장 칼럼

('문학개념어와 논리적 해석' 저자. 문학박사, 상담심리학박사. 오르비 문학 강의 )


제목 : '7월' 이후 가중되는 '시험불안' & '자신감 없음' - 어떻게 다룰 것인가?  


 

  7월 이후에는 막연한 불안감보다는 ‘이제 큰일났다’, ‘이대로 가다가는 더 나아질 게 없다’는 압박과 절박감을 더 크게 느낄 수 있다.  반복되는 생활에 지칠 대로 지쳐있는 때가 7,8월이다. 


가장 답답한 것은 ‘내가 제대로 하고 있나?’를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는 점이다. ‘공부 방향성’이라고 통칭하는 이 문제는 개별 수험생들의 과목별 점검과 마인드를 구체적으로 상담을 통해 점검해봐야 한다. 시험불안, 자신감의 문제를 3회 정도로 나눠서 케이스별로 다뤄보기 하겠다. 

 

 먼저 이번 7월 칼럼 <1회>에서는 우선 후반부에 더 커지게 되는 ‘시험불안’에 대해서 다뤄보기로 하겠다. 특히 6,9월 모평이나 수능과 같은 큰 시험을 치를 때 ‘시험불안’에 시달려 실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는 학생들이 많다. 시험불안이 커질수록 특히 ‘회피’나 ‘자기 합리화’와 같은 자기 방어 기제가 더 강화되는 경우를 흔히 볼 수 있다. 


 시험불안을 잘 이해하고 다룰 수 있으면 후반기 학습에 탄력이 붙을 수 있다. 여기서 일단 ‘시험불안’ 자체를 ‘자신감 없음’으로 이해할 때는 자꾸 실패 쪽으로 확정짓고 그쪽으로 몰고갈 위험이 커질 수밖에 없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 


이번 칼럼에서는 시험불안과 자신감을 주제로 다음과 같은 몇 가지 증상, 문제점에 대해 다뤄보기로 한다. 휴식을 취하는 마음으로 읽으면서 도움을 얻어가기 바란다. 


[핵심 내용]


1. '시험불안'을 확인할 수 있는 척도가 있나?

2. '시험불안'에 대한 잘못된 이해, 태도 (상담시 주의사항)

3. 시험볼 때 너무 긴장감이 심하여 머리가 하얘져서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한다. 

어떻게 해야 하는가?

4. 시험불안, 자신감에 대처할 수 있는 시험전 명상법, 평상시 대비법은?



 

1. 시험불안 척도 측정해보기 


 자신의 시험불안 정도를 측정해 볼 수 있는 척도를 소개한다. 

시험불안의 척도는 서구에서 1950년대부터 개발되었지만 우리나라처럼 치열한 입시경쟁과 획일적인 대학 시험 아래 수험생들이 겪는 심각한 시험불안을 설명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그래서 국내 상황에 맞게 시험불안 척도가 개발되었다. 시험준비와 시험 도중의 시기별 증상으로 나누고 다음과 같은 영역으로 그 증상을 세분화한 장점이 있다.

 

1) ‘인지적’(염려, 혼란)

2) ‘정의적’(소심, 회피)

3) ‘심체적’(생리증상, 행동증상) 

(「시험불안의 재개념화에 의한 척도개발 및 요인구조 탐색」, 교육심리연구 제22권 제1호, 박병기,임신일,김어진,2008)


 수험생들은 자신의 시험불안에 해당되는 내용이 있나 살펴볼 수 있고 선생님들에게는 학생들의 시험불안 증상을 측정하고 상담, 지도하는 데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 



1) 인지적 반응 영역  [염려]


 

 과정 

 문 항

확실히 아니다

상당히 아니다

약간 히 아니다.

약간 그렇다.

상당히 그렇다. 

확실히 그렇다

시험을 준비하면서 

공부한 내용을 시험 중에 잘 기억하지 못할‘까봐 걱정된다. 

실제 시험에서 실수할까봐 걱정된다. 

“모르는 것이 시험에 나오면 어떡하지”하며 걱정한다. 

시험 결과가 나쁘게 나올까봐 걱정된다. 



시험 보는 동안에 

아는 문제를 틀렸을까봐 걱정된다. 

억울하게 실수했을까봐 걱정된다. 

‘이 시험에 실패하면 어떡하지?’하며 걱정한다. 

시험 점수가 잘 나오지 않을까봐 걱정한다. 


 

인지적 반응 영역 [혼란]


시험을 준비하는 동안 

마음이 혼란스러워 시험공부에 집중하기가 어렵다. 

시험과 관련 없는 생각이나 상상들을 하게 된다. 

딴 생각을 하느라고 방금 읽은 책의 내용이 무엇인지 모를 때가 있다. 

주변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생각나서 시험공부에 집중하지 못한다. 






시험을 치르는 동안 

마음이 혼란스러워 문제 풀이에 집중하기가 힘들다. 

시험과 관련 없는 잡념이 생긴다. 

딴 생각 때문에 방금 읽은 시험지의 문제가 무엇이었는지 모를 때가 있다. 

 주변 일을 생각하느라고 문제풀이에 집중하지 못한다. 


 

2) 정의적 반응 영역 [소심]


시험 공부를 하면서도 

내가 많이 부족한 것 같아 시험을 잘 볼 자신이 없다. 

실력이 비슷한 친구들보다 시험을 잘 볼 자신이 없다. 

시험 준비 방법이 나쁜 것 같아 시험에 자신이 없다. 

지금 공부하는 내용이 시험에 나올 만한 것인지 자신이 없다. 




시험을 열심히 보면서도 

내가 많이 부족한 것같아 시험을 잘 볼 자신이 없다. 

실력이 부슷한 친구들보다 더 잘 볼 자신이 없다. 

시험 보는 기술이 부족한 것같아 시험에 자신이 없다. 

내가 쓴 답에 대해서 자신이 없다. 



 정의적 반응 영역 

[회피]


시험날짜가 다가올수록 

시험이 미뤄졌으면 하고 바란다. 

무슨 일이 생겨서 시험을 안 보게 되기를 바란다. 

차라리 내가 아프기를 바란다. 

시험 보는 날이 돌아오지 않기를 바란다. 




시험을 보고 있으면서도 

시험 상황에서 벗어날 기회가 생기기를 바란다. 

무슨 일이 생겨서 이번 시험이 무효가 됐으면 하고 바란다. 

차라리 내가 아파서 시험을 보지 않아도 되기를 바란다. 

시험이 얼른 끝나기만을 바란다. 




3) 심체적 반응 영역 [생리증상]


시험날짜가 다가올수록 

속이 울렁거리니거나 메스꺼움을 느낀다. 

머리나 배가 아프다. 

가슴이 두근거리거나 입이 마른다.

손발이 덜덜 떨린다. 




시험 보는 도중에는 

속이 울렁거리거나 메스꺼움을 느낀다. 

머리나 배가 아프다. 

가슴이 두근거리거나 입이 마른다. 

손발이 덜덜 떨린다. 



심체적 반응 영역 [행동증상]


시험이 가까워 올수록 

특별한 이유 없이 주변의 물건을 만지작거리게 된다. 

특별한 이유 없이 머리카락을 꼬거나 다리를 흔든다. 

특별한 이유 없이 시계를 쳐다보게 된다. 

특별한 이유 없이 입술이나 손톱을 물어뜯게 된다. 




시험 보는 동안 

나도 모르게 연필이나 지우개를 만지작거린다. 

나도 모르게 머리카락을 꼬거나 다리를 흔든다. 

필요 이상으로 시계를 본다. 

나도 모르게 입술이나 손톱을 물어뜯는다. 





[ 시험불안 척도 활용법] 


 위에 제시한 시험불안의 영역별 점수는 6점으로 계산될 수 있습니다. 


확실히 아니다

상당히 아니다

약간 히 아니다.

약간 그렇다.

상당히 그렇다. 

확실히 그렇다


 

총 47문항이므로 전체 항목을 모두 검사할 경우 (소요 시간 5분 이내) 

[체크한 총 점수 ÷ (총 47문항 × 6점)] × 100

으로 단순 계산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시험에서 실수나 결과에 대해 걱정하는 경향이 많을 경우 ‘인지’[염려] 4문항을 즉석에서 체크하여 만약 6,5,4,1로 표시하였다면 16 ÷ 24 (4문항 × 6점) × 100 = 67%의 시험불안 ‘인지’[염려] 증상으로 볼 수 있는 방식이다. 


위의 척도 중에서 특히 두드러진 내용이 감지될 경우에는 해당 항목만 체크해 볼 수도 있다. 실제 검사에서는 위 항목들은 서로 뒤섞여 제공이 된다. 이 시험불안 척도 점수가 실제로 의미를 갖기 위해서는 해당 군집 학생의 평균치를 기준으로 자신의 시험불안도의 높낮이를 가늠해볼 수 있지만

 시험불안은 어디까지나 주관적인 심리가 크게 작용하기 때문에 자신에게 해당되는 영역이 얼마나 있나를 살펴보는 것만으로도 자기 점검의 효과가 있을 수 있다. 


<7월 학습심리&성장 칼럼>은 <2회>로 계속 이어집니다. ^^

* 공부하는 여러분들에게 작은 도움이라도 되었으면 합니다. (이성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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