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기쯤 개념 강의를 완강한 학생들에게 하고 싶은 말
"N월까지 특정 과목은 끝내놔야 하지 않을까요?"
"M월까지 특정 개념은 끝내놓아야 하지 않나요?"
말이 되냐고 그게.
개념 공부의 끝을 대체 왜 정하는 걸까
막말로 여러분이 흔히 말하는 개념서 3회독, 5회독, 7회독 이런 말들도 의미가 (엄청나게) 크진 않은 게
개념 공부에 끝이 있다는 생각 자체가 잘못이다.
당연히 완강, 1회독에 대한 기준은 있지. 근데 완강한다고 개념공부가 끝나나?
시간날 때마다 조금씩이어도 자주 보면서 최대한 개념이 덜 빠져나가게 붙들어야 하지 않나?
왜 자꾸 개념 공부나 이런 것들이 어느 시점에 끝이 난다는 생각을 하는 걸까?
문제풀이만 하면 개념이 100% 유지되는 것도 아닌데 말이다.
만약 문풀만으로 개념 유지가 되었다면 선배들이 작년도 수능 인용절 문법 문제를 안 틀렸겠죠. 근데 틀렸잖아?
안해도 유지가 (그나마) 될 수 있는 과목은 한국사 뿐이야. 존나 얕은 거만 물어보니까.
200일 조금 넘는 시간 동안 계속 빠져나가는 독에 끊임없이 물을 채워서
시험장에 들어갈 때 가장 물이 찰랑이는 상태로 가서 시험지에 다 쏟아내야 하는데
그런 공부를 중간에 (특히 6~7월쯤) 끝내고 가면 시험장에서 진짜 끝날 수가 있음.
국어든 뭐든 모든 과목이 그렇다
문제 풀이와 분석이 당연히 가장 중요하지만, 개념을 그전에 끝내놓고 문풀과 분석에만 집중하는 건
잘못된 생각이므로, 병행을 꼭 하시란 말을 하고 싶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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