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팀 계약할 때는 부모님과 반드시 상의하세요.
이전에 아발레트리예에 모 학원 직원이 위장잠입시도한 사례가 있었죠.
이는 빙산의 일각으로, 컨텐츠나 학원 업계는 상당히 추악하고 살벌합니다.
이렇게 무서운 시장에 대해 주변인들에게 요즘 조언 줄 일이 많아 바쁜 와중에 글을 하나 써봅니다.
학원과 직접 계약하든 컨텐츠팀을 통해 간접적으로 계약하든 컨텐츠팀의 99%는 학원 전속 계약입니다.
그리고 99%의 컨텐츠팀이나 학원은 위약벌을 계약금액의 3배~5배 혹은 1년 계약당 위약벌 1억을 제시합니다.
계약 기간은 정상적인 경우는 1년~3년 정도이고, 비정상적인 경우는 7년~10년도 됩니다.
이러한 조건에도 불구하고 계약 금액은 통상적으로 공개된 공모가의 절반 미만이죠.
문제는 대부분의 컨텐츠팀 지원자는 수험 생활을 갓끝낸 20살이라는 겁니다.
계약 전까지는 어느 조항에 대해서도 안 알려주다가 계약하러 혼자 방문하면 계약 기간, 금액, 위약벌이 적힌 계약서를 들이미는 거죠.
지원자는 과외나 기타 알바보다 기대 수익이 높아보이고, 노력은 적어보이고, 다들 싸인한 거 같으니까 냉큼 싸인하게 됩니다.
하지만 컨텐츠를 만드는 것은 상당한 노력이 드는 일이고 조금만 지나면 아이디어가 잘 안 떠오르고 고달프죠.
반면 그에 대한 댓가는 이미 계약한 이상 몇 년간 오르지 않습니다.
이렇게 부당한 계약이 왜 공론화가 안 되느냐...
대상이 스무살 언저리의 사회초년생이고, 비밀 유지 조항 또한 위반 시 위약벌이 거액 발생하는 계약을 하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아발레트리예에 반드시 지원하란 말씀은 아닙니다.
컨텐츠팀 계약을 포함해, 어떤 계약을 하건, 사회초년생이 혼자 판단할 일은 아니라는 걸 말씀드리고 싶었습니다.
계약을 하러 갈 때는 반드시 부모님 혹은 변호사를 동반하고, 되도록 계약서를 집으로 받아와서 일주일은 더 고민하세요.
이미 부당한 계약을 하신 경우, 변호사와 상담하세요.
위약벌이 계약 금액의 3배인 경우, 위약벌 전부가 무효라는 대법원 판례가 있습니다.
부디 정상적인 계약을 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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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르비 강사이시자, 국어의 기술 저자이신 이해황 선생님께서 재작년에 제작하신 출판계약서 검토방법 영상이 있습니다.
출판업계뿐 아니라, 컨텐츠업계에 관심이 있는 분들께 도움이 될 거 같아 첫 번째 댓글 자리를 빌려 답글을 답니다.
https://youtu.be/6gFK7-juHZ4
여러분, 오르비와 계약하세요!1년있으면 저도 실전 인생을 사네요...
해당 판례: https://www.law.go.kr/LSW/precInfoP.do?precSeq=179803
게시글 업로드 후 상담 요청이 더 들어오네요.
저희 팀과 상담하시는 것도 좋지만, 변호사와도 상담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최근 비슷한 사례가 있었습니다. 혹시 저 말고 다른 분도 계신가요??
지금 매우 많습니다.
상담 사례로 봐서 피해 사례가 급증하고 있고, 계약 기간, 위약벌이 근래 들어 더 강력해지고 있습니다.
특정 학원은 지원자 단체 면접을 시행하고, 합격자 대상으로 바로 계약 기간 7년, 위약벌 7억 계약서를 들이밀어, '옆사람들 모두가 싸인하니까 괜찮겠지'라는 분위기를 조성하여 싸인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정말이지 공론화시켜야 할 문제인 것 같습니다.
상담 사례를 보니, 해당 학원은 위약벌이 7억일 뿐 아니라, 계약 금액의 7배도 요구하네요.
물론 손해배상 청구는 별도입니다.
이거 우리 저자들은 계약 종료는 커녕 끝나기도 전에 오르비 흉보기 + 오르비보다 1% 더 주기로 꼬셔서 빼가고,
그러고 나서 자기들은 계약만료 후 이직금지 조항 넣어 계약시킨다는 그 학원 얘긴가요?
오우. . . . 야....
좋은 글 감사합니다
보통 수능 갓 친 아이들 상대로 하는 계약일텐데 그 순진한 애들 상대로 과도한 계약기간과 위약벌을 적어놓는 것은 거의 사기나 다름 없네요. 이것은 공론화할 여지가 보입니다
게시글 업로드 후 더 많은 상담을 하면서 부당 계약 전략을 들으니 제가 다 화가 치밀어 오르네요.
현재 컨텐츠 납품 계약뿐 아니라, 출판 계약도 문제점이 많은 것 같습니다.
(참고로 아발레트리예와 오르비북스는 전자계약이며, 미리 계약서를 송신해 검토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부당 계약 전략 중 하나가, 해지 또는 해제가 언제든 가능할 것처럼 구두로는 언급하면서 계약서에는 일방적으로 해지 또는 해제를 통보할 경우 과도한 위약벌을 요구합니다.
또한, 업계가 모두 그렇다는 식으로 거짓된 말을 하며, 기대 수익 등을 과대 포장하여 계약하도록 유도하는 것은 기본적인 부당 계약 전략입니다.
계약 조항은 학원이나 팀에게 유리한 것은 명확하게, 불리한 것은 불명확하게 기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계약상대에게 반드시 조항 정정을 요청하세요. 정당한 권리입니다.
큰 문제긴 하네요... 좋은글 감사합니다!
그나저나 2차 테스트 결과는 언제쯤 발표나올까요??
KICE FOR ONE 화학I, 생명과학I, 지구과학I 출판 작업을 모두 동시에 작업하다 보니, 제가 정신이 없네요 ㅠㅠ
해당 사안은 조금 나중에...ㅠㅠ 죄송합니다.
넵 뭐 급한 것도 아니고... 나머지 과목들 출판 파이팅하세요!!
감사합니다!
저도 S학원과 저작권 매절계약 위약벌 5배 조건으로 계약한 적 있습니다. 공론화되었으면 좋겠네요. 갓 수험생 벗어난 분들도 많을 텐데ㅠㅠ
저도 여러 학원에서 산전수전 겪으면서, 사회초년생을 보호하는 소속사 역할을 하고자 회사를 차렸습니다.
경험해봐서 압니다. 우리팀 안 오셔도 되니, 과목 불문 상담 요청하세요.
저는 앞으로 학원가에 발을 들이지 않을 것 같아 잊고 넘어갈까 합니다. 다만 규모가 큰 회사임에도 사회초년생 분들을 대상으로 불합리한 계약을 한다는 사실에 화가 나네요. 전반적인 사교육계 현실인가 싶기도 하고요!
언젠간 바뀔 수 있겠죠? 아발레트리예 팀 응원할게요
잊고 넘어가실 수 있는 상황이라면, 잊고 넘어가시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다만, 단위 기간당 최소 납품 개수 조항이 있는 경우도 있으니까요.
사교육계를 포함해 사회에서 건전한 계약만 이루어졌으면 좋겠네요.
응원 감사합니다!
저도 名牌师大国教系님의 앞으로의 사회생활 탄탄하도록 응원하겠습니다!
과도한 부당계약은 문제가 되겠지만
워낙 책임감 없는 컨텐츠 팀들이 많은지라 과도해 보일 수 있는 위약금도 어느 정도는 꼭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작년에 그런 류의 컨텐츠 팀에 너무 크게 데여봐서요.
그런 사례를 포함해 저도 여러 행태를 보았는데요.
위약금이나 위약벌은 당연히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최근 들어 위약벌과 계약기간이 과도하다고 판단되어 게시글을 작성한 것입니다.
저는 단순히 학원소속 컨텐츠팀으로 들어가면 이름팔이가 불가능해진다 이거 하나 때문에 거절했었는데 이런점들도 있었군요 ㅇㅁㅇ 무섭군요
비밀 유지 조항은 만능이죠. 무섭습니다.
생각하고보니 제안 들어왔던 곳들 중에 어느 곳은 계약기간이 3년 5년 7년 이런식이 아니라는 것을 홍보내용중 하나로 삼았던걸 보면 진짜 이런 경우가 흔한가보네요
ㄹㅇ ㅋㅋㅋㅋ 암것도 모르는 대학생들 등쳐먹지
사회초년생 대상으로 이만큼 달콤해 보이는 계약이 있을까요.
계약 기간이 7~10년이라니... ㄷㄷ;; 이 정도 기간이면 거의 학원 하나에
뼈를 묻어야 될 판인데...?
자칫하면 20대를 다 바쳐야 합니다.
대학도 못다니고요???
너무 바빠 휴학을 하는 경우는 있으나, 자퇴하는 경우는 많지 않습니다.
학원에서 요구하는 업무량은 개인마다 다릅니다만...
위약벌에 대한 내용은 몰랐네요... 이미 계약했는데 갱신을 해야하나요
부가약정서 작성을 통한 계약 조항 수정 혹은 해지/해제 후 재계약을 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부당 계약 후 가만히 있으면 안 됩니다. 나중에 어떻게 옥죄어올지 모르니까요.
학원에 어떤 방식으로 이야기를 해야할지 모르겠네요 ㅜㅜ 한 2주만 미리 알았다면 갱신할 때 이야기 했을텐데...
본인이 직접 얘기하시면 얕보일 가능성이 큽니다. 부모님을 통해서 연락하세요.
그래도 안 되면 비용을 지불해서라도, 법무사나 변호사를 통해 연락하세요.
소송까지 가면 기본 몇백만원에, 인센티브 10~50%를 변호사에게 지불해야 합니다.
지금이 제일 비용이 쌀 때입니다. 행동하셔야 합니다.
여러모로 말이 안된다는 생각이 들긴 했는데 '관행'이라는 말에 속아 넘어간 것 같네요.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관행이란 게 정말 간편한 단어네요. 잘 해결하시길 바랍니다.
너무 훌륭한 일 하시네요... 존경을 표합니다 :)
과찬이십니다. 그래도 감사합니다 :)
참...그 때 위장잠입 일보고 너무 소름돋았네요 좋은 말씀 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저도 아직 어리지만, 20대초반에게 너무 가혹한 사회라는 생각이 듭니다.
동의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과학탐구2 과목은 올해 출판 계획안에 있나요?
출판은 미정이지만, 학원/강사 컨텐츠 납품 계획은 있습니다.
좋은글 감사합니다! 인스타에서도 팔로우 해놨던팀이네용!
저도 맞팔하였고 간간이 뉴스피드 봅니다 :)
동의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최근에 이 글에 써있는 사례와 비슷한 계약을 했는데 생각이 많아지네요... 지금 당장은 일을 때려칠 마음은 없어서 괜찮기는 하지만 나중에 제 발목을 잡을 수도 있겠네요. 그 때가 온다면 변호사와 상담해봐야겠습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발목 잡을 때 변호사와 상의하면 늦습니다.
제가 이 일만 가볍게 잠깐 하고 그 이후에는 입시판에서 일할 계획이 전혀 없더라도 계약이 문제가 되는 경우가 많을까요?ㅠㅠ
사람 일은 모르는 거니까요... 입시판에서 일할 계획이 처음부터 있는 사람은 적지 않을까요?
계약서를 지급 구조가 바뀜에도 다시 안 썼거나 필사본도 없고 전자서명만 한 경우는 위법인가요? 이쪽 관련 법을 1도 모르겠네요 ㅜㅜ
위법까진 저도 모르겠으나, 모든 것은 계약서에 적거나 부가약정 등을 통해 갱신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감사합니다 노무사랑 상담해봐야겠네요 ㅜㅜ
수정계약서 필요함
그렇군요. 댓글 감사드립니다!!!
허허;; 좋은 글 감사합니다
위 댓글에 달았듯이 다행히 오르비북스는 전자계약이고, 또한 계약서 PDF를 미리 송신해주죠 :)
다만 타사와 컨텐츠 납품 계약하시게 된다면 주의하셔야겠습니다.
허허..
허허... 제의 받았는데 잘 읽어봐야겠군요...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혼자 잘 읽는 것으로는 안 됩니다. 불명확하게 쓰인 조항의 해석 방향과 범위는 정말 상상을 초월합니다.
휴 노예계약할 뻔했다
동아리와 같이 가볍게 운영되는 팀인 것처럼, 업계 최고 금액을 주는 학원인 것처럼 허위광고들을 하기 때문에, 조심하셔야 합니다.
그사건..
그에 앞서 계약할일이 생기지 않을것 같아 벌써 슬프다
1가지 팁이라고하면 표준계약서 요즘 정리 잘 되어있으니
그거랑 비교하시고 / 모르는 거나 이상하다 싶은 건 형광펜 치시고
조달청 찾아보거나 꼭 검색하세요.
보통 계약서는 7대범죄나 타인의 권리를 심하게 제약하는 거 외에는
큰 제약 없이 내용을 기재할 수 있어서 '이거..가능..?'
이라는 내용이 적혀있어도 문제가 안 될 수도 있습니다.
-이상 전직 ㅁ기업 구매팀 아재가 -
꿀팁 감사합니다!
아발레트리예는 표준계약서를 기반으로 출제자 중심의 계약을 진행합니다.
꿀팁 추가하자면, 계약 만료/해지 후 이직금지 5년 거는 데도 있는데요.
법적으로 인정받는 기간은 1-2년입니다.
어쩌다가 컨텐츠 팀 계약을 할 일이 있었는데 세부적인 업무내용이나 페이를 질문해도 답변은 안주고 상대편 측에서 계약 하러 올거냐 안올거냐 이런식으로만 나와서 무척 당황한적이 있었습니다. 그때는 일이 바빠서 답변을 못줬다고 생각 했는데 지금 이글을 읽고 다시 생각해보니 소름돋네요...결코 바빠서가 아닌, 부당 계약 전략입니다.
컨텐츠 팀 계약과 별개로 문제공모 계약과정에서 주의해야할 부분이 있을까요?
공모는 별로 문제될 일 없긴 할 거예요. 그래도 찜찜하시면 부모님이나 변호사 상의하시면 될 거 같아요.
저는 과외를 하고 있는데요
컨텐츠 제작에 기회가 있을 뻔 했지만 무마됐습니다
과외가 더 기대수익이 높다 판단해서입니다.
과외보다 컨텐츠 제작이 더 기대수익이 높나요??
좋은 곳과 계약하고, 재능이 있다면 컨텐츠 제작이 기대 수익이 더 높은 건 맞습니다.
자사 기준 프리랜서 1인에게 월급 500만원~1000만원 지급된 적도 많으니까요.
그러나 계약금액과 재능 둘 중 하나라도 부족하면 기대 수익이 더 낮습니다.
회사 잘못 걸리면 7년 동안 월급 130만원 받으며 노예처럼 구릅니다.
마지막으로 2C1은 아닙니다. 병행하는 분들도 많습니다.
그렇군요 잘 못된 생각이였네요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이제 20살 되는 예비 대1인데 질문드리고 싶은 것이 있습니다.
제가 오르비와 다른 커뮤니티에 수학 자작 문제들을 올리는 활동을 하다가 이번에 스카웃 제의가 왔는데, 강남대성 협력업체라며 명함을 보내주더라고요. 주당 정해준 주제나 방향에 대하여 자유롭게 문제를 만들어 온라인으로 제출하고, 거기서 심사한 다음 선정된 문제의 개수와 난이도에 따라 돈을 지급한다고 합니다. (건 바이 건인거죠) 제가 조금 무서워가지고 직접 회사까지 가서 계약서 작성하는건 무리고 우편으로 계약서를 보내달라고 했는데, 다음주까지 계약서를 우편으로 보내준다네요. 제 경우는 작성자님께서 말씀하신 '컨텐츠팀에 들어가는 일'과 조금 다른 것 같은데, 제가 특별히 더 조심해야할 것이 있을까요?
다를 것 없습니다. 학원과 직접 계약이 아닐 뿐입니다.
계약서 수령 후 부모님이나 변호사와 상담 받으세요.
넵 감사합니다
계약은 조심조심...
쪽지로 몇가지 질문 드려도 되나요?
네 그렇게 해주세요.
컨텐츠팀에 대한 막연한 동경을 가지고 있었는데, 역시 눈에 보이는 것만이 다가 아니었네요.오호 정말 좋은 정보네요.
혹시 아발레트리에 팀은 출제진 모집 말고 문항공모도 따로 받는건가요? 물리학2 과목 문제를 만들고 있습니다.
문항공모만 따로 받고 있지는 않습니다.
카포원 언제나오아요
2/10 예판 예정입니다. 기다려주셔서 감사해요.
이미 계약하고 왔는걸요...
해지 혹은 재계약할 수 있습니다.
쪽지로 질문 받아주실 수 있으신가요?
네 그렇게 해주세요.
혹시 검토진 지원을 1/23에 했는데 언제쯤 회신 받을 수 있을까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