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험생활 우울-대처법
전 나름 우울 대처법에 대한 자신감이 있습니다 ㅋㅋㅋ
현역때 6평 전과목 5개 틀려서 자만하다가 수능때 미끄러져서 수시 최저도 못맞추고 20학번 정시로 입학하였고, 반수로 21수능 문과 누백 0.01, 수시 연세대학교에 합격했습니다.
솔직히 공부양과 질의 차이가 현역과 반수의 입시 결과 차이를 만들었겠지만, 우울함/멘탈 터짐을 대처하는 방법을 반수때 깨달아서 이번 입시를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1. 우울해질 떄가 되긴 했지라는 마인드
반수 막판에는 딱 2주에 한 번 엄청 우울해지길래 그냥 달력 보면서 하긴,, 이럴때 되긴 했다,,, 이런 생각을 가지도록 노력했어요. 2주보다 자주 올 수도 있고 더 드물게 올 수도 있습니다. 그 주기는 상관없음. 다만 그냥 본인 공부 주기 중 하나라고 생각하세요. 우울이 오고 맘껏 우울해하면서 울다가 다시 일어나서 공부하는 거. 그게 시간 낭비같다고 생각하면 이제 스트레스를 더 받게 되는 건데 그냥 받아들이기. 그래, 공부하느라 힘들긴했지라면서 우울해하는 자신에 대한 스트레스를 더 주지는 마세요.
2. 맛난 거 먹고 노래를 듣던가, 밤 산책을 하던가 여러 방법들을 고안해보세요
제 경험담으로는 그냥 매운거 (마라탕,엽떡)먹고 겁나~ 우울한 노래 들으면서 펑펑 운다음에 집 앞에 산책가면서 기분 전환 하려고 노력했어요. 메모장 켜서 떠오르는 생각을 여과없이 적어내기도 했고, 오르비에 글도 썼었고(흑역사라서 이미 지움) 다들 이것저것 시도해보고 본인에게 가장 효과적인 기분 전환 방법을 찾아서 그걸로 우울을 대처하시면 됩니다. 이것도 공부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니,, 오늘 공부 조졌다면서 자기혐오하지 말기.
3.근데 우울해지면 계속 우울한 생각만 들게 되어서 공부를 안한다, 하기 싫다, 왜 해야할지 모르겠다는 등의 끝없이 땅굴파는 생각만 듭니다. 공부는 해야겠다 싶으면 탐구과목 필기하면서 진행되는 인강 1차시 듣는 걸 목표로 잡았어요. 와 진짜 개우울했는데 그래도 인강 하나는 들었네.. 에구 고생했다<<이런 느낌으로 위로해주는 게 좋습니다
그냥 무조건 본인 격려하는 거 잘 안되기도 하고, 본인이 위로할려고 해도 마땅한 근거가 없어서 현타만 오더라구요
인강 1차시 들었다는 걸 근거로 스스로를 맘껏 위로해주면 됩니다
4. 번외로 저는 진심으로 반수 중간에 우울감이 너무 심해서 그만두려고 했고(대학이 문제가 아니라 정신적으로 이러다가 큰일 나겠다 싶을 정도라서) 반수 스트레스로 맨날 몸 어디가 이상이 생겨서 내과 매주 가고 그랬거든요. 결국 몸 상태가 심각해져서 학원 그만두고 마지막 1-2달은 집공했습니다. 저는 제가 수능 잘 볼거라는 희망도 없었어요, 그냥 망하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했고. 수능을 온전한 정신과 몸으로 볼 수 있을거라고는 생각도 못했답니다
그래서 하고 싶은 말은! 우울은 당연하고 진짜 개심각했던 저도 입시 잘 마무리했다는 거죠
우울감이 찾아와도, 좀 맘에 안들게 공부를 이어나갔더라도, 끝까지 노력한다는 거 자체가 진짜 대단한겁니다. 멋있는 거구요. 그리고 제 사례 보시면서 결과는 아무도 모르니까 중간에 포기하지는 않으셨으면 합니다. 응원합니다 진심으로!! 파이팅
제생각 그냥 막 쓴거라 오타나 맞춤법 틀렸어도 넘어가주기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실력이 사라진게 아니였어 맘이 너무 급했던 거였어
-
데이트할 때 돈 안나가서 좋아
-
학교 생활 포가해야하나
-
고전시가 미친거 아님?....사실 정철 작품 공부 안해서 거의 모르는데 싹다 고어라...
-
학점 입갤 2
4.03 우수상좀주라
-
3000부 판매신화 기록 지구과학 핵심모음집을 소개합니다. (현재 오르비전자책...
-
안하는것이 좋음 만날때마다 최소 3만원 써야하고 장소찾는데 시간쓰이고 상대방도...
-
아 가보자고!!!!
-
도표 난이도 이정도면 적당하게 잘 뽑은듯 다만 개념 문제가 조금 아쉬움... 딱히...
-
분명 외대 전장이실텐데... 오잉
-
입결표 보니까 1
나군에 외대 중국외교통상 썼으면 붙을 수도 있었겠구나 중경외시 라인은 제대로 보지도 않아서 몰랐네
-
댓글 정답 스포 조심~
-
강의는 한달에 16이던데 서바나 강사컨은 가격이 얼마나 드나요?(물1 현정훈t)
-
다른것도 아니고 수학기출을 대부분을 자기가 이해해서풀고 거기다 스킬까지 흡수하면...
-
스카 독재 0
학원독재 다니는게 혼자 스카 독재한 것보다 결과들이 좋은 편 인가요? 주변사람들...
-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성균관대 한양대 서강대 중앙대 시립대 경희대 이화여대 건국대...
-
작수 수학 81이고 (백분위 93인가 찍은 거 없이) 목표는 낮1입니다 뉴분감 수특...
-
수학 실모 풀었을 때 74인가 받고 충격 먹은 적 있음..... 이번 6평 대비...
-
사설 풀때마다 항상 70점대였다가 6모때 전략적으로 풀었더니 90점 맞고 오늘 친...
-
교재 속 지문들을 보니 작년이랑 거의 같은거같은데 강의는 작년과 좀 다른가요?
-
어그로 ㅈㅅ합미다 ,.. 질문 글임미다... 이성 중시랑 이성적 사고 토대가 다른...
-
며칠 잡고 하면 될까? 그리고 3나왔는데 기본하고 실력 중에 뭐할까 빅포텐 s1 풀다가 오열할뻔
-
본인 자칭 존잘러 알파 메일이다 ㅋㅋㅋ
-
성적이 안올라서 고통! 내 등급만 떨어져서 고통! 문제가 안풀려서 고통! 공부가 어려워서 고통!
-
슈1발 2
충전기 부러졌네 이 개같은
-
으하하 당신도 털많은프사를 하십소
-
군수붕이인데 9모부터는 학교에서 대면접수만 받는다고 해서 잇올가야할거같은데 부모님께...
-
법대러라 정시에다가 몰빵박아서 기말고사 끝나고 쉴시간에 한능검이랑 정법 사문...
-
물1 운동방향과 수직인 힘 주면 속력 일정한거 그냥 암기사항이죠? 일단 원리도...
-
07~0830 사이에 끝내신대서 주말 패턴 맞추고왔는데 스카도착하니 조용하다싶어서...
-
비독원 완강하고 처음부터 복습하려는데 본교재에 원픽이랑 피드백만으로 복습해도...
-
안녕하세요! 군수생입니다. 제가 2024 OZ 매직 개념완성을 50% 정도 듣다가...
-
건강 위해 먹었는데 '충격'…"비타민 복용자 사망률 더 높다" 2
[앵커] 매일 종합비타민제를 챙겨 먹는 사람들에게 충격을 주는 연구 결과가 하나...
-
이번에 그림그리고 딴짓하다 안건데 하이라이트를 넣고 안넣고가 그림의 분위기에 많은...
-
ㅅㅌㅊ 아닌가?
-
갓반고 특 1
내신 빼고 대부분 장점임 건물도 좋고 애들도 다른학교에 비하면 수준 높고 연구학교라...
-
가격은 쪽지로 조율합니다
-
다른건 다 이해가도 무한히 뻗은 직선도선 2개에 전류흐를때 서로 밀고 당기는건...
-
남녀 불문 현실에서 인기 어떤 편임?
-
해설강의 필기를 딴 노트에 하는거임. 그러면 문제집엔 담만 체크하거나 표시하고...
-
에라모르겟다 불지르자 마인드....?
-
검정고시생인데 출석점수 평균낸거 보통 얼마정도 받아요?
-
아침밥 2
히히
-
거기서 연애를 잔뜩
-
진짜 싫다고.
-
회로이론 특 0
분명 풀수있는데 이상한걸로 실수함 아오
그리고 님덜 칼럼 주제 추천 받아요 궁금한 거 남겨주시면 참고해보겠습니다
ㄹㅇ 막 우울은 내가 나약해서 그런거야! 이겨내겠어!! 이딴 마인드 가지면 더 우울해져서 좆되는듯
마자요 자기비하하게 되고 그럼 더 심해지더라구요
뇌비우고 칼바람하기
진짜 변태같지만 우울할 때는
공간도형 어려운거 4문제 풀면
살짝?미쳐서 기분 좋아지던데..
우울은 달래야함..ㄹㅇ 날 더 갈구면 심해짐
위로하기
내가 지금 우울하구나... 그럴수도있지
이거 완전 중요한거같아용
글 읽어 볼게요 감사합니다
근데 hoxy.. 수시 납치이신 건가요..?
표현을 하면 그렇게 되지만 후회는 없습니당 원하던 과이기도 해서요 ㅎㅎ
저랑 진짜 비슷하네요,, 반수라 맘이 덜 무거울줄 알았는데 목표가 생기고서부터는 그렇지도않더라구요..
맞아요 반수라서 멘탈관리가 쉬울줄 알았는데 계속 하기로 한 이상 스트레스는 받게 되더라구요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