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산수 100점 받은 방법
매우 주관적인 내가 수능 수학 100점을 받은 이유를 적어볼게요. 저는 육군 군수를 해서 공부를 할 수 있는 절대적인 시간이 부족했어요. 수능을 안친지도 2년이라는 시간이 지나서 기본 베이스 자체도 없었구요. 일단 저의 수학 성적
기록은
21 6평 100 9평 92 수능 100(킬캠 시즌2만 풀었는데 92~84진동)
당연히 6, 9평은 부대에서 프린트해서 풀었고 제가 군수를 위해 본 책은
정석 + 너기출 + 수특(수1만) + 드릴 + 드릴워크북 +킬캠 6회분+ 오르비 수학자료 몇문제
정도고 드릴이나 워크북은 같이 군수하는 친구가 메가 프리패스가 있어서 책만 사고 인강은 안들었어요. 산수 100 치고는 공부한 책이 상대적으로 적죠? 근데 제가 생각하기엔 이렇게 수학을 잘 볼 수 있었던 이유는 '같은 책이나 문제를 반복적으로 풀어서' 였던 것 같아요.
저는 저기 나열된 책이나 문제를 최소 3번정도 풀었어요. 단계별로 첫번째 풀 때는 그냥 풀고 막히거나 애매했거나 다시 풀어볼 가치가 있는 문제들은 문제 위에 체크를 해두었어요. 그리고 문제집을 한번 다 풀고 나면 다시 그 문제집을 풀고 모르거나 애매한 문제는 체크했어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수능보기 한달 전부터 체크된 문제들만 전부 다시 풀어봤어요.
생각보다 별거없죠? 근데 이러한 반복의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건 '내가 이걸 왜 틀렸을까 + 이러한 유형의 문제는 다음에 어떻게 접근할까'를 고민하는거에요.
예를 들면 저는 확통에서 잔실수가 많아서 항상 확통 29번을 두려워하면서 풀었죠. 실제로 확통은 대부분 방법을 몰라서 틀리는게 아닌 어의없는 실수로 틀리는 경우가 많았고 이렇게 풀어야 한다는걸 인지하고 있어도 막상 다시보니 틀리는 경우가 많았어요. 그래서 제가 선택했던 방법은 확통 문제는 답을 확인하기 전에 한번더 풀어보기 였어요. 애초에 풀고 바로 답을 확인하고 고치는게 아닌 문제를 처음부터 다시 풀며 답을 확인하기 전 긴장 상태를 유지하는 거였죠. 그 덕에 9평에선 어의 없이 틀렸던 29번도 수능에선 확신을 가지고 맞출 수 있었어요.
그리고 9평 수학 20번 문제를 틀렸었는데 그 이유를 제가 너무 어렵게 계산을 하려고만 생각을 하고 문제를 접근해서 였어요. 막상 시험이 끝나고 다시 풀어보니 3분도 안걸리는 다분히 발상적인 문제더라구요. 이 문제를 보고 저는 올해 수능에는 다분히 발상적인 문제가 하나 나오겠구나 라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드릴이나 워크북 같은 곳에 있던 개형을 추론하는 문제들이나 발상이 중요한 문제들을 풀때면 이렇게 생각해야겠다 라는 생각을 가지고 문제에 접근했어요. 다행히 올 수능 20번도 개형을 추론하는 대신 계산은 어렵지 않은 문제가 나왔고 시간이 좀 걸리긴 했지만 풀어낼 수 있었습니다.
요즘 21번의 트랜드였던 수열 문제는 특별한 스킬 없이 그냥 해당하는 모든 경우의 수를 적었어요. 시간이 걸리긴 하지만 인강같은 곳에서 알려주는 특별한 스킬도 모르다 보니 차라리 조심해서 이 문제를 틀리지 말자고 생각했습니다. 그 덕에 21번도 무리없이 맞췄고요.
솔직히 별거없죠? 모두에게 통용되는 공부의 왕도는 없고 결국 자신만의 방법론을 찾아 나가야해요. 그래도 그 속에서 필요한건
'반복 + 생각하면서 풀기'
인 것 같습니다. 그 외에도 요즘의 수능은 17 18때처럼 28+2가 아닌 전반적으로 난도를 어렵게 내는 시험이라는 점도 크게 작용하지 않았나 싶네요. 운도 따라준 것 같고.
수학 100점. 야 너두 할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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