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신전형 축소를 주장하시는 분들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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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오르비를 보면,,,수시 전형 축소에 대해 찬성하는 입장이 많더군요,,,
합리적인 근거를 가지고 그러한 주장을 하는 분들이 대부분이었지만,,
합당한 근거 없이,, "수시 대폭 축소, 정시가 진리!" 라고 주장하시는 분들도 가끔씩 있더군요,,
저도 수시와 정시가 나름대로 장단점을 갖고있고,, 어느 하나가 지나치게 커져서는 안된다고 생각
합니다. 비록 저도 수시로 들어가긴 했습니다만,, 정시가 가진 객관성과 투명성을 정말 존중합니
다. 하지만,, 간혹 몇몇 분들이 주장하시는 내신전형 축소 혹은 입사제 축소에 대해서는 반대하는
입장입니다. 제 주장에 대한 근거를 쓸까하다가 더 타당한 근거를 발견해서 함 올려봅니다.
서울대학교 이준구교수님의 저서 <쿠오바디스 한국경제>에서 발췌한 내용입니다.
음,,,괜찮으시다면 아래 글에 대한 오르비 여러분의 의견을 들어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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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신과 수능 사이의 관계에 대해 흔히 듣는 한가지 말이 있다. 어떤학생은 내신은 1등급인데 수능
성적은 형편없는 반면, 내신정적이 별로 좋지 않은 어떤 학생이 수능성적은 전국 상위 몇 %에 들
정도로 좋은 것처럼 양자 사이의 상관관계가 그리 크지 않다는 말이다. 이렇게 내신과 수능 사이
에 차이가 나는 경우, 대부분의 사람들은 수능이 좀 더 정확한 학력의 척도인 것으로 생각하는 경
향이 있다. 무슨 이유에서인지는 몰라도 내신성적이 갖는 의미를 상당히 깎아서 생각하는 분위기
가 지배적인 것이다.
나는 학력의 척도로서 왜 내신성적이 그와 같은 푸대접을 받아야하는지 잘 납득이 가지 않는다.
교육에 관해서는 전문가라고 할 수 있는 고등학교 선생님들이 평가한 것인데 일반인들이 그렇게
쉽사리 무시해버려도 좋은 것인지 의문이 아닐 수 없다. 그러나 백보를 양보해 수능성적이 내신성
적보다 더 우월한 학력의 척도라는 사실을 인정한다 하더라도, 내신을 무력화하려는 시도에는 전
형 찬동할 수 없다. 내신에는 바람직한 신입생을 뽑는일에 귀중한 도움을 줄 수 있는 정보가 많이
포함되어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사회가 바람직하다고 생각하는 인재로서의 자질은 개인의 지적인 능력에 국한되지 않는다. 맡은
바 일을 성실하게 수행할 수 있는 마음의 자세와 어려운 일이라도 참고 버텨내는 인내심도 머리나
지식 못지않게 바람직한 자질이다. 내신과 수능이 과연 이와 같은 자질들의 어떤 측면과 더욱 밀
접한 관계를 갖는지 생각해보자. 단정해 말하기는 어려울 수 있지만, 수능이 머리나 지식 쪽과 더
밀접한 관계를 갖는 한편 내신은 성실성이나 인내심과 더 밀접한 관계를 갖는다고 볼 수 있지 않
을까?
만약 이것이 사실이라면 내신은 바람직한 신입생을 뽑는 데 아주 중요한 정보를 제공해주는 셈이
다. 예를 들어 꾀부리지 않고 학교에 열심히 다니며, 수능과 관련 없는 과목이라도 열심히 듣는 살
람이 높은 내신 평가를 받을 것이다. 오늘날의 비뚫어진 학교문화의 측면에서 보면 이런 사람은
똘똘하지 못하고 뭔가 바보스러운 사람이라고 말할 수 있을지 모른다. 수능과 관계없는 과목은 과
감하게 재껴버리고 수업 중에 졸기를 밥 먹듯 하면서 높은 수능점수를 받는 학생을 스타로 대접할
것이라고 짐작한다, 그러나 이것이 어떤 사람의 자질에 대한 올바른 평가가 아니라는 것만은 분명
한 일이다.
결론적으로 말해 어떤 사람의 자질에 대해 내신과 수능은 각기 다른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대학
은 신입생을 선발할 때 이 모든 정보들을 소중하게 활용해야 한다. 수능성적이 주는 정보만이 쓸
모 있고 내신성적이 주는 정보는 쓸모없다는 생각은 잘못된 것이다. 사회에서 대학이 수행하는 역
할이 무엇인지에 대한 무지가 그와 같은 잘못된 생각을 낳게 된 원인이다. 사회가 원하는 자질을
갖춘 사람을 선발해 교육하고 각자의 자질을 평가해 그 정보를 사회에 전달하는 것이 대학의 주요
한 사명이라는 사실을 제대로 인식한다면 결코 내신을 무시할 수 없을 것이라고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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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사가 정말 수능만큼 공정하리라 보십니까?
음...완벽히 절대적으로 공정한 전형은 없지요..
결국 "공정"이라는 기준을 어디에 두느냐가 문제인데..
물론 점수로 정확히 수치화 되는 것이 "공정"일수 있겠습니다만,,, 3년간의 다양한 노력을 반영하는 입사제 역시 "공정"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 물론 지금의 몇몇 입사제는 보완할 점이 많습니다. 님의 의견도 인정합니다
옳고 그름이 어디있겠어요? 뭐든 노력해서 합격하는 사람이 이기는 거지요.
어떤 경우에도 운만으로 합격할 수는 없으니까요..
아니 내신은 학교마다 다르게 매기는건데 어떻게 공정할 수 있어요 ㅋㅋ
제가 외고다니는데 수능은 전국 300등 안에 드는데 내신은 50등 밖에 안 됩니다 ㅋㅋㅋ
이따위로 전국 단위도 아니고 수준이 각각 다 다른 학교에서 따로 따로 매기는 내신을 일괄적으로 평균 등급이 얼만지 동등하게 본다는거 자체가 에러죠
책에 나온 부분 인용하겠습니다.
" 만약 누구든 전국의 고등학교를 마음대로 선택해 진학할 수 있다면 고등학교 사이의 학력 격차를 입시 전형에 반영하는 것이 어느 정도의 정당성을 가질 수 있다. 이 경우라면 평균적 학력이 높은 고등학교에 진학했다는 사실 그 자체가 의미를 갖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이 점에서 볼 때 특목고의 경우에는 현행의 내신제도에서 예외를 인정해야 될지도 모른다. 그러나 특목고에 진학한 학생들은 이미 내신의 불이익이 있음을 분명히 알고 진학힌 경우이기 때문에 오히려 특혜를 주는 것이 불공정한 일이 된다."
일단 특목고에 진학갈때 그만큼의 정보를 현실적으로 갖을 수 있었고 갖었느냐가 일단 문제고요.
특목고를 그분 말씀대로 예외처리 하더라도
일반 고등학교 간에 수준차이가 납니다. 그 차이가 지역간(대도시와 시골)에 의한 것일수도 있고 지역내에서 그냥 랜덤 배정 된 곳이여도 그럴 수도 있고요.
그러한 차이때문에 오히려 (affirmative action이란 측면에서) 내신이 필요하다면 교수님에 논지가 이상한 것이지요. 분명 저 글에서는 내신이 학생의 '실력'을 평가하는 것이라
했으니까요.
또 affirmative action차원에서도 고등학교 간 차이가 정당화 되지는 않지요. 같은 지역내에서도 공부잘하는 학교와 못하는 학교가 있을 수 있는데(선발시험을 보지 않더라도)
같은 지역내에 어떻게 배정되느냐는 운인데 그 운에 따라 내신점수가 일정부분 결정되는 것은 잘못이지요.(편차가 있다는 의미입니다.)
또 실질적으로 내신전형으로 입학하는 학생이 사회적으로 배려받아야 할 대상인지가 확인되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합니다.
내신보다 수능이 객관적이며 동일한 조건이라는건 위에 설명했고, 따라서 수능이 좀 더 정확하다고 판단되는 것이겠지요.
음., 괜찮으시다면 조금만 쉽게 설명 해주세요~
쓰신 덧글을 이해 하지 못했습니다
결론은 교육정책 개객기
맞는 말입니다 내신을 무력화하기 보다는 정시대 수시를 60대 40정도로하거나 수능 100프로 전형 외게 수능 + 내신전형을 섞어서 가는것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분명한건 현재의 입사관제도는 확실히 잘못된 제도라는 겁니다 사람의 잠재력을 그렇게 단기간에 평가하는것은 불가능할 뿐더러 그런 학생이 수능을 못칠거라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진짜 잠재력있는데 점수안나오는 학생들은 대부분 노력이 부족한겁니다 노력을하지 않는학생이 잠재력있다한들 무슨인재입니까 그리고 수능을 머리좋은학생들이 잘치는시험이라고 생각하시는데 절대로 아닙니다 솔직히 내신보다 훤씬더 장기간의 규칙적인 생활습관과 공부를 요구한다고 생각합니다
앞의 부분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님의 의견대로 그러한 전형으로 바꾸는게 더 좋을 것 같네요,
다만, 마지막 부분이 잘 이해가 안갑니다. 내신에 비해 수능이 더 장기적인 생활습관과 공부가 필요하다는 주장의 근거가 궁금합니다
솔직히 내신공부는 벼락치기로 3주정도만 해도 충분히 커버가 됩니다; 물론 지역따라 다르겠지만
지방의 경우 충분히 가능하구요 하지만 수능은 잠깐만 감놓쳐도 타격이 큽니다
단기간에 준비가 가능한 시험도 아니고 최소한 1년간은 규칙적이게 생활하고 꾸준히 준비해야
제대로 점수받으니까요
3주나하는걸 벼락치기라고하나요? 3주면 엄청 많이 하는건데... 1년에 3달을 내신공부하는거잖아요. 근거를 다른걸 대시는게 좋을것 같아요.
수능이 내신보다 훨씬 더 장기간의 규칙적인 생활습관과 공부를 요구한다고 생각하는 부분이 뭐가 잘못된 것이지요?
생각이 어떻다는게 아니구요. 말했듯이 3주는 벼락치기가 아니라구요. 원래 내신공부하면 3주쯤 하죠. 벼락치기로 3주라는 말을 보고 '이 분은 내신에 대해서는 뭘 잘 모르시는구나'하는 생각이 먼저 들어서요. 주장을 하실꺼면 벼락치기로 한주만에 끝내는게 내신이라고 하시던가 해야죠. 수능은 3년이고 내신은 3주간 준비한다고 비교하시려고 쓰신말같아서 대충 어떤말을하고싶으신
지는 알겠구요.
그렇다고 제가 내신 똥이라고 '꾀부리고 학교에 대충 다니며, 수능과 관련 없는 과목이면 열심히 안 듣는 사람' 이라고 볼 수 있습니까? 공부는 전국의 어떤 일반고 전교 1등 보다도 열심히 했다고 자신할 수 있습니다.
음....저도 이 부분은 이준구 교수의 말에 좀 의문이 들긴 합니다..
근데 내신이 많이~ 안 좋다면 (특목고 제외) 어떤 면에서는 학교 생활에는 충실하지 못했다는 방증이 될 수도 있지 않을까요??
우리나라 학생 대부분이 수능형 공부에 주로 초점이 맞춰져 있는 상황에서 입사제를 비롯한 여러 수시의 확대와 정시 인원의 대폭 축소는 마침 그것을 준비하지 못했던 상당수의 학생에게 불리하게 작용했구요, 반대로 일부 학생들에게는 더 수월하게 작용했죠.
현재 수준에서 솔직히 정시 인원은 지나치게 적은 상태구요. 솔직히 수시 인원을 줄여서라도 균형은 약간이라도 더 맞춰야 합니다.
타당하네요. 급격한 입시변화땜에 학생들이 변화에 적응할 시간이 없었다는 것이 입사제에 대한 불만의 중요한 원인인것 같습니다.
제가 요구하는건 수시 대폭축소!! 이런게 아닙니다. 최소한 지금처럼 정시를 너무 억압하지만 않았으면 좋겠네요. 솔직히 80 대 20은 너무하지 않나요? 그냥 정시판이 헬게이트가 되지 않을 정도로 정시 비율을 늘려줬으면 좋겠습니다.
맞습니다. 정시가 정말 치열하긴 하더군요..
몇 대 몇 정도가 적당할까요.?
아마 50대 50 아니면 60대 40이 적당하다고 봅니다. 그리고 수시에서도 최대한 투명성을 확보해서 학생들이 불만을 덜 갖도록 노력해야죠.
현재와 같은 7대 3(혹은 8대 2)는 너무하다고 봅니다.
적어도 정시가 50프로는 되었으면 합니다.
(수시의 필요성을 부정하는것은 아닙니다.)
또 일부 분들이 오해하실까봐 말하는데..
수시로 합격한 학생을 전혀 비하할생각이 없습니다. 그분들은 기본적으로
붙을만한 실력이 있어 합격한 것이고 축하받아야죠.
내신이 왜 수능보다 성실성과 인내에 가까운지 모르겠습니다.
그냥 궁금합니다.
전 내신도 1.08 나왔고 수능도 상위 0.1% 나왔으니 내신과 수능 모두 어느 정도 극한까지 팠다고 자신할 수 있기 때문에 감히 말씀드리겠습니다. 내신 1.0에 근사하게 유지하는게 보통 어려운 작업이 아닙니다. 그냥 무난무난히 성적 잘 뜨면 되는게 아니라 '전 과목'에서 1등급을 챙겨야 합니다. 특히, 내신은 수능처럼 공정하지가 않아요. 수업 들어가는 선생님들 필기 다 적어야 하고, 수업도 빠짐없이 열심히 들어야하며, 수능에 나오지 않는 과목까지 공부해야돼요. 수능의 경우 시중에 인강도 많이 나왔고 공부하기 편하도록 해주는 컨텐츠가 많은데 비해, 내신은 그렇지 않습니다. 게다가 수능은 한 번만 잘보면 되지만, 내신을 '잘 받기' 위해서는 10번의 시험을 다 잘 봐야합니다. (3-2는 무시) 이렇게만 봐도 내신이 수능보다 더 성실성과 인내를 판단하기엔 좋지 않을까요? 아 물론 고등학교 특성상 학생들 수준이 높은 고등학교 학생은 내신이 낮다고 해도 성실하지 않다고 판단할 수는 없겠지만요..
레바님 말씀에 전적으로 공감합니다.
꾸준히 계속 잘보는게 정말 어렵지요 ㅠ
ㅇㅇ....수능은 또 기회가 있지만
내신은 게다가 한번 지나가면 끝
근데 수능 쿨타임 1년은 무시 못할만큼 길다는게 함정.. 그래서 수능도 적절한 난이도를 갖고 공정하게 출제되어서 운 때문에 +1수 하는 학생들 수를 줄여야 하거늘 왜 쉬운 수능만 고집하는건지
....쿨타임이 너무 길고
그날 하루 운빨이 안따르거나
원서질 잘못하면 ㅈㅈ....
ㅇㅇ 너무 운이 많이 작용함. 뭐 학교 서열을 없앤다는 명분으로 학생들 쥐어짜려고 작정한듯. 이미 서열은 없앨 수 없는 지경까지 왔는데..
맞아요. 하루에 모든 것이 결정나 버리니....
3년 내내 잘하다가 그 날에 결국 망해버린 케이스의 친구들을 보니 수능이 좀 무섭기도 하드라구요. ( 수능의 취지와 필요성을 비하하는 것은 절대 아닙니다)
아 그렇군요.
제가 수리랑 과학만 공부했는데 저희학교에는 전 혀 수업이랑 연관이 없는내용들만 시험에 나오다보니 궁금했습니다. 예를들어 이비에스를 복붙해서 낸다던가 기출문제를 복붙해서 낸다던가 하는식으로 말이죠.
그래서 결국 머리좋은애들이 암기잘해서 잘했거든요 ㄷㄷ
그리고 전 중위권 입장으로써 중간때 못해도 기말때 더잘하면 어느정도 커버가 됬었거든요.. (1 학년때 수학을 100등하다가 다음에 1등하니까 2등급은 나오더라구요.)
순간 내신이 누구한테 필요한지 생각을 못했습니다.
그건.. 어쩔 수 없이 생기는 내신의 폐해입니다. 사실 내신이 수능만큼 공정하다고는 할 수 없어요. 하지만 일반적인 내신은 나름 선생님이 수업한 부분에서 다 나옵니다. 그리고 채점 클레임도 받고요. (이것도.. 학교마다 다르겠죠?) 근데 사실 내신을 제대로 반영하려면 고교등급제를 해야 하는데.. 이것도 강한 반발에 부딪히니 참 힘든거죠.
저도 내신 무조건 축소나 그런건 찬성하지않는데요. 내신과 수능 모두 순기능을 할경우 내신은 성실성 수능은 능력(재능)에 가까운데 후자가 더 많은비중으로 뽑혀야된다고 봅니다. 안타까운 얘기지만 성실성보단 능력이 우대되야된다고 봅니다.
수능이 성실성을 반영하지 않는다고 생각하지 않는데요 솔직히 수능이
벼락치기로 되는시험도 아니고 공부기간이랑 강도는 수능이훨씬더긴거 아닌가요?
저 분글에 전제되 있는건 고교간 수준이 동일하다는건데
그 전제 자체가 잘못되어 그 다음 논리도 전개가 안되는거죠.
그리고 그 다음 논리도 웃기는군요. 수능에 도움안되는 과목도 열심이 들은 학생?..
내신이 점수화 되지 않아도 열심히 하는지를 확인해야죠. 내신으로 뽑는인원이 수능으로 뽑는 인원에
못지 않은데요..
또 수능은 이해위주이고 내신은 암기위주입니다. 그러한 특성 차이가 있는데 일률적으로 내신은 성실 수능은 그렇지
못하다 라고 어찌 말하는지요. 이준구 교수님께서 경제학쪽으로 유명하신 그 교수님 맞지요? 고교 현실은
잘 모르시는거 같네요.
음,, 고교 수준이 동일하다는 전제가 들어있다고 보기는 힘들지 않을까요?? 위의 댓글에도 제가 써놨지만,, 특목고가 일반고에 비해 내신에서 불리하다는 것도 인식하고 있구요....
아,,그리고. 내신만이 학생의 성실성을 반영하는 지표는 아니지요. 성실하지 못한 학생은 수능에서도 고득점을 할 수 없습니다.
다만, 내신의 경우 수능에 비해 좀 더 디테일한 것을 꼼꼼히 공부해야하기도 하고 기타과목도 성실히 챙겨야 하니깐 수능에 비해 더 성실성을 반영한다고 볼 수 있지 않을까 정도입니다. 위 글은요.
글을 너무 극단적으로 해석하시는 거는 오해의 위험이 있습니다
그냥 일반고들 끼리도 차이가 분명히 있습니다. 내신 열심히 하는 여학생들 특성상 여자고등학교가 남자고등학교보다 힘든 점도 있고, 같은 일반고라도 강남구의 고등학교와 구로구의 고등학교 사이에는 큰 학력격차가 있습니다. 그리고 내신이 수능보다 성실성을 반영한다고 한 근거도 미약하네요. 수능성적은 일년동안 계획을 짜고 그에 따라 꾸준히 공부해온 결과입니다. 엄청난 성실도와 지구력을 요하는데 어떻게 내신보다 성실성을 덜 반영한다고 하는지 모르겠네요.
아,, 다시 읽어보니 제가 댓글을 오해의 소지가 있게 썼군요. 지적 감사합니다.
내신이 수능보다 더 성실성을 반영한다기보단 내신도 나름대로 수능만큼이나 성실성을 반영하는 척도이니
내신을 경시하지 말자로 바꾸겟습니다
참내 내신을 무시할순 없다면서 갑자기 14년도 정시에는 내신반영0%....암튼 입시로 제일맘에안드는학교가 설대임
수시는 취지는 좋지만 취지대로 되지 않는다는게 문제인것 같아요
학교생활우수자 전형 같은 경우에 학교생활을 열심히, 성실히 한 학생을 선발하는게 취지이고 정말로 대학에서 화려한 외부 스펙을 크게 보지 않는다는 가정 하에 그 전형에서 학생을 평가할 수 있는 기준은 내신과 학생부인데 사실 학교에서 공부 잘하는 애들 야매(?)로 공부하는 애들 많죠 주요 과목 외의 학교 수업 시간에 수학 풀어서 지들은 수학 마스터 해놓고 탐구 과목은 애들 필기 배끼고 인강 들어서 시험 잘치고 이런 경우가 많죠 그리고 학생부에서 교내상 외에 참고할 수 있는 것은 담임교사와 교과 담당 교사가 써 주는 글인데 수업 안 듣고 학교생활 개떡같이 해도 대부분 잘 적어 줍니다. 공부 잘하는 애들은 사고 쳐도 학교에서 덮으려 하구요 그래서 학교생활우수자 같은 전형은 이미 취지와는 다르게 작동하고 있는 것이죠
저희 학교와 주위 학교에서 일어나고 있는 상황을 참고한 글입니다
내신의 비합리성에 대해 말씀드리고 싶네요.
제가 경험한 바에 의하면 학교 내신시험 문제는 근거도 부실하고 얼렁뚱땅 넘어가는 문제들이 매우 많습니다.
예를들어 저같은 경우는 되게 꼼꼼하고 철저한 성격이라 '옳지 않은 것을 고르라' 라는 문제의 근거를 빠삭하게 찾아내는데 옳지않은게 2~3개 일때가 많습니다. 그런데도 선생님들은 그중에서도 하나의 답을 고르라고 말합니다. 근거를 분명히 찾았는데도. 말이 안되는 시험이죠. 또한 내신 시험에서 서술형은 채점 기준이 모호합니다. 정확히 말하면 채점 기준이 시험때마다 선생님 마음에 따라 바뀝니다. 첫 서술형 시험때 글자수 제한이 있길래 저는 글자수 다 지키면서 썼더니 필수단어를 안썼다고(솔직히 다 못쓸만한 제한을 줬습니다) 감점을 당한 반면, 다른 글자수 제한 무시하고 쓴 아이들은 첫 시험이니까 라는 명목으로 다 봐줘서 전 문제풀 시간도 글자셀 시간도 날리면서 시험을 봤는데 다른 아이들은 그냥 점수를 얻은 셈이죠. 그리고 시험을 잘 본 아이들이 많을 때는 채점 기준을 강화하기로 했다면서 하나 하나 점수를 까더군요. 나 참. 결국 기회를 잘타고 운이 좋은 애들이 점수를 잘 받는거지 저 같이 성실히 기준에 맞춰서 열심히 공부했던 애들은 오히려 내신이란 제도에서 성실성을 들어낼 수 없다는게 문제입니다.
위에서 말한 바와 같이 내신은 상당히 불합리합니다. 저는 내신시험을 치루다보니까 제가 멍청한줄 알았습니다. 왜 내가 찾은 근거로는 이것도 옳지 않은데 왜 답이 안된다는걸까 하면서. 그러나 재수하면서 그게 아니라는걸 알게되었죠. 근거가 빈약한 문제가 많고 여러개가 답이 될 수 있다는 걸 재수반 선생님들께서 말해주시는데 눈물이 날뻔하더군요.
참고로 저는 중학교 때부터 학년 톱을 지켜오고 고등학교때 수석 입학할 정도의 성실성을 갖고있는 학생이었으나 고등학교에서의 저의 내신으로 성실성을 평가받을 수 없었습니다. 오히려 운이 좋아서 채점기준에 어떻게 운좋게 걸려서 점수 잘 받은 애들이 학교장추천도 받고 수시로 합격을 하고 그러더군요.
저는 결국에 재수를 해서 정시로 의대를 이번에 입학하게 됐습니다. 정시만큼 노력과 성실을 평가받을 수 있는 시험은 수시가 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덧붙여 말하자면, 전 서울대를 목표로 했었기 때문에 내신시험에서 전과목을 다 공부했었습니다. 그런데 서울대 외의 명문대나 의대를 준비하던 아이들은 주요과목만 공부하고 다른 비주요과목들은 버리더군요. 이런걸 성실이라고 할 수 있습니까? 반문해보세요.
일단 긴글 읽어주시고 꼼꼼히 장문의 덧글 달아주신 것에 대해 감사합니다. 더불어 의대 입학 축하드려요~
음.. 내신에 대해 님께서 제기하신 지적들에 대해서 저도 어느 정도 공감합니다. 내신은 수능에 비해 다소 주관적인 평가요소가 많은 것이 사실입니다. 선생님에 따라 점수가 조금씩 바뀔때도 잇구요. 저 역시 님과 비슷한 이유로 내신에서 불이익을 경험하곤 했습니다.
하지만.. 위와 같은 이유로 인해 내신은 성실성 판단의 기준이 될 수 없다는 님의 주장엔 동의하기가 힘듭니다. 3년동안 10번의 시험을 꾸준히 준비해야만 받을 수 있는 것이 내신입니다. 이해과목보다는 암기과목이 위주인 까닭에 투자한 공부 시간만큼성적이 나온다는 것도 내신의 특징 중 하나이구요.(예를 들어 근현대사 내신 같은경우) 또한 그 준비과정에서 수업을 성실히들어야 하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마지막으로,,, 몇일이 걸쳐,, 몇 번에 걸쳐 내신시험을 보게되므로 혹시모를 불운( 컨디션 난조, 질병)의 위험성을 다소 분산시킨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하루에 모든 것을 보는 수능에 비해서 내신도 나름대로 성실성을 판단할 근거로 충분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극단적 예로,,,,성실히 공부했는데 수능 하루 아프면 재수이지만,, 내신 같은 경우 아파서 중간고사 첫날을 망쳤더라도 시험날짜가 분산되어 있으므로 데미지(?)를 줄일수 있음)
음..님이 주장하시는 근거를 들어보면,, 좀 자기자신의
사례만 가지고 이야기를 하시는 것 같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물론 님이 주장하시는 스스로의 사례같이 자신의 성실성이 반영안된 경우도 있을수 있겟으나, 반대로 성실함 덕분에 내신을 잘 받은 사례도 많다고 생각합니다.
아,, 그리고 님께서 주장하신 두번째 지적에 대해서는 저도 같은 생각입니다. 필요한 과목만 취사선택하여 공부하는 모습은 본래 내신전형이 평가하려던 성실성에 결코 부합하지 않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