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살국어 [1015212] · MS 2020 · 쪽지

2021-01-01 23:28:25
조회수 7,700

수능 국어 공부, 기출분석이 처음인 분들을 위해 (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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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수능과 PSAT를 강의하는 순살국어입니다.


오늘은 새해 기념으로, 아예 처음 공부시작한 분들이 많을 거 같아(신년 목표)


음 공부하는 분들을 초점으로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따라서 내용이 좀 길고, 오르비의 극상위권분들에겐 맞지 않는 이야기일 수도 있으나


문의도 많았고 필요한 분들이 있어 올려봅니다.


(사운드가 필요하신 분만 영상 참고해주세요! 

수능 공부가 처음인 분들을 위한 국어 기출 공부법 - YouTube)


1) 수능과 내신 공부의 차이.


여러분들은 11년간 초중고2까지 내신 공부를 한번쯤은 해보셨을 겁니다.

내신은 교과서과 부교재 (문제집), 추가 자료 등을 기반으로 문제를 출제하면,

학생들이 그걸 맞추는 시험입니다.


반면 수능은 교과서를 참고해서 다른 논문과 기출을 참고해서 출제합니다.

그런데 이 기출과 교과서, 이외 비문학 제재 관련 자료가 워낙 방대하기 때문에,

내신처럼 책 몇권으로 범위를 좁힐 수가 없습니다.


그말인즉 수능 공부는 책 몇권 외우는 걸로 떼울 수 없다는 소리입니다.


수능 국어는 지문의 정보를 받아 선지의 정오를 판단해야 합니다.

그 선지 정오 판단 기준은 모두 지문에 있습니다. (문법, 문학개념어 문제 제외)

따라서 기출 공부를 통해 그 정오 판단을 스스로 만들어야 합니다.


이 스스로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 기출 공부의 가장 큰 어려움입니다.


2) 영역별 공부법


(1) 비문학


특히 비문학에서 이 공부의 어려움이 더 크게 드러나는데,

문학과 기존의 문법 같은 경우 개념어, EBS를 통해 어느정도 보완할 수 있는 영역이 존재합니다.

외워서 풀 수 있는 문제가 존재하는 영역이죠.


그러나 비문학엔 그런 문제가 어휘 문제 외엔 단 하나도 출제되지 않고,

그 어휘마저도 범위가 모호하기에 완벽하게 대비한다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독해 방법을 지문을 분석해서 스스로 만드는 것은 처음 공부하는 학생이라면 힘든 것이 사실입니다.


아래의 세가지 방법을 참고하시고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비문학 = 요약 + (연결) + (추론)


① 요약과 연결


모든 강사분들이 '구조도'그리는 걸 강조하십니다.

지문에 나온 정보를 어떻게든 외우거나, 손으로 써서라도 정리해서 선지의 정보를 판단하기 위해선

수십문장을 짧게 요약하는 능력이 필요한데, 그걸 위한 작업이 구조도 입니다.


어떤 강사분들의 이야기를 들어도 구조도 관련된 내용은 비슷합니다.

차이점을 기반으로 정보를 나눠라, 마인드맵을 그려라 등등

다 맞는 이야기고 꾸준히 연습하시면 실력이 오릅니다


밑줄만 치고 넘기는 사람도 있고, 다 읽고 손으로 구조도 그리는 것도 괜찮습니다. (1-2분내에)


본인에게 맞는 방법을 공부하면서 찾으면 됩니다.


② 추론


그러나 추론 능력도 정말 중요합니다.

지문엔 드러나지 않지만 분명히 제기되었던 의문 등등이 이에 해당하는데

추후 이에 대한 자료와 영상 또한 만들 생각입니다. 

일단은 요약과 연결에 집중해서 공부하시면서

추론에 대한 맛보기가 궁금할 때쯤 자료와 영상으로 찾아뵙겠습니다 :)


(2) 문학 = 개념어 논리 + 작품 기본 독해력 + EBS


처음 1-3월까지는 개념어 공부와 EBS에 집중하시면 좋겠습니다.

아무리 연계율이 떨어져도 문학은 EBS입니다.

또 그게 아니어도 수능 주요 작가들에 대한 기본적 배경지식을 기르는데에 EBS만한 자료가 없습니다.


그리고 익숙하지 않은 고전시가에 대한 기본 어휘 정리도 하셔야 합니다.


그외에 표현법 문제들은 개념 반, 논리 반인 영역이라

개념을 강의나 자습서를 통해 숙지하고, 그 개념으로 만든 내 논리가 문제에서 통하는지,

기출 문제를 풀고 오답 점검을 하시면서 논리를 만드셔야 합니다.


또는 인강강사분들이 만들어놓으신 논리를 그대로 편승해도 좋습니다.

단, 문학개념어에 한정해서는 여러 강사분들 것을 듣지 말고, 1명의 내용만 1년 내내 반복하세요.

눈 돌리는 애들 중에 점수 잘 받는 사람 못 봤습니다.


독해력 관련 내용은 3월 이후의 이야기입니다.

물론 그 이전에 해도 되지만, 처음 공부하시는 분들은 다른 게 할 게 너무 많습니다.

기본 작품 숙지와 개념어 공부에 집중하시면 충분합니다.


(3) 화작 (언매)


처음 공부하시면 언매하지 마세요.

개념 공부량이 너무 많아서 다른 공부를 놓치게 됩니다.

언매는 이미 1-2인 사람들이 1을 더 공고하게 다지려고 투자하는 상품입니다.

하이 인풋 로우 아웃풋입니다.


화작의 본질은 비문학과 같습니다.

지문의 정보를 받고, 선지 정오를 판단하면 됩니다.

이건 비문학에 비해 난이도가 월등하게 낮아서, 비문학 공부에만 집중하셔도 충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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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맺으면서,

저는 재수를 2016년 12월 31일에 시작했습니다.

고전시가를 공부하다 맞이한 새해가 참 야속하고 스스로에 대한 자괴감도 많이 들었습니다.

또 한 편으론 한 해에 대한 기대감도 있었습니다. 어려서 그랬어요 ㅋㅋㅋ

참 복잡한 감정이었어요 ㅎㅎ 다시는 느끼지 못하겠죠???


미래를 바꾸려면 오늘 하루부터 바꾸셔야 합니다.

쌓이고 쌓이면 인간은 변합니다.

내일도 또 새로운 미래를 쌓아봅시다.


오늘은 내일의 유산입니다. - OUR LEGAC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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