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분들이 쪽지로도 질문하셨는데 답변 못해드린 분들은 죄송합니다 ㅠ
지금 시험, 과제 폭풍기간인데 잠시 딴짓하고싶어서 글남깁니다ㅋ
저번 글에서 소개해드렸다시피 저는 제가 서울대를 쓸 수 있는 상황인지 상당히 늦게 파악해서
서울대 논술 정규반은 듣지 않았습니다.
그러다가 원서접수 완료하고 직접
표본 모아보면서 아 2배수 걱정할 상황은 아니구나,,
라는 확신을 얻고 그제서야 논술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재수까지 마치고 수능 끝난 상황에서 논술공부하기란 여간 힘든일이 아닙니다;;;
가군을 초안정으로 써놔서 우선선발이 확실시된 상황이라 더더욱 힘이 풀려서 ....
혼자 도서관에 가서 기출을 풀어보려고 해도 집중이 되질 않았습니다.
재수시절에 서울대 논술은 접해본 적도 없었고... 기출한번 본 적이 없으며..
111맞추고도 연고대 논술 다 떨어지는거 보니 논술실력이 좋진 않은 것 같았습니다 ㅋㅋ
그러다가 논술 정규반이 끝나고 파이널 수업 : 열흘남기고 매일매일 수업나가는것... 이거 하나 했습니다.
하이퍼,로고스,프로세스,mk논술 이런데 다 전화해보면서 상담해봤는데 가격이 다 너무 빡세더라구요;;
열흘에 200을 부을 형편은 도저히 안되는지라... 다 접고 저는 그냥 강대논술 등록했습니다.
열흘 파이널이 60만원 정도 했던 것 같네요.. 물론 이것도 비싸다고 생각하지만 ㅠ
수업 방식은 단순했습니다. 기출문제 풀이였죠
아침 9시부터 1시정도까지 기출문제를 나눠주고 답안을 작성하게합니다.
그리고 그 사이사이에 학생을 불러 저번시간 답안을 개인첨삭해줍니다.
그리고 2시부터 5~6시 정도까지 해설강의를 하고 수업을 마칩니다. 남아서 더 글쓸사람은 써도 되는데 ..저는 안했습니다;
첫날 수업은 힘들게 힘들게 버티고
둘째날 뭔가 인내심이 폭발했어요ㅋ 아 수업도 맘에안들고 첨삭도 이상한거같고... 돈아까운데 남은기간 환불받고
그냥 혼자하면안되나;;;; 이랬습니다.. 집에 전화도하고 하기싫다고 투정도 부리고 ... 그래도 그냥 끝까지 하라고 부탁하셔 견디기로 했습니다.
매일매일 5~6000자의 글을 써내는 것은 정말 힘듭니다.. 게다가 첨삭받은 내용으로 리라아팅이라도 하게되면 그냥 하루에 1만자입니다..
재수생활도 끝내고 홀가분한 상태에서 이 짓을 하는건 정말 괴로웠죠...
그래도 학원에 다니기 때문에 이 습관을 유지하며 논술 직전까지 열흘동안 10만자 이상의 글을 써재껴 내려갈 수 있었습니다.
제가 만약에 둘째날에 때려치고 혼자하기로 했으면 도서관에서 딩가딩가 시간때울때처럼 그냥 날렸을 겁니다;;
안 그래도 어려운 답안 작성하다가 멘붕오면 그냥 포기했겠지요..
학원에 묶여서 강제로라도 매일매일 쓰는 연습을 했던 것이 정말로 큰 도움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첨삭은 정말로 마음에 들지 않았고 , 교수로 일하시는 친척분한테 첨삭내용을 보여줘도 이게 첨삭이냐고 할 정도로 부족한 첨삭도
많았습니다. 그래도 그냥 매일매일 쓰는 연습을 하는 그 자체가 좋았습니다.
이 연습이 덜되어있으면 논술 당일날에 시간 내에 5~6천자의 분량을 다 채우지 못하고 나올 가능성이 매우 커집니다.
지금 합격한 동기들 중에 논술 안다닌 사람이 거의 전무하더군요...
저는 논술학원의 실력을 옹호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매일매일 꾸준히 글을 써재끼게 해주는 그 환경을 옹호하는 것입니다.
스스로의 통제하에 아무리 어려운 글을 제시문을 만나도
시간내에 그 긴 분량을 다 써내려가는 연습을 매일매일 하실 자신이 없으시면
논술 학원에 가서 강제로라도 그렇게 되시길 바랍니다 ㅠ
2배수 무사히 통과하시고 불논술 하셔서 내년에 뵙길 바랍니다~
이제 내일모레 수시 발표해서 후배들이 생기는 것 같은데 정말 기대됩니다 ㅋㅋ
+면접
저는 사범대 지원이라 면접도 해야했는데, 강대논술에서 쌤이 이 부분을 준비해주셧습니다.
강의실에 면접보는 곳 처럼 꾸며놓고 선생님 세 분이 앉아있고 한명씩 들어가서
사전에 읽은 문제에 대해 답변하고 추가질문에 답변하는 형식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이건 정말정말 추천합니다. 학원에서 이렇게 안해주면 어떻게든 주변사람 이용해서라도 이런 환경에서 연습하세요.
처음 할 때는 말도 더듬고 말이 빨리 나오고 긴장했는데 5회정도 진행하니 편하게 말하게 되더라구요..
이 연습에서 굉장히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시험기간이라 쪽지나 댓글에는 일일히 답변달아드리기 힘든 점 미리 말씀드립니다 ㅠㅠ 죄송
매일매일 기출 하나씩 보면서 일정한 분량의 글을 꾸준히 써보는 것..
입시생 입장에서 정말 중요하다는 거 느끼고 있어요ㅋㅋ
강의만 듣고 음 그러쿠나 하는 것 보단
직접 작성해보고 첨삭지도 받아서 부족한 부분 캐치하고 해제때 강사 마인드 따라가면서 부족한 부분이나 참고할 부분 또 발견하고
담날엔 그거 고려하면서 또 써보고 써보고 써보고..
인내심 싸움인듯 합니다. 열심히 해야져
좋은 글 고맙습니당
아 그리고 저도 사범대 지원자인데ㅜ 논술 담날 면접이 있더라구요..
이건 대충 어떤 식으로 문제 나오고 진행되는 건지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ㅜ
무슨교육생각중이신가요?
저는 점수가부족해서 눈치작전해야할듯요ㅠ
메가 서울대식 580.4 /34 연경으로빠졌어요~건투를빕니다
축하드립니당~! 멋진연세인되시길 ㅋㅋ
저도 면접 대비를 어떻게 해야하는지 궁금하네요~(내용적 측면에서)
어디쓰실생각이신가요??
많이 도움되는 글이네요.
요즘에 마스터이가 충소리 듣는데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저는 교사할 생각 전혀 없는데 사범대 써야할것같아요ㅜㅜ 사범대 내 분위기가 어떤가요? 교육에 대한 활발한 토론이 이루어지고 수업에도 이러이러하게 가르치거라 이러나요? 인문대에 친구들 많은데 수업 같이들으면 뭔가 ..좀..그럴것 같기도 하고ㅜㅜ헝헝 학부내에서 임용고시 준비하는ㅅ람 얼마나 되나용ㅜㅜ
지금 사범대 재학중인 학생입니다. 사범대라고 교사의 틀에 갇혀서 임용준비만 하는 것은 아닙니다. 특히 사회교육계열은 복전도 많이하고 교사준비하는 분들 찾기가 더 어 렵습니다. 서울대 와서 느낀 것은 학부는 사실상 비슷비슷하다는 것이었습니다. 모쪼록 현명한 선택 하시기바랍니다.
서울대 면접 백도어
사범지망분들 많네 ㅎㅎ.. 저도 사범쓰지 않을까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