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르비에 수능 점수를 올리고 합격 가능성을 물으며 불안감을 호소하는 수험생 분들께
게시글 주소: https://games.orbi.kr/0003264495
제가 바로 어제 그제까지 불안감에 차서 점수를 올리고 가능성을 계속 묻고 다녔고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이에 많은 분들이 친절하게 답변을 올려주셨습니다. 그 답변들에서 제가 얻은 결론은 정시 지원에 있어 모든 판단은 자기 소신껏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객관적 정보는 오르비에서 봉사해 주시는 몇몇 고마운분들이 제공해주시는 것으로 충분합니다. 좋은 대학에 지원할 정도의 사고력이면 그 정보를 토대로 가능성이 어느 정도인지 판단하는 것은 사실 가능합니다. 몇점까지 어느 과 가능이라는 선까지 정할 정도로 세밀하게 정보를 구성해 주시니까요.
하지만 불안감에 계속 무언가 묻고 싶어지죠. 제가 계속 그랬습니다. 하지만 그 판단까진 이분들이 대신 해주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신이 아니니까요. 신이라면 모든 수험생의 성적과 성격을 고려한 지원 성향을 분석한 자료를 가지고 질문자의 성향을 고려해 대학과 과를 지정해 주겠지만 말이죠. 기본적인 커트라인이 아닌 원서의 합격 가능성, 지원 여부에 대한 질문들은 혼자 판단해서 결정할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객관적 정보보다 대학,과 등에 대한 신념, 스스로의 가치관 등 개인의 주관이 더 많이 개입하는 부분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아직 수능 성적 발표 1일 후 이고 원서를 어떻게 구성할지에 필요한 자료는 나오지 않은 것 같습니다. 원서 접수까지 아직 시간이 정말 많이 남았습니다. 상황 추이를 지켜보고 원서 접수 직전에 판단을 내려도 결코 늦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수능 원서는 선착순 접수가 아니니까요. 당장에 설익은 자료를 토대로 성급하게 원서를 결정하기 보다 12월 20일에 모여진 정보를 바탕으로 확실한 판단을 내리는 것이 보다 바람직한 결과를 도출할 것입니다. 저도 이번 원서영역에 필승해야 하는 수험생으로서 누구 못지 않은 절박함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그 불안감을 12월 내내 가지고 있는건 비생산적이잖아요.
제가 이 글을 올리는 것은 수능 점수를 올리고 합격 가능성을 묻지 말라는 것이 아닙니다. 그걸 묻는다고 해서 확실한 답을 내어줄 자료도 아직 마련되지 않았고, 설사 있다고 해도 이를 토대로 결론을 지어야 하는 건 수험생 자신이라는 점을 잊지 말자는 겁니다. 많은 분들이 가능성이 몇퍼센트나 될까요? 등 확실한 답을 원합니다. 저만 해도 합격 여부를 보장해달라는 떼를 쓰는 글을 올렸으니까요. 하지만 그 부분이 인터넷에 글을 올리는 것으로 해결되는게 아니라 혼자서 숙고하는 과정을 통해 해결되는 것이라는 점을 깨달았고 이를 공유하고자 글을 올립니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하… 담주는 좀 괜찮아져서 공부했으면 오늘 먹은 거 다 토하고 설사하고 힘드네요
-
무지성 반수 유입 막기 이거 아니면 난이도 말이 안된다
-
더코더 '스마트페이퍼', 조달청으로부터 우수조달물품 지정 1
IT 솔루션 전문 기업 더코더의 '스마트페이퍼'가 조달청으로부터 우수조달물품으로...
-
오분후식권 사용 0
탐구 20제 풀면 오늘 공부일당끝
-
우리나라 사람들은 진지하게 탄핵이 될거라고 믿는거임 그리고 탄핵이 오히려 국정이 더...
-
저라면 어떻게 구현할까 망상으로 적어보자면... 1. 일반적인 문제지 + 문제지...
-
잘모르겠네 시간이충분한가....6모가 많이쉽나 수능보다 살짝쉽다생각햇는데
-
이거지않ㄴ나??? 이딴 버러지생각
-
ㅠㅠ
-
거지반수생이라 울었어 12
난 더프, 교육청, 9모 다 못 봐 흑흑
-
영국총선 결과 13
결국 노동당이 보수당 의석수 3배를 넘게 가져가네 ㄷㄷ 우리로 따짐 국힘 60석...
-
주예지쌤 해설강의 들어보니까 두 번 미분해서 푸는 문제던데 수2 교육과정 밖 아님?
-
하고 말겠다.ㅠ 7덮 좌절하지말고 8덮엔 부수자는 생각합시다 다들
-
풀이과정 다틀렸는데 답이 20나옴 이번주 운 요기다 다썻넹
-
시즌3부터 듣게됐는데 시즌2 vod나 시즌1 vod 사서 안들어도 따라갈만 함?
-
갤주님이 젤 오래 하시는건가 8수 이상은 없나요?
-
버즈한쪽만끼면 2
배터리 덜달음? 한쪽 고장나서 한쪽만 하루종일 끼는데도 배터리가 안다네
-
재수망해본사람? 3
허어엉 재수하는데 작년이때랑 달라진게없어어 더프 열시미 말아먹었고 아니 선배님드라...
-
에구구 4
팔십일
-
안녕하세요, 목표가 국,사탐2과목 3등급인데 5월 말부터 시작해서 지금 기출이...
-
백호t 유전 부분에서 이거 개쩐다 싶은 거 있나요? 0
몇년만에 돌아온 반수생인데 원래 풀던 방식이 몸에 익어서 백호t 유전자 표기방식이나...
-
전공이 좋아서 제대로 공부하고싶어서 대학 왔는데 전공시험 오엑스 퀴즈 인거보고 아...
-
오늘은 2025 수능특강 독서 pp.259-260 쿤과 파이어아벤트의 과학철학을...
-
재수 때 3월부터 강대 다니면서 더프, 강모 등등 계속 쳤었는데요,그해 빌보드 첫...
-
성적 방어는 한 내 승리 아닐까? 나 기분 안좋을 필요가 없을지도?
-
많이 빡센가요? 구할 수 있으려나..
-
35312면 8
문과 기준 어디 가나요... 혹시 인서울 가능한가요... 국어 4 뜰 수도 있어요...
-
ㅋㅋㅋ
-
내신 ㅈ망해서 어차피 원하는 대학 못가는데 여기서 남은 선택지는 일반적으로...
-
오늘의 교훈 > 미리미리 글 지우자!
-
더프랑 비교하면 평균적으로 몇월 더프정도임?
-
삼반수생 7덮 4
작수 백분위 81 97 2 99 97 7덮 78 88 1 42 31 ㅁㅌㅊ?
-
존나귀찮다하
-
목표 달성인지는 모르겠지만 문제가 어려웠던게 맞는거 같아서 일반적으로 2등급은...
-
절망에 빠뜨리기? 충격먹이규 공부자극하기?
-
2월까진 매주 술약 들어왔는데 그냥 좀 마시고 놀다가 애들 개강하면 시작할걸
-
⁴ 1
-
오르비에 존잘 남르비 많으니까 오라고 홍보했습니당
-
7덮국어 0
푸신분들 난이도 어땠나요? 문학이 되게 어려웠던거 같은데 저는
-
군수 질문 0
내년에 수능을 보려하는 예비군수생입니다. 사탐으로 공대가 가능해서 탐구과목을 어떻게...
-
오늘 더프 치고와서… 10
오답해보겠다고 바로 스카 갔는데 도저히 참을수가엊ㅅ어서 집에와서 지금까지...
-
?????
-
보기부터 읽을걸 ㅋㅋㅋㅋ 보기 안읽고 들어갔다가 걍 그 보기문제 날렸음
-
선택과목특) 1
(수학 선택자수 + 과탐1 선택자수 + 과탐2 선택자수) ×20(즈음) = 국어 선택자수
-
기출이야 이미 수도 없이 봐서 선지 원리까지 기억나서 훈련용으로는 이제 아닌거같고...
-
수능완성 표지 4
처음에 시리얼에 떨어지는 하얗고 기다란 거 우유인줄 ㅋㅋㅋㅋ 하도 시리얼 광고에서...
-
환생마렵네 1
개구리야 도대체 어케한거니..
-
숏컷vs일반엔제 0
담주부터 서바 가는데 숏컷 유기하고 걍 일반앤제풀까요?? 엔제를 아직 사규랑 엔티켓만함
-
따로 공부해야하나.... 3점으로 나오면 그래도 타격이 큰데.. 강의를 따로 듣기에는 부담스럽고..
동감합니다
마치 11월 8일 수능직후의 오르비를 보는 듯한 느낌이네요..
그땐 저도 불안해서 무작정 점수 막 물었는데 그건 정말 소용없어요.
오르비에 좋은 자료들 많은데 직접 검색해보고
서연고 상담해주시는 분들께 이리저리 여쭈었던 게
실질적으로 많은 도움이 됐습니다.
그냥 점수 올리고 대학/과 합불여부 물어보면
지금으로썬 아무도 정확히 알 수가 없죵
fait 돌리면 주요대학 환산점수 바로 알 수 있고
페로즈님 분석도 하나둘씩 올라오고(문과)
상쾌한허브향님 고속성장님 자료 참조하면
대충 라인 나오는데
지금은 그 이상 확신하는 게 불가능한듯 해요
불안한 심정은 이해하지만
좀 기다리면서 자료수집하고 적절한 질문을
하는 게 정답인듯합니다.
아니면 비용을 지불하고 입시상담을 받든지 둘 중 하나..
공감하긴하는데 그런 질문을 하다보면 꿀같은 댓글을 달아주시는 분이 계셔서.. 예를 들면 정보출처라던가
공감합니다
공감 공감... 그래도 불안감에 오늘도 난 질문을하지... ㅠㅠ
매우 공감합니다.
저도 불안감에 계속 질문을 했었는데.....
숙고하는시간을 좀 가져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