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서작성의 기본】 교수님들이 읽기 싫어하는 자기소개서 유형
안녕하세요, 입시크릿입니다.
입시에서 나를 교수님께 어필하려면 어떻게 해야할까요?
맞습니다, 주어진 분량안에 나의 장점들을 마음껏 자랑할 수 있는 자기소개서가 대표적입니다.
물론 면접에서도 내 장점을 보여줄 수 있겠지만, 면접을 보려면 우선 1단계 합격이 필요하겠죠?ㅎㅎ
학교, 학원의 수많은 선생님들이 여러분들께 국어, 영어, 수학을 공부하는 방법을 가르치지만, 자기소개서 작성법에 대해서 알려주는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기껏해야 어렸을때 다녔던 글쓰기 학원정도?
그렇기 때문에, 여러분들이 자기소개서가 중요하다는 것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음에도, 자소서 작성법에 대해 잘 알지 못해 치명적인 실수들을 쉽게 한다고 생각합니다.
오늘은 여러분이 자주하는 실수들이 무엇인지, 이를 해결하기 위해선 어떻게 해야하는지 자세하게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급하게 쓴 게 티가 나는 글
학생들이 하는 첫번째 실수, 자기소개서를 급하게 작성하는 것입니다.
에이 내 얘기는 아니겠지, 누가 자소서를 대충 써 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현재 여러분의 자기소개서 작성 상황은 어떠신가요? 학업과 병행하면서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나요?
아까도 말씀드렸듯, 자기소개서를 제대로 써본, 배워본 경험이 없기때문에 학생들은 자기소개서 작성에 어려움을 겪고 그러다보니 계속해서 미루는 경우가 많습니다.
미루다 보면, 과연 언제 자기소개서를 작성할 수 있을까요?
시간에 쫓겨서 대충 쓴 자기소개서가 여러분의 이야기가 아니란 법은 없습니다.
2. 누구나 쓸 수 있으며, 진위여부를 확인할 수 없는 추상적인 글
요즘은 자기소개서가 아니라 자기소설서다 이런 우스갯소리가 많죠?
고등학교 현직 교사분들마저 농담 반 진담반으로 이런 얘기들을 하시곤 합니다. 교수님, 입사관분들도 당연히 이런 상황을 알고계시겠죠.
즉 여러분들이 자기소개서에 작성한 내용이 과연 진짜일까에 초점을 맞추고 읽으시는 분들이 많아요.
따라서 여러분들은 여러분이 자기소개서에서 작성한 일들을, 실제로 경험했다고 교수님이 느낄 수 있도록 글을 작성하셔야 합니다.
어떤 책에 감명을 받았다, 선생님과의 상담을 통해 내가 바뀌게 되었다, 이런 뻔하고 누구나 쓸 수 있는 내용은 교수님이 '과연 진짜일까...??' 라는 생각을 하실수 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아래는 그 예시입니다.
위의 두 예시는 경제학과 생명과학에 대해 잘 모르고 관심도 없는 제 입장에서도 쓸 수 있는 글입니다.
앞으로의 전공을 희망하는 학생들을 선발하는 교수님들의 입장에서 신빙성에 의문이 들겠죠?
3. 주제가 분산되고, 의식의 흐름 기법으로 쓰인 가독성이 부족한 글
물론 교수님은 자기소개서를 통해 우리의 필력을 보시는게 아닙니다. 우리가 완벽한 글을 쓸 필요는 없어요.
하지만 자소서 가독성 부족의 근본적인 원인은 필력 때문이 아니라, 1000자 안에 너무 많은 내용을 담으려다보니 주제가 분산되는 것입니다.
주제가 분산되면 학생이 자기소개서를 통해 무엇을 전달하려고 하는지, 이 학생이 어떤 학생인지 알기가 힘들어지겠죠.
즉, 이러한 실수들을 하게되면 교수님이 안좋은 편견부터 가지고 학생부를 읽게 될 것입니다.
자기소개서는 학생부의 첫인상입니다. 비슷한 수준의 많은 학생들을 평가할때, 첫인상의 중요성은 강조할 필요가 없을거라 생각합니다.
제가 맡았던 학생을 대상으로 한 실제 자기소개서 피드백 내용입니다.
그렇다면 앞서 말한 실수들을 하지 않으려면 우리는 어떻게 해야할까요? 우리가 자기소개서를 쓸때 막연함과 어려움을 겪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바로 내가 무엇을, 어떻게 써야할지 몰라서 그렇습니다.
제가 전 칼럼에서 학생부 분석의 중요성을 강조했었죠!
하지만 만약 내가 내 학생부를 꼼꼼하게 분석한 뒤 내 학생부의 장점이 무엇인지, 내가 교수님께 무엇을 어필해야하는지 안다면 어떻게 달라질까요?
첫번째로 막연함이 사라지게 됩니다. 내가 어떤 주제로 무엇을 어필할지 정했기 때문에, 글을 쓰기가 훨씬 수월해집니다.
그리고 이로 인해 자연스럽게, 주제가 분산될 일도 사라지게 되는거죠. 이것저것 생각나는 대로 글을 쓰는 게 아니라, 말하고 싶은 하나의 주제를 가지고 글을 쓰기 때문입니다.
마지막으로 학생부를 바탕으로 글을 쓴다면 교수님이 진위여부를 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내가 학생부에 있는 내용을 바탕으로 글을 작성했기 때문에, 교수님이 실제로 내 학생부를 보며 진위여부를 확인하실 수 있다는 겁니다.
즉, 이전 칼럼에서 말씀드린 대로 내 학생부에 대해서 심층적으로 분석을 하시면 제가 제시한 가장 근본적인 문제점을 전부 해결할 수 있습니다.
물론 그 이후에도 세세한 부분의 교정은 필요하겠지만, 여러분이 위의 내용을 신경써서 성의를 들이기만 한다면 적어도 안좋은 첫인상을 주지는 않을 거라 확신합니다.
여러분이 좋은 자기소개서를 작성하실 수 있기를 바라며 이제 나에 대한 분석과 전략수립은 끝이 났습니다.
다음에는 실제로 원서를 작성하는 방법에 대해서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더 많은 칼럼은 https://blog.naver.com/epsecret 에서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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