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결이 객관적인 선호도를 나타내는 Parameter인게 아니라
입결은 선호도를 만들어내는 '언론'같은 역할을 하는거야.
무슨 입결이 선호도를 나타내는 대단한 분석인거도 아니고
단순히 꼴찌가 몇퍼로 들어갔는가에 대한 정보를 나타내는 것뿐이지 어떠한 해석도 들어가있지 않아
(물론 입결표를 만드는 사람이 정보 자체를 전부 다 공개할 수 없으므로 조작의 여지는 있어도)
이제 그 입결표를 어떻게 분석하느냐에 따라 달려있는거지
심지어 누백이라는 것도 추정에 불과하고 학교마다 식이 다르기 때문에
누백 자체도 제작자의 의견이 들어갔는지도 모르는 상황속에서
입결표가 객관적인 선호도를 나타낸다?
개소리 ㄴㄴ
왜?
예를 들어보자
내가 입결표를 만들었는데
서울대 경영이랑 연대경영이랑 누백이 똑같이 나왔어
그리고 나는 연대생이야
이러면 입결표를 믿을 수 있겠나?
근데 중요한건, 위에 서술한 '나는 연대생이야'라는 생각 이외에도
'나는 특정학교가 싫어', '나는 특정 학교가 좋아'
라는 생각을 누구든지 조금씩은 가지고 있거든?
근데 그게 반영이 확실하게 안된다고 이야기할 수 있어?
그렇다면 입결표의 의미는 무엇인가?
예를 들어서 입결표가 나오게 된다면,
학생들은 그것을 보고 판단하겠지
예를 들어
아 연대가 고려대보다 낮네?
야 그러면 연대가 고려대보다 낮은 학교아님? ㅋㅋ루삥뽕
이런식으로 학생들이 인식하게 되는거야.
그러니깐 훌리들은 본인의 학교들이 유리하게 나온 입결표를 가지고 와서 본인들의 학교가 더 높다 이런식으로 이야기하는거고.
따라서, 수험생 여러분들은 입결표에 대한 비판적인 시각을 가지고 바라볼 필요가 있음.
추가적으로, 입결은 군의 위치나 모집인원에 따라서도 당연히 갈릴 수 밖에 없음.
예를 들어 다군은 가나군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안정적일 수 밖에 없다든가 그런거 있잖아.
근데 그러면 만약 다군에 있는 학과를 가나군으로 옮겼더니 입결이 내려갔어
그러면 선호도가 내려간거냐?
말이 됨? ㅋㅋ루삥뽕
입결표가 훌리들에게 중요한 이유는
결국 학생들의 선호도를 높이는 방법은 학생들에게 정보의 노출하게 만드는거야.
조건부 확률 알지? 그게 왜 중요하냐면 이럴 때 쓰이는거지.
해당 정보B 를 얻기 전에 학생이 대학교 A를 선택할 확률이 P(A)라고 했을 때,
정보를 얻고 난 후에 학생이 대학교 A를 선택할 확률은 P(A|B)이고
일반적으로 해당 정보가 좋은 정보이면 당연히 P(A|B)는 올라갈 수 밖에 없는거야.
이쯤 되면 의문이 들 수 있지.
???: 아니 근데 그러면 왜 입시 컨설팅 같은거 할 때 왜 입결표 고려하는거임?
일반적인 수험생들은 이미 P(A)가 P(A|B)로 바뀐 상태이거든.
컨설턴트 입장에서는 고려 안 할 수가 없지 않을까?
알겠지만 오르비에도 훌리들 진짜 개 많아. 말도 안 될 정도로.
비판적인 시각을 기르고 잘 판단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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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나 답답하셨으면 ㅋㅋㅋㅋ
백프로 공감합니다. 입결은 객관적인 선호도를 나타낼수는 없죠.
반대로 선호도란 것도 개개인의 주관이 들어가있는 거라서, 객관화 할수도 없다고 보구요.
선호도의 기준도 사람마다 다 달라서, 자기 기준의 선호도를 정한후, 여러 단계의 검증과정을 거쳐서, 결정하는게 맞는거 같아요. 처음엔 한양대 정시템이나, 다이아학과에 지원할려다가, 다 좋은곳이지만, 제 목표와 적성에 맞지 않다고, 한양대 재학중인 사촌형한테 조언을 들어서 방향을 바꾼 경우입니다.
2020년 입시를 거치면서 느낀점은, 말씀하신대로 훌리들이 진짜 많다는점...스스로 많은 정보를 얻으려 노력해서 비판적인 시각을 스스로 갖춰야 된다는 겁니다.
한강님이 설명회때 설명하신 부분들이 많이 공감이 가고... 많은 도움이 됐던 자료는 한강님 자료나, Semper님 자료, 고속님자료가 큰 도움이 되었으며... 최종 결정은 본인이 해야 하며, J사 표본분석을 밤새 노가다를 해가며 얻는것이 정답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