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인문으로 톺아보다
인문 극상위권 레어템 ‘의대입시’를 짚고 넘어가겠습니다. 사실상 인문 의학계열의 중심은 의대가 아닌 한의대입니다. 수시정시에서의 모집 규모, 전형의 다양성, 비교과 준비의 용이함 등에 있어 단연 한의대가 인문 의학계열의 핵심입니다. 그래서 저도 인문 의학계열은 늘 한의대를 중심으로 여러 채널에서 이야기를 해 왔습니다. 그러나 이번에는 김*태 군의 간곡한 요청과 인문의대에 대한 기본적 논의가 부족한 현실에 통감하여 학교별로 몇 마디 붙여보겠습니다.
*이화여대 의대
이화여대 인문 의대는 정시에서만 선발하고 있습니다.
계열 | 인원 | 국어 | 수학 가 | 수학 나 | 영어 | 과탐 | 사탐 | 한국사 | 군 |
인문 | 6 | 30 | 25 | 20 | 25 | 가산점 | 가 |
보통 서울대 상경계와 겹치는 누백 라인이라 인문 최상위권 자원들만 지원할 수 있습니다. 더구나 서울대와 같은 가군 소속이고, 상경계 몸통 라인 이상의 성적이 되지 않으면 합격을 기대하기가 어렵습니다. 현실적 선호도상 서울대 상경과 이대 의대를 대체할 만한 곳이 나다군에서는 좀 부족해 보이기에 매우 공포스런 선택이 되기가 쉽습니다. 수많은 컨설팅 경험상 원서 기간 막바지에 다소 즉흥적으로 선택하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아무래도 애초에 이곳을 목표로 인문수능을 준비한다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이기에 그렇습니다.
*가톨릭관동대 의대
가톨릭관동대 인문 의대는 정시 다군에서 선발합니다.
계열 | 인원 | 국어 | 수학 가 | 수학 나 | 영어 | 과탐 | 사탐 | 한국사 | 군 |
인문 | 3 | 30 | 30 | 20 | 20 | 가산점 | 다 |
가톨릭관동 의대 또한 매우 높은 누백을 형성합니다. 해에 따라 인문 전체에서 가장 높은 지점에 위치하기도 했습니다. 올해는 1차 2배수만 면접을 보는 것이 아니라 전체를 대상으로 면접을 볼 예정이며, 합불 여부만 판단하게 됩니다.
*순천향대 의대
먼저 정시입니다. 순천향대는 매우 선호도가 높은 학교라 이과 라인에서도 매우 높은 누백라인이 형성됩니다. 그러나 두괄식으로 말씀드리자면 인문학생에게는 의미없는 전형입니다.
계열 | 인원 | 국어 | 수학 가 | 수학 나 | 영어 | 과탐 | 사탐 | 한국사 | 군 |
인문/자연 | 38 | 20 | 30 | 30 | 20 | 응시 | 다 |
순천향대는 분리선발 방식이 아닌 인문자연을 통합해서 선발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수학가형과 과탐에 10% 가산점이 있기에 인문학생에게는 상상속에서만 합격 가능한 사태가 발생합니다. 가산점이 5% 정도일 때는 그나마 어느 정도의 가능성이 열리나 사실 10%가 되면 전형 설계의 저의를 의심하게 됩니다. 간단히 예를 들면, 가형 백분위 98, 과탐 백분위 98인 학생이 지원했다고 가정해서 가산점을 적용해 보면
가형 백분위 98 + 가산점 9.8 = 107.8점
과탐 백분위 98 + 가산점 9.8 = 107.8점
백분위 기준 만점인 100점을 훌쩍 초과하는 상황이 발생하고 맙니다. 인문계열 전국 수석의 학생 또한 여지없이 탈락하고 마는 것입니다.
전형명 | 전형 | 계열 | 인원 | 전형방법 | 수능 최저 |
일반학생 | 교과 | 인문/자연 | 21 | 학생부 100 | 국, 수, 영, 사/과(2개 평균) 4합 6 수가, 과탐 미응시 각각 0.5등급 하향조정 |
지역인재(충청지역) | 교과 | 인문/자연 | 21 | 학생부 100 |
과거 인문 자연 모두 동일하게 최저 4합 5를 적용했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인문과 자연 응시자를 차등해서 최저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대학측에서 원하는 정도의 합격 비율이 붕괴된 영향이 있지 않나 싶습니다. 이 두 교과 전형에 적합한 조건의 인문학생은 1등급 극초반의 내신 성적을 가지고 있으면서 평소 모의고사에서도 상위권 성적을 어느 정도 유지하고 있는 학생이 될 겁니다. 이 전형의 특성상 주요 특목자사고가 아닌 평범한 일반고 학생들이 주타켓으로 삼을 텐데 과연 4합 5를 얼마나 맞출 수 있을까요? 그리고 올해 수능에서 가형이나 과탐, 영어 난이도가 매우 낮게 출제가 된다면 어떻게 될까요?
*고신대
고신대 의대는 수시에서만 인문계열을 허용하고 있습니다.
전형명 | 전형 | 계열 | 인원 | 전형방법 | 수능 최저 |
일반고 특성화고 특별 | 교과 | 인문/자연 | 30 | 1단계-학생부100(6배수) 2단계-1단계90+면접10 | 사탐 선택자, 국 수나 영 3합3 과탐 선택자, 국 수가 영 과(2 평균, 소수점 절사) 3합4 |
지역인재(부울경) | 교과 | 인문/자연 | 20 |
고신대 의대는 부울경 지역에 한정해서 봐도 인근 다른 의대에 비해 선호도가 떨어지는 편입니다. 타 의대 교과로 빠져 나가는 비율이 조금 됩니다. 그런 사정을 반영해서 그런지 6배수의 1차 통과자를 두고 있습니다. 그리고 타의대 최저라면 평범한 기준이지만, 고신대 전체 지원군의 분포를 볼 때 저 최저도 결코 만만치 않습니다. 특히 인문 사탐을 선택한 학생에게는 너무 가혹하게 보입니다.
실질적 도움을 주는 입시 설명회를 합니다. 불가능한 조건을 가능한 조건으로 만들진 못합니다만 적은 가능성을 높이는 ‘기회의 시간’은 넉넉히 되리라 생각합니다.
인문은 의치한, 자연은 의치 전체를 하나씩 곱씹어 소화하는 시간이 될 겁니다. 저 뿐만이 아니라 집요하지만 따뜻한 ‘입시 분석의 대가 한강쌤’과 치밀한 프로세스로 학생을 지도하는 ‘자소서 면접 대비의 달인 졸라쌤’이 함께 합니다.
<대입을 바라보는 두 가지 시선> : ‘21대입, 합격을 말하다’
일시 : 7월 5일(일) 문과 10:00 이과 13:30
장소 : 3호선 학여울역 SETEC
접수 : https://c11.kr/fw06 네이버 로그인을 하셔야 접수 가능합니다.
자세한 내용은 https://academy.orbi.kr/gangnam/teacher/125 를 참조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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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n수 하면서 긍정적으로 사는게 쉽지 않은 듯... 조금 힘들다
고의 꼭 갑시다!
문과도 갈 수는 있구나 ㅋㅋㅋ
![](https://s3.orbi.kr/data/emoticons/oribi_animated/016.gif)
한의대는 몰라도...문과가 의대 갈 수 있는 전형이 있다는거 이번에 첨 알았어요..;;
네. 어딘가에서 누구는 사탐하고 의대 갑니다. ㅋ
한양대 의대 논술은 인문논술이 50점!
네. ㅋ 꼭 의대 갈 겁니다. 열공하십시오!
이의 관동의만 보고 인문으로 보는게 그렇게 위험한가요ㅠㅠㅠㅜㅜㅜ
아닙니다 가능합니다. 꼭 해 내십시오!
도전!ㅋㅋ
네 그냥 하시면 됩니다.
이관데 수시 교차로 의치한 지원 가능 할까요?
특성화고 내신 만으로도 의예과를 들어갈수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