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학생 여러분, 슬럼프 주의하세요! (+경찰대에 떨어진 수험생들을 위로하며)
게시글 주소: https://games.orbi.kr/0003000467
안녕하세요 4인4색 어법 저자입니다.
저 역시 독학재수를 했었고
삼수 시절에도 이 맘때 즈음
경찰대 시험을 준비한다는 빌미로 학원을 나와 독학을 했었기에
여러분의 심정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습니다.
저는 재수 시절 7월 말~ 8월 초 쯤 슬럼프에 빠졌었습니다.
그 당시에는 페이스북보다 싸이월드가 유행했었는데요,
방학을 맞아 이곳저곳 놀러다니는 친구들을 보며(심지어 재종반 다니는 친구들도 끼리끼리 놀러다니더군요ㅠㅠ)
나는 이 답답한 독서실에서 혼자 뭐하는가
자괴감에 빠지기도 하고
괜히 공부하기 싫어 하루종일 멍 때리기도 하고 그랬었던 것 같네요.
그 당시에는 어찌 그리 공부가 하기 싫던지
아무리 자극을 해도 잘 안되더라구요
결국 9월 모의고사를 치고 정신을 차렸을 때는 이미 늦어 뒤늦게 열공했던 기억이 납니다.
삼수 시절 역시 이 때 즈음 슬럼프에 빠졌던 것 같아요.
특히 그 당시 목표로 했던 경찰대 시험에서 광탈한 후
한동안은 펜을 잡을 수 없을 정도로 상실감이 컸죠.
삼수 때 역시 9월 모의고사를 치고서야 정신을 차렸는데요.
그 이후에는 정말 상상을 초월할 정도의 공부량으로 슬럼프 기간 동안 놓친 학습량을 따라잡았던 기억이 납니다.
이 이야기는 9월 모의고사 직후 직접 들려드리도록 할게요...자극이 될 수 있도록!
독학생 여러분, 특히 얼마전 발표난 경찰대 1차 시험에서 불합격 통보를 받은 여러분.
아직 실망하기엔 이릅니다.
수능은 끝나지 않았어요.
무더위에 지친 여러분께 그 어떤 말씀을 드려도 위로가 될 수 없다는거, 자극이 될리 만무하다는거 잘 알지만.
한 번만 더 꾹 참고 펜을 잡읍시다 여러분!
그 누구도 아닌 여러분 자신을 위해서
정신적, 육체적으로 가장 힘들 바로 지금 이 순간 다시 공부는 계속되어야 합니다.
정말로 힘들어 공부를 할 수가 없다면
하루 날 잡아서 선배들의 수기를 쭉 읽어 보세요.
특히 기적과도 같은 수기들, 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든 멋진 수기들은 분명 여러분들도 다시 공부하고 싶은 마음이 들게끔 할 겁니다.
하루 정도 대학 탐방을 하는 것도 괜찮습니다.
어떤 방법을 쓰든 괜찮아요.
지금 여러분은 슬럼프에서 빠져 나와 반드시 책상 앞에 앉아 있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지난 1월 혹은 2월, 여러분이 처음으로 독학을 시작했을 때를 떠올려 보세요.
주위에 대학으로 진학한 친구들을 부러워하며
마음 속에서 남몰래 갈았던 칼들 아직도 간직하고 계시죠?
적어도 그 때의 그 비참함과 아쉬움만큼은 여전히 생생하지 않나요.
바로 지금 그 마음들을 다시 한번 떠올려보며 펜을 잡읍시다.
시간이 없습니다. 지금 바로 공부는 다시 시작되어야 합니다.
여러분을 믿습니다. 응원합니다.
독학 선배로서, 그리고 경찰대에 2번이나 떨어지고 힘들게 대학에 들어간 한 사람으로서 이 글을 씁니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가슴이 아파오는 엔딩은 진짜 싫은데 너무 좋음.. 하
-
작수 밀린 것 없었다면 (가채점상) 88 백분위 98 올해 97 백분위 99...
-
여길 계속 보게 되네 ㄹㅇ..
-
길에서 시동 켜고 계속 안가서 경찰불렀더니 길 한가운데 차에서 자고 있음 음주 측정 만취 뜬듯
-
선착2명 4
덕코 1000씩
-
종강을 달라 1
제발
-
연애가 먼가 사랑이아닌거같아요..
-
ㅇㅇ?
-
닥 인하대인가요??
-
시발점으로 개념 잡앗는데 이제 뭘 풀어야 되나요? 바로 기출 풀어도 되나요?
-
조남호 ㄱㅅㄲ야!
-
순수하고 착한 오르비언
-
ㅠㅠㅜㅜ
-
고마워 오르비언들아
-
답은 1번인건 알겠는데 2번도 답아닌가요? 2문단 첫문장에 2번보기 똑같이...
-
원할머니보고쌈 어떰???
-
존잘오빠임 ㄹㅇ
-
문과 기균 0
이정도면 어디 가나요
-
인강? 단과 하나더?
-
하 ㅅㅂ
-
외국 수의사들도 이걸 느낀다니..... 한국은 훨씬 심하다고 합니다
-
공2 미1 88 백분위 97 기원중... 제발제발요
-
본인은 중딩 때 경제, 시사, 정치에 관심이 많아서 또래들보다 훨씬 일찍 세상을...
-
지금 사람 개 없구나 10
가슴 아프네
-
나는 내가 2
빛나는 별인 줄 알았어요
-
대부분 군대 갔죠? 다들 열심히살던데........
-
실채, 변표 뜬 후에 5050은 칸수 떨어질 일 거의 없겠죠…
-
안녕하세요 저는 일개 서강대학교 자연과학대학에 진학중인 학부생입니다! 혹시나 이제...
-
밥먹자 3
그래그래
-
사교육 카르텔 처치 한번만 해주세요 국어만 1 뜨면 진짜 치대 될거같은데.. 이것만...
-
지금 강남러셀을 다니고 있긴한데 윈터는 의무시수 때문에 고민입니다 러셀을 다니게...
-
어휴
-
한동안 단간론파만 진득하게 해야지
-
나님 등장 2
퇴장
-
[해석] 환경이 의미 있는 내적 과정을 돕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에, 주관적...
-
제곧내
-
태권도장 관장인 듯 지금 생각해보면 참 대단한 사람들이신 듯
-
물2생2 만점 여자분 계시네 신기하다
-
중->이 4
로스쿨 가고싶어서 성도 써보긴 할건데 중대—>이대도 ㄱㅊ을까요 반수했어요
-
메인글보면 1
현타만 오네 저능아라서 화났음 우웅…!
-
물론 다들 이미 봤겠지만 평가원니뮤 ㅠㅡㅠ
-
존잘의삶 8
심심할 때 여사친이랑놈 여사친은 인스타구경하다 이쁜 애한테 디엠보내면 친해짐 그래서...
-
옷사거싶은데
-
시작이 제일 무서워 미룬이 완벽하지 못할까 봐 지금이 내일의 나에게 일단 미루지...
-
굿밤
-
얼굴 물렸네
-
2등급 가능??? 이거 2 안뜨면 망하는데
감사합니다
헉 어법님 독학삼수생이셨나요?
재수는 독학이었구요
삼수는 독학+학원 생활 적절하게 병행했어요ㅎㅎ
그렇군요 ㅎㅎ 감사합니다 ㅎㅎ
슬럼프가 얼마정도 지속됬나요??..
전 현역인데 굉장히 오랫동안 슬럼프네요ㅠㅠ
대략 경찰대 발표즈음부터 9평때까지 계속 슬럼프였던거 같네요ㅠㅠ
어떻게든 벗어나셔야 합니다!!
지나고 나서 돌이켜보면 정말 아쉬운 순간들이거든요..
오... 독학 삼수생으로서 맘에 와닿는 글입니다
슬럼프까진 아니여도 공부량이 조금 부족하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정신을 좀 차려야겠네요... 9월 이후에 올려주실 글도 기대하겠습니다.
화이팅!!
열심히 하면 다 잘 될겁니다ㅎㅎ
제가 삼수끝에 깨달은 소중한 교훈이죠
아,,, 저도 현역때 경찰대 1차불합하고 목표를 상실한후 방황햇던 날들이 기억나네여ㅠㅠ
수험생분들 모두 힘내세여~~
Yo You can do anything you set your mind to, man !!
Let's go for it
좋은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