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다희 -m- [912057] · MS 2019 (수정됨) · 쪽지

2020-03-08 21:3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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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실 재수로 56267 —> 11111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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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수를 망친 이유


1.   저는 공부를 고등학교 졸업 후 처음 시작해봤어요. 학교 다닐 때 7~8등급대였던 저는 나에게 맞는 공부 방법, 공부 환경, 컨텐츠 등등에 대해 완전 무지한 상태였죠. 재수를 하겠다! 라고 마음먹은 뒤 4개월동안 헛짓거리만 했습니다. EBS만 들여다보거나 인강을 예능 볼 때처럼 생각없이 시청했어요. 이렇게 초반에 시간을 날려 먹은게 재수 실패의 요인 중 하나인 것 같아요.


2.   5~9월 기간에 엄청 빡세게 공부했어요. 핸드폰도 안 들여다보고 아침 8시부터 저녁 10시까지 꾸준히 공부했거든요. (점심, 저녁 말고는 휴식시간 없었음) 당시에 공부를 하며 점점 지식을 쌓아가는게 재밌기도 했고 모의고사를 볼 때 마다 실력이 느는게 느껴지는게 기분이 좋았어요. 컨디션도 상당히 좋았어요. 몸이 아픈 적도 없었고 정신적으로도 건강하다고 느껴질 정도였거든요. 이런 상태에서 9월 모의고사를 봤어요.


3.   2019 9월 모의고사에서 전과목 3개를 틀렸어요. 왠지 수능만점도 가능할 것 같은 생각에 들뜨기 시작했어요. 기분이 좋아지는 것에 그치지 않고 점점 자만을 하기 시작했어요. 당시에는 모든 과목에 자신이 있었기에 평소 공부시간을 절반으로 줄였어요. 이래도 성적은 잘 나올거라고 생각했거든요.


4.   좀 지치기도 했어요. 9월까지 쉬지 않고 공부만 하다 보니 몸도 마음도 힘들었거든요. 휴식 시간이 필요하다고 '합리화'를 했어요. 10월부터는 오후 4시까지만 공부하고 집에서 SNS, 유튜브 등등을 통해 휴식을 취했어요. 


5.   국어 공부시간을 줄여서 그런지 수능 시험장에서 제대로 읽힌 지문이 하나도 없었어요. 그리고 지문이 안 읽힐 때 어떻게 대응할지 생각을 안해놔서 멍청하게 반환청구권 지문에 20분가량을 꼬라박았어요. 수학은 막판에 공부를 안해서 그런지 문제 하나하나 푸는데 숨이 턱턱 막혔어요. 세계사에서 유고슬라비아에 대해 공부를 꼼꼼히 안해놓은 탓에 48점으로 2등급을 맞았고요.  


6.  9평 서성한 라인에서 31212로 국숭세단 라인으로 쭉 떨어졌어요. 한계를 느낀 저는 다시는 수능을 안보겠다고 마음을 먹고 아주대에 입학을 했습니다.




2편은 삼수 성공 이유 써볼게요 ㅎㅅ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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