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마학습칼럼] 7. 공부법에 대한 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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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딩을 구하는 마법사, 고구마학습칼럼
1. 재수(N수)를 생각하는 분들을 위한 조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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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새해를 맞이한 수험생들께 전하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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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수리영역이 고민인 수험생들께 전하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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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기출문제 풀이 시점에 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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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반수를 생각하는 분들을 위한 조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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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보험용 탐구 과연 필요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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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공부법에 대한 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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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강의수강에 대한 조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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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언어영역이 고민인 수험생들께 전하는 말(연재예정)
안녕하세요.
고딩을 구하는 마법사, 고구마입니다.
수험생만큼이나 저 역시 공부법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사람으로서
또한 공부법을 지도하는 사람으로서
공부법에 대한 몇 가지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1. 공부법은 말 그대로 수단일 뿐이다.
가끔 공부법 자체를 맹신하는 학생을 봅니다.
물론 이렇게 되는 것은 학생의 잘못만은 아닙니다.
보다 근본적인 이유는 우리나라의 많은 공부법과 관련된 서적이나 강의, 방송 등이 주로 일종의 '영웅담'에 주목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재수시절 저는 강남대성에서 공부하면서 전국 10위권 내의 성적의 수험생들을 보아왔습니다.
그 덕분에 저도 재수시절 100위권 내의 성적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 과정에서 저는 저보다 뛰어난 친구들의 공부방법을 답습하지 않았습니다.
개개인별로 학습스타일의 차이가 있으며 학습능력에서도 차이가 있으며
그 친구에게 맞는 방법이라고 해서 저에게도 무조건 맞을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물론 그대로 모방하는 친구들도 있었지만 결과적으로 성적이 오른 것은 저였습니다.
2004년의 일이니 벌써 8년전 이야기입니다.
그때의 일을 이제와서 하는 것은 저의 성적을 뽐내기 위해서가 아니라 사례를 통해 많은 학생이 놓치지 말았으면 하는 점이 있어서 입니다.
공부법은 목적을 이루기 위한 수단일 뿐입니다.
사실 공부법보다 중요한 것은 '목표'와 '공부에 대한 관점'입니다.
저의 쪽지나 댓글을 받아본 적이 있으신 수험생분이라면 느끼실텐데
내용 중에서 어떻게 해야한다에 대한 이야기는 상당히 비중이 적음을 발견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그래서 다시 구체적인 방법론을 묻기도 합니다.
(못느끼셨다면 한번 확인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수험생들께서 '어떻게'에 대해 너무나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해서도 답변을 해드리지만 보통의 경우에는 조금 부족하다는 생각을 하셨을 수도 있을 것입니다.
'어떻게'라는 것은 사실 그렇게 중요하지 않습니다.
제가 공부법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은 시중에 존재하는 너무나 많은 공부법 관련 컨텐츠들이
'특수한 방법'이나 '방법을 위한 방법'에 치중하고 있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는 '어떻게'에 대해서 답변할 때도 '일반적인 방법'과 '목적을 위한 방법'만을 이야기 하지만
(덕분에 방법이 쉽고 단순합니다)
대부분이 그렇게 하고 있지는 않는 실정입니다.
(물론 저의 모교에 다니고 있으며 최근 많은 인기를 끌고 있는 '리웰'님의 수험생활 가이드는 일반적인 공부법 컨텐츠와는 다릅니다만)
따라서 공부법에 대해 혹시 어떤 내용을 듣게 된다면
'방법'에 대해서는 나에게 맞는지 그렇지 않은지에 대해서 정도는 점검해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방법'보다도 '관점'에 주목하시기 바랍니다.
예를 들어 모 프로그램에서 공부법 관련 방송을 보았을 경우
'공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가?'
'어떤 생각으로 그러한 방법을 생각해 냈는가?'
와 같은 '생각' 즉 '관점'에 주목하는 것이 좋다는 의미입니다.
저 역시 그러한 방송이나 서적을 자주 보는데
보통의 경우 '방법'보다는 '관점'에서 배울 점이 많았습니다.
2. 입시는 근본적으로 제로섬게임이다.
다들 아시겠지만 입시는 근본적으로 제로섬게임입니다.
한 해에 특정 대학에 갈 수 있는 인원이 정해져있기 때문입니다.
그 해 학생의 학력이 좋다고 해서 인원이 늘거나 나쁘다고 해서 줄지 않습니다.
그래서 많은 학생들이 공부법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됩니다.
일반적으로 수험생이 처한 환경이나 상황이 비슷하기 때문에 방법에서 차이를 내는 것이 목표대학에 진학하는 길이기 때문입니다.
매년 학생들의 평균적인 실력과 방법의 발전하고 있습니다.
이 점은 제가 여러해 다양한 실력대의 학생을 지도해왔기 때문에 몸으로 느낄 수 있는 부분입니다.
실례로 제가 과외를 하던 초기와 작년을 비교해보면
몇년간 저의 지도노하우나 컨텐츠 면에서 엄청난 발전이 있었으나 입학실적의 발전은 그에 비례하지 않았습니다.
물론 정시선발인원이 감소하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그보다도 입시자체가 제로섬게임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먼저 대학가는 것이 유리하다'라는 말이 나오는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필요한 것은 좋은 공부법이 확산되기 전에 빨리 자신에게 적용하여 체화하는 것입니다.
이미 검증이 다끝나서 누구나 그 방법을 사용하고 있다면 더이상 그 방법은 노하우가 아닙니다.
(이 경우 알면 좋은 것이 아니라 모를 때 손해를 보게 됩니다.)
그러므로 좋은 방법이 있다면 누구나 그 방법을 사용하기 전에 사용해야 입시에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저의 고민은 입시가 근본적으로 제로섬게임이라는 점에서 시작합니다.
만약 제로섬게임이 아니었다면 몇년 전부터 활발하게 제가 가진 노하우를 전파했을 것입니다.
하지만 제로섬게임이기 때문에 너무 많은 학생이 알게 되면
이 방법 자체는 알고 실천하는 학생들의 성적향상보다는 알지만 실천하지 않는 학생, 그리고 모르는 학생들의 성적하락을 가져올 것입니다.
(몇년 째 이 고민에 대한 확실한 해답을 구하지 못해 여러 곳에 노하우를 알리는 것을 주의하고 있습니다.)
어찌되었든 '오르비'라는 사이트에 이 글을 쓰는 것은 저 역시 9년 전 많은 도움을 받았기 때문에 이를 갚기 위함입니다.
(사이트 개편으로 새롭게 가입을 하였으나 제가 이 곳을 처음 알게 된 것은 고3때 일이었습니다)
그동안 많은 변화가 있었으나
저는 '오르비'라는 사이트가 공부를 잘하고 싶어하는 관심있는 수험생이라면 누구나 알고 찾아올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제가 가진 노하우가 필요한 학생이라면 충분히 접할 수 있다고 봅니다.
저 말고도 좋은 방법과 노하우를 알려주는 분이 많습니다.
정보가 많아서 찾기 어려울 수도 있겠지만 조금만 신경써서 찾아본다면
이미 유명한 분들의 컨텐츠 뿐만 아니라 그렇지 않은 분들의 유용한 컨텐츠를 찾을 수 있습니다.
이런 것들을 찾아서 스스로 공부하는 과정에 도움을 받는 현명한 수험생이 되시길 바랍니다.
3. 결국은 실천이 문제다.
아무리 좋은 공부법도 실천하지 않는다면 의미가 없습니다.
제가 직 간접적으로 상담 및 조언한 학생들만해도 천명이 넘는데 이분 중 정말 실천하는 학생은 그리 많지 않았습니다.
좋은 것을 몰라서 실천하지 못하는 것은 죄가 아니지만
좋은 것을 알고도 실천하지 않는 것은 죄입니다.
물론 그 죄는 저뿐만 아니라 이 세상에서 하나뿐인 소중한 '자신'에 대해 저지르는 것입니다.
공부는 운동과 비슷합니다.
운동하는 것이 좋다는 사실, 공부하는 것이 좋다는 사실을 모르는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그럼에도 자신을 위해 운동하는 사람, 자신을 위해 공부하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좋으면 당연히 하는 것이 맞습니다.
좋은데도 왜 해야하는지까지 반드시 알아야 할 필요는 없습니다.
그것은 하면서 느끼면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자극이 되는 이야기를 자주 하지 않습니다.
부디 그러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좋은 컨텐츠를 보았다면 익히고 실천하셔야 합니다.
계속 그것만 찾는 것은 낭비일 수 있습니다.
일단 실천해보면 분명히 시행착오가 있을 것입니다.
그때 도움을 받기 위해 정보를 찾아야겠지만 그전까지는 '실천'이 훨씬 중요합니다.
소중한 '시간'을 낭비하지 마세요.
고딩을 구하는 마법사, 고구마였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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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번완전 공감해요
공부는 자기에맞게 해줘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스스로 많은 시행착오를 겪기보다는 선배나 선생님들의 도움을 받아가면서 자신에게 맞는 방법을 찾는다면 틀림없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입니다.
항상 잘 보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ㅎ 공부는 진짜..공부법 맹신은 아닌듯요 ㅎ
항상 잘 보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ㅎ 공부는 진짜..공부법 맹신은 아닌듯요 ㅎ
감사합니다. 그럼에도 맹신하지 않고 자신에게 맞게 잘 적용한다면 좋은 내용들이 많습니다. 아직은 고민이 끝나지 않아 때를 기다리고 있지만 저 역시도 머지않은 시일내에 여러가지 매체를 통해 제대로 된 학습이론을 공개하게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때는 기존에 존재하는 경험적인 공부법과는 다른 체계적인 이론으로 가장 실전적이고 강력한 결과물을 보시게 될 것입니다. (아직 확답을 드리기는 어렵지만 앞서 본문에서 언급한 고민에 대한 답을 거의 찾아가고 있거든요.)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저 그림은 파이리인가요? ^^
약한 파이리요ㅋ
나중에 글같은거 쓰게되면 쓰려고 했는데
제 갠적인 생각으론 공부량>>>>공부방법이라고 생각함
좀더 빠른길이 있을진 몰라도 확실하게 앞서는 길은 없고
결국 누가 더 많이, 더 묵묵히 걷느냐에 달려있다고 생각해요
저 역시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면 공부량입니다. 정도의 차이는 있으나 1등급부터 9등급까지 다양한 학생을 만나본 결과 상관도의 차이는 있으나 1등급이 평균적으로 가장 열심히 합니다.(물론 성적이 오를 수록 공부량의 차이는 적습니다.) 결국 대부분의 학생에게는 공부량이 더 중요합니다. 공부법은 당연히 공부를 열심히 하는 학생들을 위한 내용이며 그렇지 않은 학생에게는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가 없습니다.
요즘 광고계를 휩쓰는 빅앤트의 대표 박서원씨도 공감을 표하시더군요. '어떻게'보다는 '왜'에 집중하는 것이 나은 방법이라구요. ( '생각하는 미친놈' 참조)
1번은 문맥적으로 공감합니다. 공부법은 굉장히 중요하지만 스스로 탐구하는 능력을 포기하고 남에게서 얻고자 한다면 정말로 한낱 수단으로 전락해버니까요. '왜' 공부를 하는지, 공부를 통해서 얻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지 공부하는 수험생 스스로 깊이 생각한다면 '어떻게' 공부해야 하는지는 자연스럽게 알게 되겠지요. 수험생에게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저 역시도 '왜'를 알게 된다면 '어떻게'는 스스로 깨닫든 익히든 알게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왜'를 아는 것은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글을 공짜로 읽는게 죄송할 따름입니다 ㅋㅋ
자연계 수리영역 질문이 있습니다.
어리석게도 '어떻게'라는 질문이 포함되 있습니다..
저는 수능 (평가원) 수리 영역을 어떠한 알고리즘을 체화시켜서
누군가 apple이 뭐야? 하면 사과잖아 라고 바로 나올수 있는 식의 풀이 즉, 암기가 좀 필요한?
아 암기보다는 손에 익은 그런 것 말이죠.
이렇게 풀면 좋다고 생각하고, 이렇게 하고 있습니다. 이게 위험한 발상일까요?
지금 제가 맞는 방법대로, 메가n제를 3-4번 보고(문제를 통한 개념 알고리즘 얻기)
5-6월달 부터는 아껴둔 기출을 한 회씩 시간을 재며 풀었다고 하시는데, 좋은 방법일까요?
물론 '공부'에 대한 좋고 나쁨을 판가름 한다는 것 자체가 어리석은 짓이지만,
수능 수리영역 에서 좋은 점수를 얻기 위한 데에는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어리석은 고3에게 고구마를 펼쳐주세요 ㅋㅋ
아 참, 지금 수1 개념이 좀.. 부족한 것 같아서 ebs의 서정원 선생님 수1을 듣고 있습니다.
한석원 선생님 알파테크닉도 들어야 할 듯 싶은데, 지금 듣는게 맞겠죠?
듣는다면 아까 위에 말한 저 방식과 병행하며 알텍을 듣는게 맞는지도 대답해 주세요 감사합니다 너무 길어졌네요..ㅋㅋ
죄송하다니요 ㅋ 당연히 공짜로 읽으라고 올린 것인데 공짜로 보시면 됩니다.
하지만 이글의 가치는 시중에 그 어떤 책보다 가치 있으니 꼭 실천하세요.
가형이면 할것이 정말 많습니다. 이것저것 막 섞어서 공부하면 안됩니다. 수1 수2 적통 기벡 순으로 공부하세요. 현재 3등급이상이면 수1, 수2, 적통, 기벡 기본서 1회독 4등급이하면 3회독 하세요. 현재 안타깝게도 강의들을 시간은 없어보입니다.^^ 기본서가 끝나면 메가 n제를 하지 말고 기출문제를 단원별로(시간재지 말고) 기본서와 함께 3번 푸세요. 이 과정에서 풀이과정과 접근과정을 익히는 공부가 필요합니다.
결론
강의는 진도상황으로 보았을때 듣지 않는 것이 낫습니다.
수1 수2 적통 기벡 순으로 기본서를 공부합니다.(3등급이상 1회독 / 4등급이하 3회독)
기본서 공부 이후 기본서와 함께 단원별 기출문제를 공부합니다.(3회독)
우아 정말 좋은 글 감사합니다.ㅎㅎ
근데 어떻게 전국100등을 ;; 원래 잘 하셨던 건 가요 노력인 건 가요??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