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송합니다. 형님 동생분들께 도움 좀 구하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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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올해로 27살 되는 삼촌(?) 입니다.
다름이 아니라 조언을 좀 구하고자 합니다.
25살까지 본의아니게 종교생활 (이단이라고 취급받는 종교입니다) 에 심취해있다가 정말 운 좋게도 좋은 계기로 인해서
정신차리고 평범한 인생을 살아볼려고 하고 있습니다 ㅎㅎ (솔직히 자살도 많이 생각했었습니다..)
그 첫발이 대학을 진학하는 것인데요.
작년 2월부터 준비해서 수능을 쳤지만 7년만에 치는 수능이라 준비하기가 너무 힘들었습니다. (완전 리셋상태였기때문에요 ㅠㅠ)
그래도 정말 나름 열심히 공부했기에 현역때 성적이랑 비슷하게 나오긴 했습니다.
이게 제 한계인가 생각하고 그만둘까도 생각했지만 지금부터 공부하면 정말 재수생의 입장에서 공부해보는거다 싶어서
후회남지 않도록 1년 더 공부해볼까 합니다.
그 1년 계획을 보시고 조언이나 충고를 해주셨으면 하네요. (모두가 그렇겠지만 지금 너무도 절박하네요..나이들고 돈이 없다보니 정보를 구할곳이 얼마없네요. 재종갈 형편도 안되구요.)
일단 언어영역은 가장 자신있는 과목이였지만 올해 미끄러지는 바람에 이제 너무도 겁나는 과목이 되어버렸습니다.
작년에는 사실 언기 1회독 + ebs 밖에 안했는데요 ( 6,9에서 98 100 나오길래 수능도 1등급 나올줄알았습니다.)
올해는 언기3회독이상+기출.. or 비문학 최진헌 문학 박광일 샘 인강 + 기출 을 할지..갈등되네요 ( 그냥 오르비에서 눈팅좀 한거밖에는 아는게 없어서요 ㅠㅠ)
가장 문제인 수리는 교과서 + 익힘책 3월말까지하고요. 4월부터 7월까지 한석원 샘 알텍 + 크포 + 교과서 + 익힘책 하고요.
8월부터 ebs + 기출로 갈려고 해요
외국어는 쾌도난마 문법이랑 이명학샘 신택스 듣고나서 ebs 열심히 하면 될듯한데요..
과탐은 올해 물1 화1 화2 해서요
물1은 배기범 샘으로 갈 작정이구요
화1 화2 가 제일 문제네요 .. 어느 분 인강을 들어야 할지 모르겠어요 ㅠㅠ
오르비에서 가장 많이 보게되는 유형의 글을 또 이렇게 올려서 죄송합니다..
하지만 정말 저는 알아볼 곳이 얼마 없네요 .. 간절히 도움 좀 부탁드릴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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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이 없어서 댓글 달아드리러 왔습니다.
아마 큰형님의 글이라 다들 뻘쭘한가 봅니다. 아무래도 연배가 비슷한 사람이 댓글을 다는 게 좋을 듯 하네요.
제가 문과생이고, 입시를 경험한지 워낙 오래 된 세대인데다가 현역으로 대학을 간 입장이라 적실한 조언을 드릴 수 있을 지는 의문입니다만...
한두 가지만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1. 언어를 잘 하는 건 타고난 축복입니다.
아무리 목을 매고 생 xx를 해도 올리기 가장 힘든 것이 언어영역임을 감안할 때, 정말 축복받으신 거에요. 요즘 수능의 난이도를 감안했을 때, 언어보단 다른 과목에 조금 더 투자하시는 게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143보단 222가 낫고, 언어에 투자해서 1을 안정적으로 받으시는 것보다는 수외탐에 투자하시는 것이 투자대비 성과가 더 좋으실 것이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2. 무슨 일을 하시고 싶으신 지 감히 여쭤봐도 괜찮을런지요?
목표하시는 대학, 목표하시는 학과가 있고, 그것을 통해 어떠한 청사진을 그리고 계신 지 약간의 그림은 있으실 거라고 생각됩니다.
철없는 그냥 재수생과는 달리, 20대 후반에 접어들어가는 나이는 '경험'과 '두려움'을 모두 증폭시킬 만한 것이겠지요.
단순히 점수를 높게 받아서 점수 맞춰서 아무데나 가겠다..라고 생각하시는 것은 아니실 것이라고 생각이 들어 이러한 말씀을 남깁니다.
..
아마 이 글의 댓글을 다시 확인하는 일은 없을 것 같습니다. 아마도 :)
혹시 더 얘기 나누시고 싶으시면 쪽지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