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메인글 '아무도 모르는 한국외대 특수어과(소수어과)의 모든 것.' 글쓴이입니다.
자려고 누웠다가, 한 유저분의 쪽지를 받고 잠결에 일어나 급하게 몇 자 끄적입니다.
저는 원래 수만휘에 칼럼을 기고하거나 학식이나 찍어 올리는 평범한 대학생이었습니다.
수만휘에 제가 쓴 특수외국어 관련 칼럼이 1만 조회수를 기록하고 best 진로 칼럼에 올라간 적이 있지만, 그 때는 이만큼의 파급력이 있지도 않았고, 당연히 이번 오르비에 글을 투고할 때도 제 글이 이만큼의 영향력을 가질 거라고는 상상도 못했습니다.
제 닉네임이 왜 '외국어의품격'인지 아시나요?
전 글에서도 언급했었지만, 저는 외국어를 배우는 게 정말로 품격 있는 일이라고 생각하고, 또한 남들은 배우지 않는 특수외국어를 배운다는 사실에 "우리 아니면 누가 하겠어?"라는 자부심마저 가지고 있는 사람입니다.
또한 국가 차원에서도 따로 법까지 신설해가며 전폭적으로 지지하고 지원해주는만큼, 특수외국어과들이 정말로 중요하고 멋있는 과라는 제 생각에는 아직까지도 변함이 없습니다.
특수외국어를 공부해 인재가 되겠다는 꿈을 안고 대학에 입학한 제가 21살 이후로 지금까지 공부한 거라고는 특수외국어뿐입니다. 특수외국어가 제 적성에 딱 맞았고, 공부하는 것이 너무 즐거웠습니다.
저는 이번 수능을 응시하지 않은 사람이기 때문에 이번 원서의 흐름이 어떻게 흘러가는지는 모릅니다.
그러나 몇몇 분들이 쪽지로 지금 외대 특수어과 표본이 이상하다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갑자기 표본들이 대거 유입되었고, 이에 따라 몇몇 과들의 커트가 비정상적으로 높아 졌다는 말씀을요.
쪽지 주신 분들 중 한 분께서 이런 말씀을 하시더군요. "좋은 정보글 정말 감사합니다. 다만 제목은 잘못된 정보인 것 같네요. 누군가는 굉장히 잘 알고 있었던 정보였고, 누군가는 꿈꾸던 길이었습니다."
저 또한 특수외국어를 전공하는 것을 꿈꾸고 누구보다 더 뛰어난 지역학 전문가가 되겠다는 부푼 꿈을 안고 한국외대에 입학했던 날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제가 원래 특수외국어 전문가가 되기를 꿈꾸는 분들의 발목을 잡고 있더라구요.
그런 의도는 아니었지만, 어쨌든 결과가 이렇게 되어버렸습니다.
지금 굉장히 많은 이과분들이 표본으로 들어와 계신다는 제보를 받았습니다..
이과분들께서도 특수외국어에 관심을 갖게 되셨다는 것은 정말로 좋은 일이긴 합니다만...
메인으로 올라간 글은 지우도록 하겠습니다.
글쟁이 입장에서, 이렇게나 많은 관심과 추천을 받은 글을 지운다는 게 너무 아쉽습니다.
제가 꼬박 하루를 새며 만든 글들인데, 어떻게 적은 글인데, 그거 적느라 얼마나 힘들었는데...
그러나 힘들게 쓴 글을 지워야 한다는 아쉬움보다는 제가 누군가에게 피해를 줬다는 사실이 제 마음을 더 쑤시네요.
이과분들도, 원래 특수외국어에 관심이 없던 분들도 이번 기회에 특수외국어에 관심을 갖게 되고 배우고 싶은 마음이 든 거라면 두 팔 벌려 환영입니다.
다만 스스로에게 정말로 특수외국어를 공부하려는 생각이 있는지는 한 번 생각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제 길고 두서 없는 글들을 읽어주신 모든 분들께 깊은 감사인사를 전합니다.
많은 분들께서 보실 수 있도록, 늦었지만 추천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전통적인 화학1 준킬러이자 학생들의 시간을 잡아먹는 주기적 성질 파트입니다. 대부분...
-
?? : 화학1 응시자수 2만명 붕괴, 심화과목인 화학2 응시자수도 몇천명 수준에...
-
요즘 쓰지도 않는 어휘나 표현 몇개 모른다고 학력저하 ㅋㅋ 0
진심으로 믿는사람 없겠지 ㅋㅋ
-
뉴런미적 18강 하루에 5강씩 이번주 완료해야지
-
와...
-
이유도 같이..
-
불법촬영 들키자 4층서 뛰어내린 고교생…골절상 입원 12
부산의 한 고등학교에서 남학생이 여자화장실에서 불법 촬영을 하다 적발되자 학교...
-
놀랍게도 중등기하로만.. 각도 반대로 돌아구해서 수정
-
f(x)가 f’’(x)>0이면 아래로 볼록이잖아요 근데 x가 실수 전체 구간일때는...
-
강민철 커리 타신 분들 강기본,강기본,새기분,피드백 푼 교재들 자주 복습하시나요?...
-
중앙네이비 8연 잡음
-
한의대 ,건수의 목표로 문디컬 하려는데 확통 / 미적 둘중 머가 좋은가유 공통...
-
월클 간쓸개 0
현역 고3입니다. 동욱t 커리 일클,취클 다 했는데, 이제 간쓸개 시즌 4부터...
-
정말이해 ㄴ
-
시험에 하나도 안나오니까 좆같긴 하다
-
저는 고민을 스스로 해결하는 편 입니다. 요즘들어 20여 만원을 주고 국어 과외...
-
작년에 흔히 말하는 지방대 다닐때는 정말 설렁설렁해도 대부분 a+ 나왔어서...
-
볼품이 없다 에피컷 295.5 충족? 설대식은 430.8(설의, 설치 안 됨)
-
텔그 쳐보니 11
지학두개 더맞췄으면 갈수있는 대학이 훨 많아지네.....
-
안녕하새요오늘은물리12024년5모17번을풀어볼거에요 딱 빡 끝 감사합니다
-
과탐은 24수능과 유사한형태 표점도 은근히 비슷함 수학은 23수능과 유사한형태임...
-
과외쌤이 레벨3 포함해서 수특만 다 풀 줄 알면 3은 뜬다고 제 목표가...
-
사문 다했다 13
요즘 안나오는 통계부분빼고 다했다 실모도 대충 1개 틀리는듯 이제 정법 달려야지 다 까먹었네
-
수학 100점 600명넘는다 거의 700명임 표점은 1등인데 이거 수능이면...
-
ㅅㅂ 내가 이렇게 멍청했던가 ㅈㄴ 안 풀리네.. 나도 고정 92되고 싶다
-
지1 지엽적인 문제 연습하기 좋은 문제집 잇을까요? 1
이렇게도 물어볼 수 있구나? 싶은 문제들 연습하고 싶습니다 ..
-
국어 3목푠데 1
문학이랑 화작만 계속 해도 될까요? 독서 항상 1지문반~2지문날리는데 문학화작에서...
-
기출정식 사면 제공되는 pdf 학원에서 푸는데 이상하게 신경 쓰이네
-
왜 내가 없는 사이에 은퇴하셨습니까... 옛날 기억이 좀 있긴 한데 그래도 그냥...
-
텔그 설대 믿을만함? 10
ㅈㄱㄴ
-
요렇게 뜨는 거 같은데.... 집모라서 의미가 없다는 걸 알면서도......
-
메인글 지금봤네 0
X발난그냥자살이나
-
텔레그램이랑 겹치니까 텔노라던가 텔스라고 부르는 게 더 나을지도
-
파이널 못듣는다고 봐도 됨?
-
사실 수열을 잘 못해서 수열 문제를 잘 못 만듭니다. 케이스를 많이 나오게 만들어서...
-
강대X 0
빡모보다 어려운것같네 13번,20까지 풀었더니 체력이 확 빠짐;;
-
안녕하세요 건동홍 분교 공대에 재학중인 04 여자입니다(군대나 가라고 하실까봐..)...
-
생2지5 미적분 현역 정시충 도저히 각이 안 나오길래 사탐런 치려 하는데요 과목...
-
어나더레벨이노;;
-
6모는 65점 나왔는데 최근에 빡모 시즌1 다 풀고 킬캠도 어제오늘해서 1,2회차...
-
생명과학1 미니 모의고사 1회분 무료 배포 합니다! 0
안녕하세요! 생명과학1 미니 모의고사 1회분을 무료 배포하려고 합니다....
-
기출 빠르게 끝내고 실모벅벅간다
-
스킬(?)이라고 말씀드리기엔 정공법에 가깝지만 이 스킬은 이런 분들에게...
-
계절학기 듣다보니까 15
공강시간에 계속 마주치는 과 동기랑 내적친밀감 생김 말 걸어보고 싶은데
-
6모&작수 21
13 20 틀린새기가접니다 넵
-
질문 수정)어느 과목 올리는게 낫나요??
-
어디까지 포기 가능? Elo레이팅 2500 안전하게 넘긴다고 쳤을 때
-
지구과학 시험문제인데 오류 확인좀 부탁드립니다.ㅠ.ㅠ 7
아이가 이의제기 하러 갔는데 5번이 맞다고 하시는데. 아래처럼 설명해주셨다는데 맞는지요.ㅠ.ㅠ
아까 누가 이 글 때문에 자기 칸수 떨어진다고 투정 하던데 그것도 그렇지만 너무 남 탓만 하는 경향이 있는거 같네요 다들
뭐, 어쩌겠습니까 어찌되었든간에 제가 원래부터 특수외국어를 전공하고 싶어 하던 학생들을 불안하게 만든 건 사실인데요..
원서 접수가 완전히 끝나고 나면 다시 한 번 다듬어서 글을 올릴 생각입니다.
글에서 품격이 느껴지네요
감사합니다... 이번 기회를 통해서 아직 저도 많이 어리다는 것을 깨달았네요
글을 지운 것과는 별개로 특수외국어과가 정말 유망하고 좋은 과라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으니, 원서 기간이 끝난 이후에 다시 글을 써 볼 생각입니다.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
피해라뇨 ㅠㅠ아닙니다 ㅠㅠ저 같이 특수어과에 지망하고 싶은데 정보가 너무 없거나, 옛날 정보만 떠서 답답해하던 수험생에게는 정말 단비같은 글이었어요 원서철이라 다들 예민해서 그런거같군요ㅠㅠ
그랬다면 정말 다행입니다 :)
글은 원서 기간이 끝나면 다시 적어보려고 합니다 도움이 됐다니 감사합니다 :))
님이 한 행동이 피해를 준거라면 공부 잘하는 애들은 남들 표점 갉아먹으니까 피해를 준건가요? ㅋㅋ 님 잘못 아니고 성적이 안되는 사람들 탓이죠
일어나서 보니 쪽지함이 터져 있네요
그래도 제가 특수외국어의 장-단점을 알리고 사람들에게 특수외국어에 대한 관심을 불러 일으켰다는 점에서 잘 한 점도 있던 것 같긴 하네요
말씀 감사합니다... :)
멋지십니다.
소수어를 배우고 꿈을 이루시는것 정말 멋져요.
감사합니다 :)
다른 분들을 속상하게 만들었다면, 그것만으로도 죄송할만한 일이죠 :)
아직도 많은 분들이 쪽지를 통해 정보를 구하시고...있는 것을 고려해 볼 때(우선 이 분야의 정보가 너무 부족하기도 하구요)
특정 과들의 전망을 전부 삭제하고 일반적인 '특수외국어'과에 대해 작성하는 쪽으로 마음을 굳혔습니다
댓글 감사합니다 :)
헉 저 그 글 읽어보고 싶었는데 들어가보니까 삭제됐다고 떠서 넘 아쉬워요ㅠㅠ
읽어보고 싶으셨다니... 좋은 댓글 너무 감사드려요 :)
많은 분들의 피드백과, 정보가 없다는 많은 분들의 쪽지 요청으로 인해, 특정 과들의 전망을 전부 삭제한 일반적인 특수외국어의 전망에 관한 글을 적어볼까 합니다 감사합니다
원서철 끝나고라도 다시 올려 주시면 안 될까요...?
많은 분들의 피드백과 요청을 받아들여 수정에 수정을 거쳐 특정 과들의 예시, 정보, 전망을 전부 삭제한 채로 '일반적인 특수외국어과'에 대한 글을 업로드해볼 생각입니다.
제 길고 보잘것 없는 글을 읽어주셔서 너무 감사드립니다 :))
그런 사람들은 결국 자기 부족을 다 남탓으로 돌립니다
너무 신경쓰지 마세요 정보러는 언제든 환영입니다
감사합니다 모든 과에 대한 전망은 지운 채로 다시 업로드하였습니다
관심이 있는 분야라면 참고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솔직히 글쓴님 영향도 있겠지만( 저도 듣고 혹했기에..ㅎ) 이번 외대가 이과변환표점을 너무 유리하게 해놔서 이걸 안 사람들이 원서접수철에 들어온 탓일 수도 있습니다 정시에 조금이라도 관심있는 수험생이라면 다 알 사실이라 외대입학처가 잘못한거지 순전히 님 탓이 아닐겁니다 이과대학으론 중경시가 안되면 외대를 갈거라 생각됩니다 ㅎㅎ
맞는 말씀입니다. 이과로 동일 라인 공대가 가능한 수험생들이 '갑자기' 언어에 뜻이 생겨 제 글만 읽고 외대 언어과로 뜬금없이 오는 경우는 없겠지요. 이제 다 귀찮습니다.
읽으실 분만 읽고, 가치를 아실 분만 아시고 지원해주시면 그걸로 충분합니다.
경외시 라인의 학교를 가려면 제 점수상 외대 소수어과 밖에 안되는데요...
고딩때도 제2외국어로 아랍어햇지만 진짜재미없엇거든요..
어문계열은 적성을 많이 타겟죠..?
언어는 적성이 아닙니다.
언어는 노력입니다.
노력할 수 있으신가요?
그 질문에 혼자 답해보시고 결정하시면 됩니다.
성적이 안 돼서 어떻게든 폭탄을 피해보려는 나에게 증오감이 들고, 이 글을 보니 작성자 분을 미워하게 된 나에게 혐오감이 든다 ㅠㅠ
아닙니다.
죄송합니다..
지금은 표본이 많이 빠졌나요??
합격하시길 바랍니다..
아니에요 죄송하실 게 전혀 없으세요,,,
어차피 들어올 표본이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당
![](https://s3.orbi.kr/data/emoticons/oribi_animated/030.gif)
화이팅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