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버전문 [846296] · MS 2018 · 쪽지

2018-12-26 22:38:33
조회수 7,948

표점 410+의 수능 후기 (수학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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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rrowful 님의 2019학년도 수능 성적표

구분 표점
한국사 - - 1
국어 150 100 1
수학 가 133 100 1
영어 - - 2
물리1 66 97 1
생명과학2 68 99 1
실지원 학과
대학 학과 점수 순위
가군 서울대 의예과 416.044 -
나군 가톨릭대 의예과 1,012.577 -
다군 인하대 의예과 992.304 -

시간이 너무 안가서 자기 전에 이거나 써야지라고 생각하며 싸지르는 글

수시 납치였으면 기분 뭣 같아서 안 썼겠지만

일단 수학만 쓰고 반응 없으면 이것만 써야징


1년간 푼 문제집 및 사설 시험지


-수특 수완

-이창무t 개념 (미적, 기벡, 확통)

-이창무t 문해전 (미적, 기벡)

-마약 N제 (미적, 기벡)

-수학의 명작 (미적, 기벡)

-클리어 모의고사 전회차

-시대인재 온라인 4회까지 있던가


생각보다 많이 풀지는 않았음. 왜냐하면 이창무 센세 풀커리를 탔는데 워크북까지 푸느라 생각보다 빡셌기 때문. 또한 본인은 어느정도 수학에 대한 자신감이 있는 편이었기 때문에 국어, 과탐(특히 생2)에 치중하여 공부함. 가장 큰 영향을 준 책을 꼽는 다면 마약 N제인데, 미적 기벡 둘다 뒤에 있는 약빤 문제 1~2문항을 제외하고는 풀이를 맞기 전까지 보지 않고 끝까지 사고해서 푸는 것을 많이 했음. 문항을 풀어나가면서 '일관된' 사고 방식을 확립하고자 노력을 많이 했음. 그리고 이에 대한 점검은 클리어 모의고사로. 컨디션 좋으면 왠만해선 96 뜨는데 상태 안 좋은 시기에는 86까지도 미끄려짐.


6월까지 쉬엄쉬엄 개념 강의 듣고 명작 풀고 했는데 6모 보고 머릿속에서 ㅈ됨 경보가 발령함. 85점이 떴기 때문. 그때만 생각하면 아주 그냥 치가 떨리는데, 심지어 1페이지 4번도 틀렸었음. ㅋㅋㅋㅋ

킬러는 하나만 틀리고 나머지는 비킬러에서 우수수수수


그 이후로 비킬러를 빡세게 잡기 시작함. 원래는 그냥 안틀렸넹? 넘어가야지~ 이런 마인드였다면 그 이후부터는 시간 재가면서 정확하고 신속하게 푸는 연습을 많이 함. 만약 6모 때 비킬러의 공포를 맛보지 못했다면 수능에서도 실수를 했을 수 있었겠다는 생각을 함. 여러분 비킬러 빡세게 하세요 두번 하세요


솔직히 공부과정은 세세히 말하자면 밑도 끝도 없기 때문에 댓으로 궁금하면 더 세세히 쓰는걸로 하고(안 달릴 것 같기도 이런 두서없는 글에 누가 써)



수능장 기억을 되살리면


국어 시험을 잘보긴 했는데 그 당시에는 ㄹㅇ 조진거 같았음. 이렇게 멘탈 나간 사람들이 꽤 있었겠으나 신기하게도 머리가 오히려 차갑게 식어버림. '아 수학도 조지면 ㄹㅇ 박재수 개명 각이다' 이런 마인드로 임했던 것 같음


본인은 항상 1~20, 22~28 > 마킹 > 29/21 > 30 > 마킹 이런식으로 풀어왔음.

평소에 27문항을 50분? 정도에 푸는데, 이번에 한 35분만에 풀어서 시계를 보고 내 눈을 의심함. 그리고 '이거 하나라도 틀리면 상위권은 조지겠는걸~'이라는 생각이 들었음


비킬러 중에서 기억에 남는걸 꼽자면

16번: x 대신에 1/x 대입하고 정리해서 풀었는데 복기할 때 이거 자칫 꼬이면 조지겠다는 생각이 들었음

20번: 약속과 신뢰의 선지 그 자체 풀면서도 아 이거 딱봐도 답이 보이는데 싶다가도 쫄려서 풀긴 했음

26번: 통계 어떻게든 계산 조금이라도 늘리려는 흔적이 보여서 야박하게 느껴짐

28번: ???? 않이 이걸 이렇게 쉽게 낸다고? 작년 재작년과 난이도 차이가 너무 심하다고 느꼈음


대망의 킬러 3형제

21번: 내 눈을 의심함. 솔직히 17번급 문항이었다. 5분컷

29번: 친구들이 현우진 특수특수개특수~거린다길래 밈처럼 밀고 나가던데 ㄹㅇ 개특수더라 난 정삼각형으로 풀어서 열심히 작은 삼각형 개수 세서 풀었는데 직각이등변 삼각형도 ㅈㄴ 쉬웠다카더라. 삼각형 개수 세는거 은근 빡쳐서 10분 정도


30번: 뭐랄까 작년 재작년만큼의 임팩트는 없지만, 개인적으로 매우 잘 만든 문제였다고 생각함. 딱히 억지스러운 설정도 없었던거 같고, 그래도 다양한 개념을 적절히 맞물리게 사용하게 된다는 점에서 풀면서 매우 신났음 재밌어서. 몇 번인지 정확히 기억은 안나는데 마약에서 본거랑 비슷했음. 단 한가지 빡쳤던 점이 있다면 어디가 a2였는지 유추하는 과정에서 사인코사인그래프 따라 그리면서 내 눈동자가 동공지진을 좀 심히 해서 눈이 좀 아팠음. 그 이외에는 매우 깔-끔하게 풀었던 것 같음.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딱 20분 걸림.


해서 걸린 총 시간: 35+15+20 = 70분

????? 30분이 남아버린거임

맨 앞자리라서 다른 곳은 어떠나 눈치볼 수도 없고 그냥 한 2번정도 검토하고 언제 시간 가나 기다렸던 것 같음.

내 인생 최고로 찝찝한 수학시험이었음. 혹시나 실수하면 겁나 미끄러질까봐


+심지어 가채점표 잘못작성해서 처음에 91점인줄 알았음. 앞번호 답이 3131?이었는데 3313이라 되어있던 거임. 수능 성적표 나오기 전까지 제발 잘못 작성한 것이길 빌면서 행복회로 오지게 돌렸었음. 참고로 국어는 98로 알고 있었는데 나중에 100점인 것으로 알게 됨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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