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조건반사의 원리와 종류 (체성신경 vs 자율신경)
많은 분들이 무조건반사의 개념을 잘못알고 계십니다.
특히 무조건 반사는 무의식적으로 일어나고 자율신경이 무의식적인 움직임을 조절하므로, 무조건 반사는 자율신경이 조절한다고 착각해버리곤 합니다.
그런대 사실 책에서 언급한 것처럼 무조건 반사는 자율신경이 주관할 수도 있고 체성신경이 주관할 수도 있습니다.
우선 말초신경계의 구분 및 구조를 아래 링크에서 공부하시고 와야 재대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공부하시고 오세요.
(말초신경계의 구분 : https://orbi.kr/00017091187)
그림을 보면서 공부하면 좀 더 이해가 쉬울 듯합니다.
무조건반사는 아래 그림처럼 자율반사와 체성반사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체성반사에는 감각신경과 운동신경이 사용되고 최종 작용기로 골격근을 움직임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자율반사에는 감각신경과 자율신경(교감or부교감)이 사용되고 작용기로 내장근, 심장근, 샘조직, 지방세포 등을 움직입니다.
여기서 자율반사와 체성반사가 똑같은 감각신경을 공유한다는 사실을 주목하시길 바랍니다. (항상 그런 것은 아니지만 상당수 이러한 구조입니다.)
예시를 들어보겠습니다.
미치광이 싸이코가 갑자기 우리의 손을 망치로 세게 내리쳤다고 가정해봅시다. 그러면 도피반사(몸을 움츠리는 행동)와 소름(닭살 돋음) 혹은 머리 곤두섬이 동시에 일어납니다. 여기서 닭살과 머리곤두섬은 자율반사에 해당하고 도피반사는 체성반사에 해당합니다.
그러면 무조건 반사가 아닐 때에는 이것들이 어떻게 작동할까요? 도피반사에 해당하는 골격근(여기서는 팔근육)은 평상시에 밥먹을 때 사용되는 등 인체를 움직이는데 사용됩니다. 그리고 털을 곤두새우는 내장근은 추울 때에 오리파카처럼 몸을 부풀리기 위해 사용됩니다.
여기서 우리는 무조건 반사의 근본적인 개념을 알수 있습니다. 무조건반사의 초점은 ‘대뇌의 지배를 받지 않는 신경계의 작용’이 아니라 ‘평상시보다 훨씬 빠른 자극에 대한 반응’에 있습니다. (우회로에 대한 개념은 책에서 이미 설명하였으니 여기서는 생략하겠습니다.)
그러면 우리가 실제로 관심이 있는 시험에 관해서 생각해 봅시다.
고교과정에서 공부하는 조건반사와 무조건반사의 리스트는 아래와 같습니다.
무릎반사, 도피반사, 배뇨반사
동공반사
재채기, 하품, 딸꾹질, 침 분비, 눈물 분비, 구토
그럼 여기서 무엇이 체성반사이고 무엇이 자율반사일까요?
사실 신경계는 워낙에 복잡하기 때문에 어떠한 기관들은 자율신경과 체성신경이 모두 연결된 경우가 있습니다. 그래서 직관적으로 구분하는 것은 도움이 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교과서 등에서 그림으로 자주 나오는 무릎반사와 도피반사는 체성반사인 반면(그래서 교과서 등에서 주구장창 이런 그림만 보여주는 것입니다.), 그 외 나머지는 전부 자율반사에 해당합니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이거 반영 안하고 정원수 30%만 합격주고 이런거 아니겠죠? 진학사가 다들 짜다 그러길래
-
현역 가천대 재수 국민대 삼수째에 중대 인문이랑 경희대 상경 붙어서 경희 갔고 학교...
-
. 내가 고양이 인건 어찌알고 크컄캬캭
-
이사람은 걍 레전드네
-
빌런즈 없어졌네 2
삭제하는건가 아니면 올해거로 계속 가는건가
-
재종
-
1. 역덕 땜에 1어렵다는건 좀 과장된거 같다. 2. 개념이 90이라고 하는데 맞긴...
-
너튜브 알고리즘 8
어라라.. 광고놈은 스파이 아니냐.. 왜자꾸 나 수능보라고 꼬시냐..
-
오.....
-
한라산 쪽 말고 바닷가 쪽도 눈 내리게 해 주세요
-
피곤해서 잘듯
-
대 대 대 ㅋㅋㅋㅋㅋ
-
사물함에서 체육복이나 담요 꺼내서 냄새맡아본적 한번씩은 있지 않음?
-
라인 봐주세요! 3
ㅈㄱㄴ
-
오르비 마크서버? 11
갑자기 생각해봤는데 마크 서버 열면 재밌을듯..? 자바 에디션으로 호스팅해서...
-
4등급허수가 노베팁같은거 적는건 좀 아닌가. . . 6
글지워야하나. . . 안좋게볼까 걱정임
-
ㄹㅇ
-
근데 관광지 사는 사람들은 관광객 이해 못한다고 하긴 하더라 4
이게 진짜인 게 솔직히 볼 거 없음. 그나마 자연? 보려고 오는 건데 여기 겨울엔...
-
학생 구하긴 했는데 어떻게 해야할지 너무 막막한데 도움되는 글이나 책 같은 거...
-
아 부산 가고 싶다 12
부산은 그래도 겨울엔 따듯하지 않나
-
해운대가서 40
밥먹고 바다보고 할거 추천좀 근데 할 시간이 없울수도 있음
-
앞으로 공개될 쌤들이 사회 한세희 대성 국어 임은아 영어 우민경? 다들 노관심누군지 모르겠다 ㄷㄷ
-
한두문제 고민하고있으면 20분이 훌쩍 넘어있고 효율이 너무 낮은것같아요 타이머를...
-
물집 터지고 다리에 힘 빠져서 우러써
-
3~5월 미적, 투과목 범위 넘불편인데 N수생의 학평이면 걍 전범위 해도 되지 않나
-
집 복귀 15
오랜만에씻었습니다 그래도집이좋아요
-
아오 씨발 2
디진라벨 2개 원기베리 다신 안해
-
혹시 세종대 문과 갈수있을까요?? 1년동안 재수하면서 세종대만 목표로 하고 왔는데...
-
제목은 어그로고 과외 학생때문에 질문 드립니다. 요즘 수능판에서 물화생지 인식이...
-
설수의 4
왜이렇게 높은 건데;; 걍 집 가까운 수의 써야겠다...
-
언매 확통 사1 과1 → 28학년도도 대비 ㄱㄴ
-
난 간다 13
해운대로
-
좋아해주는 사람 특징이 뭘까요 동갑 친구들도 좋지만 솔직히 동갑보단 나이 많은...
-
금요일 저녁에 ktx타고 서울가서 하루자기 서울에서 5시에 일어나서 씻고...
-
저 억덕해여?
-
이상하네 진짜 2
뭐했다고 54렙이지
-
어그로 아니고 동덕여대 페미들 진짜 지능 떨어지는게 3
공학 전환 반대를 할거면 서명운동하고 수업 거부 등 약간 파업같이 진행해야지 또...
-
대성 아이콘 1
.
-
토정비결 대해서 도움될거 같아서 퍼왔어요. 토정비결(土亭秘訣)은 조선 중기 학자...
-
과외하는데 참고서에는 같지 않다고 해서 gpt한테 재확인해보니까 같다는데 뭐임;;
-
슈붕 샀다 16
4개 2000원 츄릅
-
와 설의 펑크 1
그런 세계가 존재할까요?
-
야옹 2
냥냥
-
과민성대장증후군 관련 인터뷰 참여자 모집합니다!(참여자 전원 기프티콘 증정) 1
안녕하세요. 저희는 과민성대장증후군 관련 제품을 개발 중인 연세대와 고려대 학생으로...
-
고기먹고싶다 3
배고픔
-
진짜 고라니가 튀어나옴 ㅛㅣ발ㅋㅋㅋ
-
99? 98? 100은 절대 안되겠죠?? 공통틀 96이랑 백분위 같을까요?
그냥 뼈 움직이면 체성신경, 내장 움직이면 자율신경 아닌가
그런대 다시 생각해보니 뼈가 움직이는 것으로 기준을 잡으면 '재채기'에서 헷갈리겠네요.
일단 추천드렸고
헷갈리기 쉬운거 칼럼 써주시니좋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