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과범죄수생 [685441] · MS 2016 · 쪽지

2017-12-14 00:14:29
조회수 7,167

전과생 수능 수기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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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맞춤 이상해서 수정했습니다-


새벽에 수포자 떡밥에 신세한탄식으로 한번 성적 인증하긴 했지만

이번엔 문과에서 이과로 넘어온 사람으로서 저와 같은 선택을 하시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려나 싶어서 한번 써봅니다.

일단 전 작년 수능을 보고 바로 재수 결심하고 정시원서 버린 후 놀다가 1월 2일 월요일부터 독재학원에 등원하기 시작했습니다.

일단 전 일요일(대부분 학원 안가고 집에서 놀거나 가끔 학원가서 실모,수학 체크해둔 문제 풀이)을 제외하고는

국수영탐 순서대로 학습했고 비율은 국:수:영:탐=1~2:3~5:1~2:2~3 이런 비율로 했습니다. 제가 현역때부터 졸음에 약해서 학습시간이 딱딱 떨어지지 못한 점은 양해바랍니다ㅠㅠ


국어- 국어는 딱히 전과해도 똑같은 과목이니 별 할 말이 없네요.그냥 기출 돌리고 박광일t커리 타고 박광일 t 실모와 수능 일주 연기때 그믐달t 실모 푼게 전부..


수학- 수학은 나형 2등급 가형 4등급으로 신용이 안가시겠지만 전 가형이 나형에 비해 막 어렵다 이렇게 느끼진 않았습니다. 물론 처음 책을 받고 펼쳤을때 ln이니 e니 정사영이니 낮선 것들에 쫄기도 했지만 막상 배워보면 못할게 아니었고 가형에서 무서운 건 표본이라고 생각합니다. 나형에선 실수니 못푸는거니 해도 등급, 표점이 잘나옵니다. 근데 본인도 그렇고 주변 몇몇 친구들도 보면 가형은 정신줄 한번 놓치면 1등급(92점 1등급)부터 3~4등급까지  널뛰기 하더군요. 수학 실패자로서 수능 수학은 킬러를 잡는 것도 중요하지만 실수,비킬러를 확실히 잡아야한다고 생각합니다. 평소 삼각형넓이에 1/2을 안곱하거나 lim아래 변수가 어디로 가는지 양쪽 식을 다 미분하는 지 이런 사소한 것들을 틀리는 사람들은 (본인 포함) 대부분 이런 실수를 하면 문제에 세모를 치고 '수능 때는 이런 실수 할 리가 없지 ㅋㅋ' 하고 넘기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하지만 이걸 의식하고 교정해두지 않으면 90%이상 수능에서도 같은 실수하고 피눈물 흘립니다. 이 점 명심하세요.

참고로 제 수학 학습 커리는 생질+rpm+교과서문제->알텍->문해전->크포->빡모 & 사이사이에 기출, 빡모 입니다.


영어- 영어도 문,이 다른거 없고 그냥 만년 4~6등급 오르락 내리락 하다가 신텍스+ebs+알고리즘+단어+듣기&절평빨로 1찍은게 다네요. 영어는 절평에선 그냥 매일 꾸준히 하면 1은 충분히 가능하다고 봐요.


과탐- 과탐을 정할 떄 전 뭣모르고 사람들이 전과면 닥치고 생지 하래서 그냥 했습니다. 하지만 수능이 끝난 지금 전 무조건 생지는 아니라고 봅니다. 사람마다 흥미가 있고 잘되는 과목이 있습니다. 물론 갓구과학은 무조건 끼는게 좋다는 건 동의합니다 ㅋㅋ 하지만 생명과학은 이젠 가계도를 버리고 안정적인 1을 받기는 쉽지 않다고 봅니다. 가계도에 거부감이 드는 사람은 다른 과목을 조금 살펴보고 선택하는게 낫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많은 분들이 과탐과 사탐의 난이도 차이가 어떤가에 궁금증이 많으시던데 이건 어쩔 수 없이 개인차라고 봅니다. 전 사탐같은 단순 암기과목에선 집중력이 흐트러지고 졸기 일쑤였는데 과탐을 하면서는 미친 소리일진 모르겠지만 가계도와 천체문제가 너무 재밌었습니다. 단순히 외우는 것이 아니라 손으로 그리고 끄적이고 생각해보고 이러는게 너무 좋았습니다. 만일 저와 같이 암기보단 머리굴리는 거 좋아하시면 과탐은 걱정없다고 생각합니다.

과탐은 생1= 섬개완,ebs,윤도영t커리,기출,백브실모,백브실전400제 / 지1= oz개념,oz실전,김지혁 천체특강,기출,oz실모,ebs   이렇게 공부했습니다.(써진 순서x 뒤죽박죽)


일단 제가 생각하는 것들을 써보긴 했는데 도움되는 얘기가 아니라 그냥 제 얘기만 늘어놨을지도 모르겠네요.

궁금하신 점은 물어보신다면 아는 것 내에서 답해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수학 긴장 늦추지 마세요 제발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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