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uoh [660250] · MS 2016 (수정됨) · 쪽지

2017-10-11 15:08:46
조회수 12,071

수능 D-35, 시간을 흘려보내고 있다고 생각하시는 분들께......

게시글 주소: https://games.orbi.kr/00013470974

이제 수능이 5주 앞으로 다가오네요.... 


기나긴 추석연휴도 끝이 나고, 이제 날씨도 슬슬 쌀쌀해지기 시작해서 진짜로 수능느낌이 물씬 나는 시기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공부를 하다보면 갑자기 '내가 잘하고 있는 걸까?...' 라는 불안한 마음이 들기도 하고, 마음이 허한 느낌이 들면서 시간만 계속 흘려보내는 느낌이 들기도 할 것입니다. 특히 N수생들은 더하죠...


그래서 저는 오늘 제 마음가짐도 다시 한 번 다잡을 겸 여러분들께 진부하다면 진부한 한 마디를 하고자 합니다...


고3 학생분들이라면 작년 겨울방학쯤부터, N수생분들은 작년 수능과 입시를 치룬 후 수능공부를 시작하기로 마음먹은 날부터 지금까지 한 공부과정을 쭉 반추해보십시오.


공부를 하면서 비록 어떤 내용이 이해가 되지 않아 이해하기 위해 안간힘을 다 써보고 터득하기 위해 치열하게 노력했던 순간들이 힘들때도 있었지만, 여러분들의 머리는 그 때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발전되어 있습니다. 


비단 공부내용뿐만 아니라 인생의 지혜도 많이 얻었을 것입니다.

 

수험생 여러분! 여러분들은 지금 시간을 헛되이 보내고 있지 않습니다.


비록 지금 이 순간, 공부에 집중이 잘 안되고 있을지라도, 여러분들이 지금 보고 있는 책 한 쪽이, 여러분들이 머릿속에 잡아가는 그 하나하나의 원칙들이, 여러분들이 푸는 그 실전모의고사들이 전과 비교해 봤을 때 너무나도 달리 보이기 때문입니다. 시간대비 공부의 밀도가 점점 증가하기 때문이죠.


불안한 마음, 공허한 마음, 어쩔 수 없습니다. 수험생이라면 당연히 이 시기에 그러한 마음을 가지고 있을 것입니다. '노력'을 해왔기 때문이죠. 


여러분들이 스스로 열심히 노력해왔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불안하고, 공허한 것입니다. 그러한 감정들에 대해서 너무 부정적으로 생각하지 마십시오!


여러분들을 믿고, 조금이라도 어제와 달라져 있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는 나 자신을 자랑스러워하세요! 여러분들은 그만한 자격이 충분합니다. 


수능, 단지 입시를 위해 거쳐야 하는 불가항력적인 과정이라 생각지 마시고, 여러분들의 생각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시간을 보내고 있다 생각하십시오! 


여러분들이 그 노력해왔던 시간들을 믿으세요. 그 시간들을 믿으며 끝까지 걸어가면 결과는 자연스럽게 수반되는 것입니다.


그동안 세상의 역사 속에서 성공했던 인물들은 모두 자신이 얻어낸 결과보다는 그 결과를 얻어내기 위해 땀 흘렸던 시간들을 훨씬 더 값지게 여깁니다.


오늘을 마치며 집으로 돌아가면서, 오늘 하루 치열하게 노력한, 그리고 내일도 그렇게 할 여러분들 자신에게 한마디 해주세요.


'나는 충분히 아름다운 존재이다. 나는 대단한 존재다!!' 라고요.


수능이 끝나는 날, 원하는 점수가 나와서 기뻐하기 보다는 그동안 새로워진 나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왔던 그 순간들, 그 찰나들을 자랑스럽게 생각할 수 있도록 남은 기간 보내봅시다! 


2017년 수험생 여러분들, 화이팅입니다!!!

 


0 XDK (+111)

  1. 100

  2. 10

  3.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