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번째 칼럼 - 자기소개서의 기본 3가지만 지켜주자!
첫 번째 칼럼에서는 자기소개서의 가장 기본이 되는 원칙 3가지를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매년 첨삭을 하다보면 학생들이 하는 실수가 거의 비슷한데요. 특히 이 3가지는 모든 글을 쓰는데 있어 가장 기본이 되는 원칙입니다. 이 원칙들을 잘 지킨다면 자기소개서 뿐만 아니라 논술에서도 큰 도움을 받으실수 있으실 겁니다. 물론 글을 쓰는 스타일에 따라서 저와 다르게 생각하시는 분들이 계시겠지만, 저는 이런 방법으로 합격을 했고 제 동생을 포함한 여러 학우분들이 대학 진학을 성공하는데 도움을 주었습니다. 본인과 맞지 않다고 생각하시면 과감히 다른 방법을 택하시면 되고, 제 방법이 맞다고 생각하시면 적극적으로 따라주시면 좋은 결과 있으실 겁니다. 여담이지만 이런 글쓰기 방법으로 저는 대학에서 글쓰기 과목은 항상 A학점을 받고 교수님들 칭찬도 많이 듣고 있습니다.
1) 모든 글은 항상 두괄식으로 써준다.
글쓰기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 하나를 뽑으라면 바로 두괄식 서술입니다. 많은 학생들이 두괄식 서술에 대해서 얼핏 들어만 봤지 정작 글에서는 적용시키지 못하고 있는데요. 두괄식 서술이란 간단합니다. 본인 글의 가장 핵심적인 부분을 글의 첫문장에 명료하게 제시해주는 서술 방법입니다. 이건 논술,자소서 등등 모든 글을 쓸 때 공통적으로 요구되는 사항입니다.
이해를 위해 제 자소서의 첫문장을 예시로 들어보겠습니다.
[1번]
“배우기만 하고 생각하지 않으면 얻는 것이 없고, 생각만 하고 배우지 않으면 위태롭다.”
제가 수학 성적을 향상시켰던 노력을 한 문장으로 줄인다면, 논어에 나온 이 말이 가장 적합할 것 같습니다.
[2번]
저는 어릴 적부터 법조인이 되고 싶었습니다.
이런 식으로 자신이 이 글에서 하고 싶은 얘기를 글의 첫문장부터 제시해주라는 것입니다. 두괄식 서술이 이뤄져야만 읽는 사람이 글의 핵심이 무엇이고. 앞으로 어떤 얘기를 할 것인지 예상을 할 수 있게 됩니다. 그래야 글을 읽기가 편해지고 글이 강렬한 인상을 줄 수 있습니다. 막상해보면 어렵지 않으니 두괄식으로 쓰도록 노력해보세요. 스스로 해보시고 저나 다른 쌤들한테 피드백을 받으시면 금방 늘겁니다.
2) 모든 문장은 간단 명료하게 써준다.
이건 사실 두괄실 서술의 연장인데요. 글의 첫 문장뿐만 아니라 모든 문장을 간단 명료하게 적어주세요. 학생들 글보면 한 문장이 3,4줄씩 늘어지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물론 문장 길이가 길어져도 구조가 정확해서 읽는데 문제가 없다면 상관은 없습니다. 다만, 문장이 길어질수록 본인도 모르게 문장 구조가 맞지 않는 문장(비문)이 쓰일 확률이 큽니다. 따라서, 모든 문장은 길지 않게 써주되 하고 싶은 말만 명료하게 써주세요. 문장이 간단 명료해야 가독력도 좋고 글이 훨씬 더 깔끔해보입니다.
3) 글을 쓰기전에 문항을 잘 읽으면서 개요를 짠다.
많은 학생들은 보통 글부터 쓰고 봅니다. 하지만 자소서에도 개요가 필요해요. 자신이 어떤 글을 쓸지 미리 예상을 하고 글을 써야 글이 명료해지고 분량 안배도 적절하게 이뤄질 수 있습니다. 개요를 짜지 않아서 흔히 발생하는 문제는 두가지가 있습니다.
(1) 글의 핵심이 불투명한 경우
학생들 글을 읽다보면 도대체 이 글을 통해서 하고 싶은 말이 뭐지하는 생각이 들 때가 많아요. 그냥 의식의 흐름대로 쓰면 자연스럽게 저렇게 돼요. 글을 쓰기전에 내가 이런식으로 써서 어떤 메시지를 전달해야겠다는 생각이 분명해야 좋은 글이 나올 수 있어요.
(2) 자소서 문항이 요구하는 내용을 적절히 반영하지 못하는 경우
이것도 대부분의 학생이 놓치는 경우인데, 문항을 자세히 읽어보세요. 1번 문항부터 보죠
1. 고등학교 재학 기간 중, 학업에 기울인 노력과 학습경험에 대해, 배우고 느낀 점을 중심으로 기술해 주시기 바랍니다. (1000자 이내)
라고 하네요. “배우고 느낀 점을 중심으로 기술”하라고 대놓고 써있네요. 그런데 많은 학생들이 “어떤 학습 경험”을 했는지에 대해서만 쓰고, 정작 “배우고 느낀점”에 대해서는 몇줄 적지 않아요. 문항에 대놓고 배우고 느낀 점을 중심으로 쓰라고 하는데도요. 이건 다른 문항도 마찬가지에요.
이런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은 간단해요. 글을 쓰기전에 자신이 쓰고자 하는 내용의 분량을 어느정도 안배하시면 돼요. 예를 들어, 1번에서 학습경험 400자, 배우고 느낀점 400자, 마무리 200자 정도로만 짜 놓으셔도 문항이 요구하는 부분은 충분히 충족시키는 글이겠죠.
개요를 짜지 않을 경우 (1) (2)와 같은 문제가 흔히 발생하기 때문에 글을 쓰기 전에는 개요를 간단하게 라도 짜고 써주세요.
이 외에도 더 많은 팁들이 있지만, 첫 칼럼이니 만큼 가장 중요한 세 가지 원칙만 적도록 하겠습니다. 무턱대고 첨삭부터 받으시기 보다 스스로 내 자소서가 저 세가지 요소가 잘 반영되어 있는지 충분히 고민해보세요. 스스로 고민한만큼 좋은 글이 나오실 겁니다. 화이팅!!
p.s) 도움이 되셨다면 추천과 댓글 부탁드려요! 질문은 다른분들과 공유할 수 있게 댓글로 달아주세요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ㅇㅈ 2
ㅇ
-
안녕하세요 사탐,과탐 둘 다 노베이고 어느것을 할까요? 미리 경험하신 분들께 조언...
-
2-1까지 성적 1.64 근데 이번 중간고사 3.33 맞아서 총합 2점대 오픈함...
-
기출 푸는데 갑자기 미적기하 선택에서 그런거 없어지고 기하랑 다 들어있길래 뭐지...
-
신선하다는 의견을 많이 봤는데… 그냥 사설에서 나오는 유형 아님??
-
말 되나요ㅠㅠ
-
수학 잘하려면 1
수학 개념을 다 익히고 문제푸는거에요 아니면 개념 보고 바로 문제를 풀어서 개념을...
-
시험장에서 공통 은 잊어버렷는데 미적이 존나 어려웟어서
-
1컷 84~85면 내가 승
-
하늘이 예뻐 6
전 가끔 하늘을 보고 지려요
-
하ㅠ
-
1학년 2학기때 1.17이라는 의대권 성적 받아놓곤 2학년때 3점대까지 떨궈서...
-
아..적당히 해야지
-
님들 과외 어디서 구함 12
답답하네
-
반수하신분들…. 3
반수에 도움되는 조언 한마디씩만.. 부탁드립니다… 무휴반해야할수더 있고요…....
-
의대권 성적에서 시립대도 못까는 꼴로 추락할테고 아빠가 시립대도 못가면 바로 집앞...
-
안녕하세요! 부산진학지원단 가채점 통계자료와 실채점 결과를 활용하여 '올해는 어떻게...
-
끊어야하는데 하.....
-
오늘은 6승 3패 막판 탑 케틀 후픽 박은 새끼야 다신 만나지말자
-
걍 일러 투척 7
-
문과면 메가패스 1
살 필요가 없지 않나요..?
-
김범준T 0
확통하는 문과 3등급이 듣기엔 어려운가요
-
고전시가 질문 5
제가 답을 고를때는 나열하는거같아서 기대감은 안드러났다고 생각했는데 답지에는...
-
27수능때 과탐 장례식이라 전례없는 핵폭탄과탐 내야되는데 국어까지 불로내긴 좀...
-
자러 갈까요 8
미적을 더 하고 싶기도 사실 한 페이지밖에 안 함뇨..
-
하아..
-
전전은 당연히안되는걸로알고 자전융힙이나 신소재화공쪽이요
-
이동준 강기원 0
예비고3이고 시대 둘다 신청 성공해서 갈수있는데 두분 병행하면 많이 빡셀까요?...
-
기본으로 4그릇 이상먹었고 아직도 카레 8그릇 먹은게 기억남 치킨 1마리 먹어도...
-
지옥2 보면서 느낀건데 유아인 연기는 진짜 대체불가인듯
-
아
-
다들내가많이좋아하는거알지 현실친구가없어서 난너희들밖에없어
-
왜 여자아이들이나오냐 ㅅㅂ 톰보이는 혁오아니냐?
-
새벽에 인증하면 16
아무도 못 보지 않을까??
-
고1때 경우의수 잘하긴 했지만 확통은 또 다른 영역이죠? 가르치고 싶어서 공부해보고 싶은데...
-
2주 전에는 1
2시에 자서 7시에 일어나고 하루종일 시발시발거리면서 공부할 체력이었는데 면접준비...
-
저런거 보면서 나도 좋은대학교 가서 면접으로 한번 일반인참가자로 참여ㅋㅋ해보고싶다는...
-
병원 가서 ct도 다 찍어봤는데 아무 문제 없다그랬고 한의원가서 한약짓고 공진당도...
-
약대 어디가요?
-
https://orbi.kr/00069878130/%EA%B5%AD%EC%96%B4%...
-
뭐가 더 도파민 폭발임? 수능날 60분컷 적백받고 40분 잠으로 능욕 vs 쓰리썸
-
ㅇㅇ?
-
한의대 선택과목 0
오로지 한의대만을 생각하고있습니다.. 일단 탐구는 무조권 사탐을 할것인데 수학은...
-
진짜 이거까지만 먹고 다이어트하는거어떰
와 감사합니다
정리해야했는데 도움 많이 됐습니다
여긴 별로 반응이 없네요..ㅠ
그래도 담번에도 좋은 글
부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