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개월지나서 친구한테 사과하는거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안녕하세요.
오르비 유저분들.
이글을 쓰는건 다름이 아니라,
뭐하나 물어볼게..좀 있어서 이렇게 질문 글을 쓰게 되었어요.
친구관계에 대해서 궁금한게 좀 있어서요,
저한테 정말 친한 친구 한명이 있었습니다.
고등학교 동창이자, 또 대학교도 같은 곳으로 다녀서,
( 제가 n수끝에 대학을 들어가고, 서로 군대 시기가 엇갈리고 그래서, 정작 대학교에가 같이 어울린 적은 많이 없지만,)
그래도 작년엔 우연히 대학 같이 다니는 학기 타이밍이 맞아서,
거의 매주 만나서 학교근처에서 술도 마시고 밥도 먹고 재밌게 놀았습니다.
어떻게 더 표현해야할지는 모르지만, 어쨋든 결론적으로는 저에게 작년까지만 하더라도 최고의 베프 였습니다..
근데 작년 말에.. 정말 어떻게 보면 사소한 문제가 하나 터졌는데,
원래 저희 두명(저하고 방금 언급한 제 친구를 A라 할께요)
평소에 만날때에도 두명에서 주로 지냈다기 보다
또다른 고등학교동창인 B라는 친구랑 이렇게 셋이서 지냈습니다.
저희는 나름 몇년동안 쭉 주기적으로 만나면서 재밌게 놀기도 했는데,
사실 그 B라는 친구가 평소엔 좋긴한데,,
가끔 제가 살짝 기분 나빠할만한 오해를 할 행동들을 몇번 저에게 해서,
속으로 사실 뭐지?? 싶었던적이 좀 많았습니다.
이런게 사실 점점 쌓이고 쌓여서
결국 화가 터졌고..
저의 셋이 써왔던 카톡 단톡방을 말없이 그냥 나가버렸습니다.
근데 이런 행동을 원래 싫어했던 베프A라는 친구는 저한테 개인적으로 연락이 와서,
너 또왜그려나 막 그런식으로 엄청 다그치더라구요.
(사실 제작년여름에도 제가 좀 화날만한 상황이 있어서 다톡방을 나가서, 한동안 친구랑 싸웠던적이있었거든요)
제가 "솔직하게 말할게" 라고 하면서
그 친구B에 대해, 제가 느껴온 감정들, 일들을 다 얘기했습니다.
사실 내심 그때 베프A가 어느정도 이해를 해주고 그럴줄알았느데
오히려 "그렇다고 넌 이렇게 막무가내로 행동하냐, 니 알아서 해라 " 이런식으로 말해서
전 그것에 더 화가 나고 해서 그냥 대화를 끊어버렸습니다.
이게 작년 12월에 있었던 일이고 오늘에 이르기까지, 거의 7개월동안 그이후로 한번도 연락을 서로 하지 않았습니다.
이 사건 당시
처음엔,, 진짜 친한 친구랑 아예 끝났구나 라는 생각에 좀 얼떨떨하긴 했지만,
그리 크게 힘들거나 그러진 않았습니다.
그런데, 점점 시간지나고, 요즘 따라 그 친구 생각이 자주 나더라구요.
' 아.. 내가 그때 왜그랬지?? 좀만 더 신중하게 행동할걸.. 그친구도 자기 나름대로 많이 힘들고 스트레스 많이 받았을 상황일텐데..'
뭐 이런생각 듭니다....
염치 없는거 알지만..
지금이라도 사과의 표현을.. 장문으로 문자를 보낼까 하는데.. 어떻게 생각하세요.??
제가 그렇다고 예전처럼 다시 자주 만나고 친하게 지내고 싶은 생각은 없습니다.
이미 그친구도 올해 취업을 하고, 바쁜거 알기에
그래도..
한달에 한번씩이나마 가끔씩 안부전화 주고받으면서 또는 1년에 1~2번이라도 만나면서 부담없이 회포를 풀 진짜 친구같은 친구
그 1명의 부재가 너무 힘드네요..저한테..
사실 7개월이면.. 이미 제대로 제가 다시 사과하기엔 너무나도 늦은 타이밍이라는걸 알지만,
또 이게 예전처럼 좋은 관계로 회복된다고 보장된다고 말은 못하지만,
... 그냥 제 사과 표현이라도 해보려는게 괜찮을까요??
그친구가 이걸 받아줄지, 아님 씹을지 . 아니면 저한테 이미 늦었다고 화낼지는 모르겠지만,,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시청역 사고 현장에 ‘토마토 된…’ 조롱 쪽지 남긴 20대 남성 자수 1
‘서울 시청역 역주행 사고’를 추모하는 공간에 “토마토 주스가 돼 버린 (희생)자...
-
평가원하고 다른느낌들어요 정보량만 때려박고 연결성이 없는 느낌이에요 허수라서 걍...
-
뉴스글 올리면 1
잡담태그 차단해도 알림에 뜨나요? 뜨면 안쓰려고 하는데...
-
13분정도 걸리고 한두개틀려요
-
74뜨고 멘탈 갈림
-
[3보] "英총선, 노동당 과반 압승-집권 보수당 참패…14년만 정권교체" 3
"650석 중 노동당 410석, 집권 보수당 131석" 방송3사 공동...
-
수능국어 기준 정답률 몇퍼쯤 됨?
-
“의사 늘린다고 응급실 뺑뺑이 안 없어져… 수가 현실화가 최우선” 1
[의대 증원 갈등] 김인병 대한응급의학회 이사장 김인병 대한응급의학회...
-
문학.. 그냥 기괴하다라는 말이 가장 잘 어울리는
-
밀려드는 경증환자, 멱살 잡힌 전공의… 응급실이 앓고 있다 1
[의료개혁, 이제부터가 중요] [8] 응급실 고질병 지난 2일 오후 4시 서울...
-
레전드 공하싫 2
공부하기 싫어ㅜ미치겠네
-
설경 경한 0
경한 반영비가 특이해서국잘(백분위 98이상)수망(1컷-높2)탐구만점(정법 사문)이면...
-
정도 난이도 n제추천해주새요…plz 대성패스잇숨댜
-
관리 상태 ㅆㅅㅌㅊ네 ㅋㅋ
-
개념강의만 150개는 버겁네..
-
아웃풋은 광운대로 아는데 맞나..?
-
제가 아직 ebs를 극초반 몇 작품만 봐가지고 잘 모르는데 그 중 하나가 시험지에...
-
글 좀 잘 읽자 0
수식된 정으ㅣ 사례 원리 연결 차이점 비교
-
2달동안 달려야지
-
하 하필 이런시험에 걸리냐 가나 한개 날렸는데 가나 쉬웠음?
-
몇시가 마지노선?
-
2학기 내신과목은 생1해놨는데 정시돌리고 사탐런 해서 생윤 사문 개념 한 바퀴씩...
-
수능특강 영어는 수능영어랑 비교할때 난도가 어떤가요??? 4
비슷한가요??? 아니면 수특이 많이 쉬운가요???
-
고신대 의대 인식이 어느정도인가요?
-
7덮국어 11
나만 ㅈㄴ어려웠나.. 언매 첫장도 ㅈㄴ 어렵고 문학도어렵고..
-
최근에 분 국어 시험중 가장 어려웠던것 같은데.... 쉬어갈 지문이 안보였움
-
오늘 늦잠 자버림 지금 일어닜네 밥 먹고 얼른 가서 공부해여지 오늘 더프 보시던데 잘들 보세여
-
전부 문제에서 처막힘 ㅅㅂ 분명 읽을땐 쉬웠는데
-
ㄹㅇ
-
수능 국어를 피지컬로 2등급 맞는다면 1등급이 되기 위해 뭐가 필요할까요? 1
어릴 때부터 독서를 많이 해서 기본적인 국어 공부와 기본적인 문법 지식만으로도수능...
-
오류마저 최고라는것이냐! 뭔 2주를 못가서 또 터지냐
-
현여기 학교에서 생기부 채우며 응원할게요 ㅇㅅㅇ9 화이팅!
-
와 이거 내가 만들고도 문제퀄 좋은거 같아서 감탄하게됨 17
ㄹㅇ 공부한 수준에 따라서 변별되기 쉬운 문제 만든 거 같음... 배포하기 아까울...
-
목도 특정방향뒤로 못젖히겠고 어깨도 넘 아픈데 어케하시나요.. 자세가 안좋아서...
-
경영학과 희망 중입니다 독서 진도 나간 부분에서 경제 관련해서 적는다 vs...
-
임정환 올림픽 0
마감됐다고 했는데 모르고 결제했거든요,, 교재 받을 수 있을까요ㅜㅜ 나중에 입고되면...
-
주술회전 이번 화 11
뭐 쩝쩝하고 음미해본 결과 나쁘지 않음.... ㄱㅊ네용 다음화가 궁금하다... 과연...
-
두각 교재 0
두각은 시대인재처럼 신규생한테 교재 구매하라고 문자 안오나요..?
-
싱가포르 유학생 중국인 A(26)씨는 지난 가을 방학을 맞아 중국으로 돌아갔다....
-
축하드립니다
-
日 새 지폐 발행...“일본 경제, 네팔에 빚졌다” 말 나오는 이유는 0
지폐 원료 ‘미쓰마타’ 수입 의존 일본에서 20년 만에 새 지폐가 발행되면서...
-
새기분 강기분 0
독학러인데 독서만 인강 들으려는데 강기분이랑 새기분 둘중 하나만 하고 우기분 해야...
-
입시판 떠서 다행이지...
-
왜 아침부터 배에 신호가 오냐고!!!
-
열품타 오류야? 0
나만 튕겨?
-
선생님들 국어 실모 바탕 이감 상상 한수 이정도로 알고있는데 원래는 이감 연간...
-
이거 택시탔는데도 지각이면 나 진짜 울거임
저도 연끊은지 8개월정도 된 친구들이 있는데 지금와서 연락해봤자 받아준다해도 앞으로 더 불편할 가능성이 커요. 그냥 냅두는것도 방법~ 새로운 인연은 많아요. 날 버린사람한테 연연하지 마세요.
의견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아래에 댓글들 달아주시는거 보니, 대부분 긍정적으로 평가해주시네요... 사실 저도 이정도일줄을 놀랐는데..
좀더 연락을 해보자 라는 마음으로 살짝 기울어지긴 했습니다만..
카푸리선 님 의견도 정말 존중합니다.
새로운 사람을 만나면서 해결할수도 있죠. 말씀하신대로.
다시한번 의견 내주신거정말 감사함을 말씀드릴게요..!!
네 본인이 좋은쪽으로 하는게 후회없고 좋은거에요 좋은결과있으시길!
늦었지만 하는게 좋은 것 같아요. 경험상 관계가 완전하게 돌아가진않았지만.. 그래도 찝찝한 마음 안고 사는것보단 좋은 결과였어요! 진심으로 대했을때 내치진않을거에요.
댓글 감사합니다.
사실 이 글을 보시기에 약간 답정너 처럼 느껴졌을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드네요..ㅎㅎ..
사실 제 마음속에 연락을 해보자 라는 생각이 아주 아주 약간더 커서 행숑님의 말이 좋긴하지만.
좀더 생각하고 생각해서 판단을 해보려고 합니다.
감사합니다.
7개월 아니라 7년이 지나도 친구한테 사과하면 다 받아줘요..
안받아주면 그냥 친구가 아니었던거에요
의견 감사합니다.
마음 정리좀더 해서 결정을 해보려구요.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전 시간이 지나면 응어리는 다 사라지고 그리움만 남더라구요 연락하면 반가워하실 것 같아요
의견 감사합니다..
각자에게 그런 소중한 사람 한명쯤은 있는 것 같아요. 특별한 관계나 만남이 아니지만 왠지 모르게 마음이 끌리는 친구 저도 있어요! 저는 그 친구한테는 항상 자존심도 안 세우고 제가 먼저 연락하고 그래요 그 친구한테 내가 그정도가 아닐지라도 저는 그게 좋으니까요! 내심 친구분도 그 때 공감해주지 못하고 냉정하게 얘기했던 거에 대해 후회하고 있을지도 몰라요 용기 내보세요 ㅎㅎ 그 전 사이만은 못하더라도 이렇게 껄끄러운 사이로 지내기는 아까운 친구라고 생각되신다면!
네. 저에겐 정말 소중한 친구이라서 제 예전행동이 더 후회되기만 하네요.
오소님께서말씀하신대로, 예전처럼 찐한 사이는 아니더라도,
껄끄럽지만은 아닌 사이로 회복될수만 있다면,, 지금당장이라도 문자를 보내고 싶네요.
의견내주셔서 감사합니다.
심사숙고해보려구요.
하세요!기다리고있을거에요진심입니다
넵.
의견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