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평가원 대비 국어영역 공부법
6월 모의고사를 대비하기 위해 ebs 변형문제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가 되었습니다. 특히 문학작품은 70% 이상이 ebs에 수록된 작품이 출제되는데, 막연히 작품 지문만을 공부하는 것보다 변형문제를 통해 작품의 이해도를 점검하는 것이 효율적이기 때문이지요. 물론 변형문제는 최소 최근 5개년 수능과 평가원의 기출문제를 최소한 1회 이상은 풀어본 학생들만 풀기 바랍니다. 기출도 제대로 안 풀고 변형문제를 시작하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습니다.
그러나 많은 학생들이 지금 시점까지 기출을 다 풀지 못 했습니다. 겨울 방학에는 개념 공부를 하고 그 후부터 시작한 기출문제 공부가, 혼자 하려니 잘 진도가 안 나가고 더구나 ebs 수능특강까지 공부하려니 도저히 그 시간이 잘 나지 않았던 것이지요. 더구나 내신을 준비하는 현 고3 학생들은 더욱 그렇습니다.
학원을 다니는 N수생들은 학원 숙제도 벅차서 따로 기출을 여러 번 못 푼 경우가 많습니다. (타과목도 해야 될 것이 참 많지요.)
가장 심각한 것은 기초가 튼튼하지 않은, 많은 중위권 고3 학생들 중에 자신이 세운 커리를 다 못 끝낸 학생들입니다. 이 학생들은 겨울 방학에 EBS 인강 등을 통해 개념 수업을 듣다가 다 못 끝내고 기출도 조금 풀다가 말고.... EBS 역시 학교 진도를 따라가는 것만으로도 숨이 찹니다.
돌이켜 보면 지난 4개월 동안 국어 공부에서 뭐 하나 제대로 끝내놓은 것이 없는, 총체적 난국입니다.
대책
1. 커리 재점검
지금까지의 학습량을 토대로 커리를 재점검 해야 합니다. 자신이 평소 일주일에 국어공부에 할애할 수 있는 시간은 어느 정도인지, 국어문제를 풀고 검토하는 데에 걸리는 시간은 대략 어느 정도인지, 그 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계산을 해야 합니다. 6월 평가원까지 이제 고3들에겐 내신 기간을 빼면 대략 한 달 정도의 시간이, N수생에게는 한 달 반 정도의 시간이 남았습니다. 6월 평가원까지 한 달 동안 자신이 공부할 수 있는 국어학습량을 현실적으로 파악하여 학습 계획표를 다시 짜세요. 학습 계획표를 짤 때에는 항상 여유있게 실현 가능한 학습 목표량을 정하세요. 욕심이 앞서 잘 지키지 못 할 학습량을 정하면 결국 계획은 흐지부지 됩니다. 적을 알고 나를 알아야 전쟁에서 이길 수 있듯이 공부 역시, 내가 실천할 수 있는 학습량을 정확히 파악해야 성적을 올릴 수 있습니다.
2. 기출 공부를 다 못 끝낸 입시생
우리 본질에 접근해 봅시다. 우리가 기출을 푸는 이유는 문제풀이의 접근 원리를 체득하기 위함입니다. 그것이 잘 안 되니까 N회독을 하는 공부법이 대세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한 번을 풀고 검토하더라도 내가 '이 문제는 이렇게 푸는 것인데, 내가 그러한 방법으로 접근하지 않아서 틀렸으니 다음에 이러한 문제는 이렇게 접근해야겠다. 이 문제는 이 개념어의 기준을 정확히 알고 있어야 하는데 내가 모르고 있었다.'라고 꼼꼼히 점검한다면?
그렇게만 한다면 기출을 한 번만 풀어도 문제의 풀이방법을 어느 정도 체득할 수 있습니다.
많은 학생들이 문제를 풀고 틀린 문제를 검토할 때, 꼼꼼하게 하지 않습니다. 대략적으로 이해하고 넘어간다면 기출을 아무리 풀어도 실력은 향상되지 않을 것입니다.
3. 각 파트 별 공부법
문법 : 문법은 어렵고 방대합니다. 반드시 혼자 하려 하지 말고 ebs 등의 수업을 활용하세요.
독서 (비문학) : 3,4등급 이상의 학생이라면 정답률 70% 이하의 문제를 집중적으로 푸세요. 60~70% 정답률의 문제에 강해야 안정된 비문학 성적이 나올 수 있습니다. 4,5등급 이하의 학생은 정답률 70% 이상의 쉬운 문제부터 시작하세요. 일단 자신이 기본적인 비문학 지문 읽는 법과 문제풀이법을 알고 있는지 점검하세요.
소설 : 정확히 모르는 개념어 (서술방식, 구성, 시점 등)를 소설 문제 풀면서 바로바로 정리하세요. 현대소설에서 주어진 상황을 빠르게 파악하며 인물 중심으로 사건을 정리하는 연습을 하세요. 고전소설은 우선 낯선 고어를 문맥을 통해 이해하고, 서술이나 인물의 말에서 핵심 내용만을 뽑아서 사건을 정리하는 연습을 하세요. 기출과 ebs를 통해 지문을 해석하는 훈련을 하세요. ebs는 작품해설과 주제까지 숙지하세요.
시문학 : 기출과 ebs를 통해 현대시 지문에서 주제를 찾는 연습을 하세요. ebs는 작품해설과 주제까지 숙지하세요.문제에서 잘 모르는 표현 방식 등의 개념이 나올 때마다 정리하세요. 고전시가의 경우 알아두어야 할 개념들이 많습니다. 고어 표기를 읽는 법, 자주 나오는 고전어휘, 양반 문학과 평민 문학의 차이라든지, 충신연주지사가 주제인 작품들의 특징 등...
화작 : 기출과 함께 ebs 교재의 문제로 유형을 익히십시오. (서술형 문제 말고 객관식만) 다만 작문의 고쳐쓰기와 같은 문법 개념은 반드시 모르는 개념이 없도록 정리하세요. (호응관계, 불필요한 사동, 주요 문장 성분의 생략 등)
앞으로 한 달, 한 달 반 동안의 6월 평가원 대비 국어영역 공부법 요약
1,2 등급의 학생
꾸준히 기출을 풀고 수능특강을 학습한다. 수능특강의 문학은 인터넷 검색 등을 통해 자세한 해설이나 변형문제를 통해 다시 한 번 공부한다. 자신의 취약점(문법, 고전시가, 현대시 등)을 ebs 등의 인강을 통해 보완한다.
6월까지 수능특강을 한 번 푼 후, 기출 최소 1,2회독을 끝내고 7월부터 기출 2,3회독, 수능완성, 기타 적중 모의고사 등을 공부한다.
3,4등급의 학생 (한 두 번 2등급 이상을 찍어본 학생 포함)
시간이 없다면 기출을 풀되, 앞서 풀어본 정답률 60~70%의 비문학 문제만 다시 풀어본다. (60~70% 정답률의 비문학 문제에 대한 학습량을 증대시키기 위함이다. 문제를 푸는 시간은 중요하지 않다. 무조건 맞히겠다는 생각으로 치열하게 문제와 지문, 보기를 물고 늘어져라.) 각 문항에 대한 정답률은 각종 사설 인강사이트에서 찾을 수 있다. 그렇게 학습하여 비문학 점수가 안정됐다면 현대소설도 같은 방식으로 공부를 한다. 현대 소설 다음에는 고전 소설을 공부한다. 다만 위에 설명한 각 파트별 공부법에 맞춰 학습을 해야 한다.
수능특강은, 시간이 없다면 문학만이라도 다시 한 번 지문을 읽고 작품 해설과 주제를 중심으로 학습한다.
문법은 확실하게 정리를 한다. 고전문법까지 지금 확실하게 정리를 하지 않으면 앞으로 계속 문법에서의 취약점이 발목을 잡을 것이다. EBS 강의를 꼼꼼히 들으며 문법을 마스터하라.
4,5등급 이하의 학생
기출문제를 한 회차를 통째로 푸는 것은 의미가 없다. 비문학부터 정답률 70% 이상의 문제만 골라 풀어라. 그렇게 풀다가 10문제 중에 한 두 문제를 틀릴 때가 되면 안 풀었던 60~70%의 문제를 풀어라. 문제를 푸는 시간은 중요하지 않다. 무조건 맞히겠다는 생각으로 치열하게 문제와 지문, 보기를 물고 늘어져라. 당장 6월 평가원에서 점수가 크게 상승되지 않을지라도 수능 때, 안정적인 3등급 이상이 되려면 이렇게 공부해야 한다. 그렇게 학습하여 비문학 점수가 안정됐다면 현대소설도 같은 방식으로 공부를 한다. 현대 소설 다음에는 고전 소설을 공부한다. 다만 위에 설명한 각 파트별 공부법에 맞춰 학습을 해야 한다.
수능특강은, 시간이 없다면 문학만이라도 지문을 읽고 작품 해설과 주제를 중심으로 학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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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특의 문학 작품을 익히기 위해 문제를 푸는 것이 좋습니다. 변형문제까지 사서 수특의 지문을 공부하는 마당에 수특에 있는 작품에 대한 문제를 풀어보지 않을 이유가 없는 것이지요.
ㅇㄱㄹㅇ
화작을 기출말고 EBS만을..?
기출을 풀면 좋습니다. 다만 개정 수능 이후의 화작 기출 문제가 그리 많지는 않습니다. 그러므로 화작의 여러 문제 유형과 개념을 익히기 위해 ebs 교재를 활용하라는 뜻인데...제가 보기에도 내용에 좀 어폐가 있군요. 컬럼의 내용을 수정했습니다.
수능에 수특 문학 연계 하나만 됐지않나요?
6평은 얼마정도되나요?
수능에서 수특 (-박씨전, 연향가, 느낌, 극락 같은)의 세 작품 연계되어 출제되었습니다. 6평에서는 수특의 네 작품이 출제되었습니다. (최척전, 삼대, 동동, 우리가 물이 되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