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메가스터디 후기 올립니다. 혹 궁금하신 거 있으면 질문 받습니다.
5.후기
1.학원이 학생에게 미치는 영향력에 관해.
재수 때는 관리가 쎈 곳을, 삼수 때는 관리가 약한 곳을 다녀봤다. 결론은 학원에 모든 걸 기대하면 안 된다는 것이다. 학생이 마음먹고 벗어나면 관리 못한다. 최고로 뛰어난 학원에서도 관리 못하는 학생은 있다. 그렇기에 그 이상을 해내는 것은 학생의 몫이다.
물론 좋은 학원과 선생님은 학생을 바꾼다. 그런 곳을 찾아 가야 한다. 다만 그럼에도 바뀌지 못하는 학생을 나는 봤다. 개인적인 체감 상 10명 있으면 2명은 그래도 바뀌지 못한다.
그리고 성적이 오르고 대학가는 건 10명 중 1명 꼴이다. 그래서 난 진짜 학생하기 나름이라고 생각한다.
교실 분위기에 따라 입결이 달라진다는 말을 많이 하신다. 근데 교실 분위기는 랜덤이다. 교실 분위기는 어떤 학생이 앉아 있느냐와 어떤 선생님이 담당하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양아치 같아서 분위기 흐리는 학생이 많을수록(꼭 일진 놀이하는 학생있다.) 담임 선생님 역량이 떨어질수록 분위기가 흐려진다.
반대로 모두에 모범에 되는 필사적인 학생이 많을수록, 담임 선생님 역량이 높을수록 분위기가 좋아진다.
그니까 교실 분위기는 어떤 사람들과 만나느냐 따라 달라진다.
내가 다닌 두 학원 다 관리 선생님이 모두 최고 수준이었던 학원은 없었다. 반드시 못하는 선생님 있다. 그리고 아무리 관리 선생님이 뛰어나도 24시간 감시가 아니기 때문에 틈이 있다. 그래서 교실 분위기는 중요하지만 어쩔 수 없는 부분이다.
난 개인적으로 학원에서 좋은 교실분위기를 형성한다고 광고하는 것은 거짓말이라고 생각한다. 이게 관리한다고 해서 될 물건이 아니다. 반드시 좋은 사람을 만날 수 없는 것처럼 반드시 좋은 교실 분위기를 만날 수 없다.
2 학원을 선택하는데 반드시 확인해야 하는 사항
첫 번째는 이왕이면 기숙을 가는 것이다. 하위권도 상위권도 기숙 가야한다. 남자라면 남자기숙학원을 추천한다. 혼성기숙학원보다 성적 상승률이 높다.
기숙학원은 공부에 방해되는 모든 것이 거세된다. 공부를 처음하는 학생도 멍 때리다가 지쳐서 공부한다. 반면에 시내학원은 10시까지만 버티면 스마트폰을 손에 쥘 수 있다.
금욕적인 생활을 하기 때문에 오히러 정서적 방황을 할 틈이 없다. 시내학원은 어찌되었든 학생이 물렁해지는 경향이 있다. 그 흐름에 섞이게 되면 무의식적으로 다들 이정도 공부하니까. 이만큼만 하면 대학가지 않을까’하는 착각이 생긴다.
기숙학원을 고를 때는 이왕이면 인원이 적은 학원이 좋다. 인원이 많으면 관리에 틈이 생긴다. 그리고 1타 선생님들이 내 교실에 안 들어 올 수도 있다.
가끔 부모님들은 자식이 기숙학원에서 적응하지 못하실까봐 걱정하는 경우가 있는데, 어리기 때문에 금방 적응한다. 이런 극단적인 상황에 놓여본 적이 없기 때문에 변하지 못했던 거다.
오히려 관리가 쎈 학원 학생들은 자기가 강한(?) 학생이라는데 자부심을 가지고 공부한다. 어차피 공부할거면 불편하게 공부하는 것이 옳다.
두 번째는 선생님이다. 좋은 선생님은 정말 많은 걸 바꿀 수 있다. 교실 분위기를 1년간 무장시킬 수 있는 담임선생님도, 성적을 마법같이 바꾸어주는 선생님도 본 적이 있다. 근데 만나기가 정말 힘들다. 학원에서는 자세한 자료를 제공하지 않는다. 믿을 건 오로지 학생의 후기뿐이다. 학생들은 누가 자기 성적을 올려줄 사람인지 안다.
내가 지금까지 다닌 2곳의 학원은 모두 상급반에 좋은 선생님이 집중되어있었다. 관리 선생님도 제일 뛰어난 분이 1반을 맡거나, 원장선생님이 직접 관리 하셨다. 이건 솔직히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한다. 상급반은 1년 장사를 책임져줄 학생들이니까. 하급반에서 공부를 하는 학생은 이 리스크를 짊어져야 한다. 그러니까 좋은 관리 선생님보다는 좋은 학과 선생님이 있는 곳을 찾아야 한다.
3. 자신의 재수경험을 통해 후배들에게 꼭 해주고 싶은 말
첫번째 진부하지만 자기가 기적의 주인공이 된다는 생각으로 공부해야 한다. 진짜 상상을 초월할 만큼 노력해야 한다. 와 닿지 않는다면, 물리적으로 그 교실에서 공부를 제일 오래해야 한다. 그래야 눈에 보이는 성과가 나온다. 아니면 진짜 성적 제자리걸음이다.
수능 긴장해서 망했으니까 내년에 긴장안하고 보면 된다는 식으로, 1년 실력유지 한다는 식으로 있으면 진짜 성적도 그 수준에서 버틴다. 이건 상위권이든 하위권이든 마찬가지다.
두번째 좋은 선생님은 많은 것을 줄 수 있다. 적극적으로 가르침을 청해라. 선생님하고 상담 최대한 많이 해라. 선생님과 의견이 다르다면 무조건 선생님이 옳은 거다.
제종반은 10년 넘기신 분들이 모인 곳이다. 선생님 말이 옳다. 특히 남자애들은 선생님이 뭐라고 하든 자기 길로 가는 경향이 있다.
내가 맘에 들지 않는 선생님에게서 해답이 나올 수도 있다. 선생님에게 받을수 있는 건 모두 받아야 한다.
안되면 최소한 맘에 드는 선생님 한 분이라도 정해서 그 분 말만 들어라. 특정 과목에서 어떤 선생님 말씀도 듣지 않고 자기 길을 가고 있다면, 그 과목은 망했다고 생각해라.
세번째 정말 과신하면 안 된다. 내가 재수를 망한 이유가 과신이다. 어느 과목 살짝 자만하면 수능에서 통수 맞는다. 수능 결과 보니까. 자만했던 과목만 골라서 통수 맞았다.
1등급이 5등급 될 수 있는 것이 수능이다. 모의고사보고 판단하지 마라. 정말 아무 의미 없다. 남는 건 수능 시험지다. 모의고사랑 수능은 다르다. 정말 다르다.진짜 모의고사랑 아예 다른 과목 시험 보는 느낌이다.
대부분의 아이들이 이것이 안 되서 망하는 거 같다. 재수한다면 자만하지 말았으면 좋겠다. 자만하는 거 같으면 선생님한테 가서 계몽 받아라
마지막으로 수능이 다가오면 욕심을 버려라. 수능 멘탈 관리 실패의 원인은 대박을 내겠다는 욕심이다. 늘 욕심이 모든 걸 망친다. 욕심을 내면 정말 자기 실력으로 풀 수 없는 문제를 만났을 때, 그걸 풀려고 욕심낸다.
그러다가 진짜 끝까지 다 못 풀고 나온다. 수능시험을 볼 때는 죽어도 망하면 안된다. 3등급은 나와서는 안된다. 그냥 맞출 수 있는 것만 맞추고 와라. 11111을 맞겠다는 둥 연대를 가겠다는 둥 하면서 수능 시험치러 들어가면 울고 나온다.
[ 본 자료는 바른학원앱에 작성되어 있는 학원평가서 원본 중 후기 part에 대한 발췌본입니다. 원본 자료는 A4 4~5장 분량으로 “교육/ 생활/ 입시/ 학원평가/ 후기“ 5개 파트로 나뉘며, 각 항목에 대해 상세히 기술되어 있습니다. 자료는 학생들의 컨텐츠 저작권 보호를 위해 앱 다운로드 후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바른학원정보를 통해 우리 수험생 여러분들이 ”보다 안정된 학원, 더 나은 교육서비스를 제공하는 학원“을 선택하실 수 있길 간절히 염원합니다. ]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회원에 의해 삭제된 댓글입니다.좋아요 0
-
한의사의 2년교육추가하고 의사면허줘라라는 소리에 대응하면서 ㅋㅋㅋ
-
기가막히게 어렵게내네
-
동기, 친구들이 영화보자거나 술마시자고 연락오면 90프로는 거절때리고 가끔 집에...
-
근데 사탐공대 허용해서 원과목 조진게 교육부의 큰그림 아닐까? 3
세상일은 실력만으로 되지 않고 올바른 선택과 운이 가장 중요하다는 걸 수험생들한테...
-
멘탈상태가 허락을 안하네
-
이제 난 새로운 나로 태어나는거야
-
제옥제옥하고 울었어
-
클모 해설보는데 뭔가 은둔형 십고수 느낌임..
-
9평 사문 13번 오류 같은데 반박해주실 분 있나요 1
반전 운동이 어떤 종류의 사회 운동인지 이 문제로 알 수가 있나요? 제시문에선 현재...
-
실모살돈 버리고
-
지금은 센츄 달았던 사람이 에피달면 센츄뱃은 없어짐 언제부터 이런건진 모르겠네요
-
이제 독서 끝…
-
크아아아악
-
작수 미적 2
선택 두개 공통 하나 틀리면(88) 백분위 몇이었나요?
-
1. 존나 잘생김 2. 똑똑함 3. 쑥쓰러워 하시는게 전나 귀여우심 4. 친절함...
-
내일 성적표 보내주나요?
-
ㅈㄱㄴ
-
언제까지 현대만 지원하는 거니
-
기하 부활하는건가요?
-
와 0
에이어 다시 풀어도 세개 틀리네 씹
-
다보긴했는데 저는 조웅전 정을선전 각인거같은딩
-
페이지당? 혹은 특정문제 번호대에서 몇분 정도 나오시는지 알려주실 수 있으신가요…...
-
어제 내 세상이 무너졌어 ———————————————— 고백받았는데 내가 거절했어...
-
계세요? 현역이고 지금까지 평가원 보면서 문학은 많이 틀려봤자 두 개? 틀리는...
-
9모때 막전위, 근수축, 유전4개중에 1개 맞췄는데 개념형 우수수 틀려서...
-
인서울하려면 한국사 몇등급까지 나와야하나요?
-
지구과학 만랩분들 ㅠㅠ 질문 하나만 하겠습니다. 이심률 문제 풀고 있는데 공전 궤도...
-
한국사 공부 0
한국사 공부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용 김종웅 3시간짜리 강의가 좋다는 말이 많던데...
-
2과목(물2화2생2지2) 개념은 뭘로떼나요? EBS수능개념? 하이탑? 아니면 인강개념서?
-
올해 6평 88점 9평 95점인데 이감만 보면 6-70점대 나옴… 평가원 풀 때랑...
-
흑백요리사 2
꿀잼
-
나이가 많다는게 16
그냥 너무 부담이다 막상 수능 잘보는데 성공해서 좋은 대학애 붙는다 쳐도 이게 내가...
-
작년에 기하했었고 잘하는 과목도 기한데.... 표점 하나 보고 미적으로 넘어와서...
-
문제 예고 0
초특급 경시 문제 4개 대기중 열심히 내니께 맛만봐보쇼
-
어떠셨나요???
-
K보단 좀 잘풀리는 거 같은데 그렇다고 또 수월하게 풀리는 것 같진 않고,, 시중...
-
국어 예열 효과 2
국어 풀기 1시간 30분 전 기상해서 예열 지문 풀기 vs 국어 풀기 1시간 전...
-
군수 관련 정리 4
일단 올해 다 합격하시길 기원하고, 그래도 아쉬우면 어차피 가야하는 군대에 시간...
-
N제 vs 실모 0
9모 확통 1틀 96점입니다. 9모 시험지가 저한테 좀 잘맞았던 것 같고 사설...
-
현 고2이며 정시 준비하려합니다. 정시 준비할 때 주요대학 몇 군데가 내신 반영하는...
-
9모 미적 92 1
백분위 몇잉? 공통1틀 미적1틀로 92이요
-
수시도 아니고 24514로 정시 농어촌 이대는 진짜 감사해야지.. ㅈㄴ니가뭘아는데...
-
러닝타임 3시간 반^^(승리쌤제발…) 이라 12시에 끝날 것 같은데 걍 낼 듣는 게 낫겠져?
-
곧 500일인데 솔직히 3달전부터인가 내가 여친을 사랑하는지 의문이 들었고...
-
식까지 다 구했는데 넓이 계산이 틀림.. 그냥 위 그래프랑 아래 그래프 빼서 넓이...
-
이거 없으면 공부를 못하는 지경이 됨
-
쉽지않네
-
24학년, 23학년 각각 2문제씩 틀렸네요. 독서실에서 긴장 안하고 푼 거라...
-
. 0
ㅡ